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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클럽 후기(출애굽기 2장)_ 130412금얼마 전 인터넷에서 “돼지는 살찌는 것을 두려워하고 사람은 이름나는 것을 두려워한다”라는 중국 속답을 접한 후 나는 웃으며 댓글을 달았다. “큰일 났다. 다른 사람들은 이름나는 것만 조심하면 되는데 나는 둘 다 조심해야 한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비만을 걱정하던 그 때, 나는 이름을 알리고픈 욕망이 내 속에 있음을 문득 발견했다. 그것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소중함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라는 식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그 일을 발판 삼아 내 …
ELBiS Club 출애굽기 2장 1절 25절 요약 130412 히브리, 게르솜 그리고 모세 요셉을 모르는(하나님을 모르는)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하비루(사회 경제적 하층민)가 되어 히브리 족속으로 불리며 과중한 제국의 도시건설에 내 몰리며 나중에는 산아제한과 유아살해의 어려움에 처합니다. 이런 와중에 본문은 마치 몇배속 필름을 돌리듯이 매우 빠른 속도로 한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추어 진행됩니다. 그 사람의 약 40여년의 굴곡진 인생이 이 한 장안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모세입니다. 물에서 건짐…
고린도전서 15장 29절-58절 요약 121109 죽음은 우리의 삶을 절망으로 이끕니다. 애쓰고 살아야 할 의미도, 착하고 의롭게 살아야 할 구실도, 힘들게 견뎌야 할 이유도 빼앗아 갈 만큼 지독하게 우리를 무력하게 만드는 실재입니다. 몸의 부활의 신앙이 아니면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의 의미도, 윤리적인 삶을 선택하며 살 이유도, 주의 일에 신실하게 열심을 내며 살 근거도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대개 죽음앞에서 우리의 선택은 “영혼의 구원”에 착념하여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미래로, 그리고 영혼의 문제로 미루어…
ELBiS Club 고린도전서 15장 12절-28절 120831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 그것은 그리스도에게 해당될 뿐 자신의 실제적인 삶에서, 교회의 생활에서 공동체안의 관계에서 마치 삶은 이 세상뿐인 것처럼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유대교의 영향권아래 있던 사두개인들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근거는 바울이 죽은자의 부활이 없다고 하는 자들에게 유대교적 종말사상으로 대답하고 있기 때문에) 아니면 현재의 삶이 너무 척박하고 힘들기 때문이지 모르지만 공동체안에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
ELBiS Club 고린도전서 15장 1절-11절 요약 지금까지 고린도교회의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문제들에 대해 요목조목 언급하던 바울은 이장에 들어오면서 자기가 전하고 고린도교회가 받은 복음의 문제를 꺼내놓기 시작합니다. 기본과 기초를 진술하고 재확인하는, “다시 복음으로!”의 기치를 높이 세웁니다. 복음은 전하고 받은 것입니다 (1-3절). 그 가운데 서고, 그것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않으면 그것으로 현재 구원함을 누리는 것이라고 바울은 이야기합니다. 복음은 전달되고 전달받은 사람이 그 복음위에 굳게 서…
ELBiS Club 고린도전서 14장 1절-40절 요약 120622 14장에서 바울은 12장과 13장에서 이야기하던 신령한 것과 사랑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고린도교회의 모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현상에 적용하여 이야기를 하는 듯 합니다. 바울의 대원칙은 덕을 세우고 유익을 끼치는 것(6회)입니다. 이 원칙을 교회 공동체 모임에서의 말과 소리에 적용한다면(7-12절), 소통이 되는 방식으로 말과 소리를 사용하라는 것이며 이를 예언과 방언, 방언통역과 관련하여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바울이 이야기하려는 논지의 1차 결론…
ELBiS Club 고린도전서 13장 1절 13절요약 120608 너무나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본문이지만 깊이의 대단함 앞에 그리고 말씀앞에서 무력한 우리들의 모습에 무릎꿇게 만드는 말씀이었습니다. 우선 문체부터가 우리가 익히 안다고 생각하는 것인 강화체와는 달리 본문 전체(표준새번역등) 혹은 적어도 4절에서 7절까지(유진피터스 메시지등)는 당시 익히 알고 듣던 시(詩)라는 사실부터가 새로웠습니다. 논리적인 설득보다 감성적인 설득에 저자의 관심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바울은 이미 공동체안의 구체적인 차이와 다름의 문제…
ELBiS Club 고린도전서 12장 12절-31절 요약 120601 고린도 공동체는 다양한 구성원들인 유대사람, 그리스사람, 종, 자유인(13절)등 민족적으로도 사회경제적으로도 “차이”를 느끼는 사람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려움이란 15-16절에서 암시받는 것(“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속하지 않았다...”)처럼 열등감을 가지고 공동체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혹은 21절이 암시하는 바(“나는 네가 필요없다”) 우월감을 가지고 누군가를 배제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차이가 꼭 차…
ELBiS Club 고린도전서 12장 1절-11절 요약 120518 전통적으로 고린도전서 12장은 “은사”에 대한 진술이라고 생각하여 왔는데 정확히 바울이 1절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신령한 것“ (pneumatikon)이며 여기에는 은사(4절)뿐 아니라 직분(5절), 사역(6절)과 같은 다양함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울은 2절과 3절에서 신령한 것의 출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누구라도 성령이 아니고는 신앙의 출발, 신앙의 고백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예수를 저주할 자”라고 이야…
ELBiS Club 고린도전서 11장 17절-34절 요약 120511 고린도전서 11장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모였을 때 경험하던 문제점 두가지를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첫부분에서 칭찬하면서 미리 교회안에서의 기도나 예언을 할 때 남성과 여성의 문제를 진술하는 데 반해 뒷부분에서는 단호하고 강한 어조로 칭찬할 수 없는 모임(6회사용)에서의 먹고 마시는 문제(소위 성찬-주의 만찬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울은 ‘분쟁이 있다’(18절) 혹은 ‘파당이 있’다(19절)라고 표현함으로 이것이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