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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여는 사연 Wish you a blessed new year~ 2022년의 마지막 주간을 연구소 전략회의를 위한 리트릿으로 거제에서 2박 3일간(12,28-30) 보냈습니다. 출발 전 코로나로 멤버 중 청사진의 박태선 목사가 들어오지 못하고 객원멤버인 진주의 류재한박사도 논문을 끝내지 못하여 합류하지 못해, 결국 3명이 오롯이 함께 한 시간이었지만 이틀간 오후 해변 산책을 하면서 생각과 마음을 비워내고 짧은 오수도 누리면서 잘 쉬고, 비형식적인 진행이었지만 나름 한해의 평가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깊은…
2022년 12월 여는사연 위기의 시대, 평화를 전하며.. 약간 이른 느낌의 대림(待臨)절 첫째 주가 지나고, 미루어 둔 것 같은 차가운 공기를 대하니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교회력으로는 이미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고 2022년도 이제 마지막 달이라고 생각하면 세월의 빠른 흐름 역시 절감합니다. “세상,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출발한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며, 얼마나 구호에 걸맞는 걸음을 걸어왔는지 반성해 봅니다. 중요한 몇 권의 문서들을 읽고 정리했고…
2022년 11월 여는사연 도시와 집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지난 주말 일어난 이태원 골목 압사 참사로 인한 사회적 집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만만치 않습니다. 몇 년 전 2014년 세월호를 경험했던 세대들이 주로 피해 희생자라는 점도 아픔과 슬픔을 가중시킵니다. 실제로 사건이 일어났던 토요일 밤을 지나 주일 아침까지 올라오는 소식에 가슴이 짓눌려서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의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바라건대 희생양 찾기에 골몰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윤색되지 않기를, 그래서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온…
2022년 10월 여는사연 <일상생활사역주간>에 초대합니다. 미완의 종교개혁과제가 여러 가지이겠지만 평신도와 목회자가 하나님의 한백성, 거룩한 무리, 성도라는 것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일상생활신앙의 재발견이 시급하다는 입장에서 연구소의 출발부터 지금까지 매년 종교개혁기념주간이 있는 10월말 11월초 2주간 <일상생활사역주간>으로 정하고 지켜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10월 24일 월요일부터 11월 6일 일요일까지 두 주간을 <일상생활사역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들을 준비하…
2022년 9월 여는 사연 다시 교회력이야기 지난 6월 “여는사연”에 교회력을 활용하는 것이 일상생활의 영성형성에도 큰 유익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맥추절에 해당하는 성령강림절 이후 대림절까지의 거의 5,6개월의 시간을 연중시기(ordinary time)라고 하는 데 이 시기야 말로 평범한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성령충만을 누리며 사는 훈련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23-24주간의 이 긴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기존의 교회력을 보완하려는 시도들이 지난 세기에 있었습니다.…
이 모든 토닥임과 격려에 힘입어 때로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 하고 있다고 토닥이는 말 한마디 건네받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럴 뿐 아니라 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긴 코로나 기간을 통해 알게 모르게 내상을 입었다고 느낀 것은 이런 돌아보는 시간이나 격려 가득한 말 한마디 주고받을 기회마저 비대면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막혀 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시점에 우리에게 이런 내상을 어루만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연구소 식구들이 경주 불국사 마…
들립니다...듣겠습니다.. 물가가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치솟고 있습니다. 자동차 기름을 넣어야 할 일이 있으면 싼 주유소가 어디 있는 지 검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연구소 주변 식당들도 일률적이라고 할 만큼 한 끼 식사비를 인상하였습니다. 이제는 매식도 좀 줄이고 도시락이나 레토르트 식품을 고려해야 겠다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코로나19라는 파도를 넘어 볼까 하는 데 그 다음 파고 역시 장난이 아닐거라는 가슴 떨리는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6월 들면서 여기 저기 모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루어 …
4월 여는 사연 Home for All 왜 “우리 모두를 위한 집”인가? 지난 토요일은 어스 아워(Earth hour)라고 해서 한 시간, 즉 3600초 동안 전등을 끄고 암흑을 누렸습니다.2007년 호주에서부터 시작한 이 운동은 특정 한 시간 동안 전등을 소등함으로써 에너지의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 더욱 심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한 세계인의 연대를 호소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3월 말에 캠페인이 열리는 이유는 북반부는 춘분, 남반부는 추분이 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져 전 세계적으로 일몰 시각이 …
2022년 3월 여는사연 세상(우주)을 “집”이란 은유로 본다는 것에 대해.. Covid19가 각종 변이를 거쳐 이제 오미크론 변이에 이르기까지 그 위세가 2년을 넘어 3년차가 되어갑니다. 그동안 직장도 학교도 교회를 포함한 각종 종교사회기관도 가장 위험한 시기에는 오히려 피해야 할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신에 “집” 혹은 가정이 최후 보루가 되어 직장, 학교, 교회 등의 기능을 감당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우리가 뼈저리게 경험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집 혹은 가정이 그럴 수 있…
왜 지금 “세상”인가? 2022년 우리 연구소의 “세상,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대하면서 가장 먼저 제기되는 질문은 “왜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일상’이나 ‘생활’을 이야기하다가 지금 ‘세상’을 이야기하는가?”일 것입니다. 물론 간단한 대답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강조해 왔던 “일상”과 “생활”이 “세상&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