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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 달 동안 강원지역 IVF 간사님들과 20대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급진의 20대>라는 책을 읽고, 함께 나누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특정 연령대를 묶어서 전체를 파악한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입니다. 한 두 권의 책으로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둘러싼 환경, 그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사회적 압력, 그들 안에 불고 있는 바람 정도는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의 마음을 힘들게 한 …
아침 등산을 하기 위해 산으로 접어 들면서 걷는 기도를 합니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기도하듯 하나님과 대화하며 걸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종교개혁과 청년, 청년 사역>이었습니다. 종교개혁과 청년 사역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요? 계속해서 종교개혁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은 청년들 속에서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이런 질문들로 대화하며 산을 올랐습니다. 정상을 돌아 산에서 내려와야 할 자리에서 문득 새로운 길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 번도 안 가본 길로 가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길, 잘 모르는 길로 …
최근에 독서pt를 통해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교회론을 읽고 있습니다. 하우어워스를 읽으면서 생각하는 화두는 ‘평화를 평화의 방법’으로 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평화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 전하는 방법이나 태도는 매우 폭력적이었습니다. 깔보고, 강요하고, 저주하는. 심지어는 교회 안에서도 폭력이 용인 되었습니다. 그것이 효과만 있다면. 하우어워스의 책을 읽고 생각하고, 나누면서 이런 생각과 태도의 잘못된 부분들을 보게 됩니다. 이것을 바로잡고 평화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거 같습니다. …
장면전환이 늦어지면 드라마는 지루해지고 재미가 떨어진다.원테이크로 만드는 장면도 있지만 언제나 적절한 장면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지금은 장면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의 위험이 아직도 계속되고, 새로운 유행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변한 것은 분명하다. 이 변한 상황에 맞는 장면의 전환이 필요한대 아직 제대로 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거 같다. 독서 pt는 계속되고 있다. 다들 장기적인 독서pt로 전환되었기에 앞으로도 쭉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독서 pt는 계속해 가면서 일상수…
엔데믹 상황이 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모임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3년만에 교회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아직도 불안함은 있지만 대면하고, 교제하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진짜 변한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사람들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사람들의 삶의 패턴이 어떻게 변했는지. 교회 모임에 대해서, 교회의 기능에 대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일어 났는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교회나 선교단체는 빠르게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쉽게 …
두 번의 결혼식.. 5월에는 2주에 걸쳐 결혼식에 참여했습니다. 한 번은 여수, 한 번은 서울이라 거리가 부담되기는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오고 가는 길에 결혼과 관련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들의 삶에서 결혼이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지고, 함께 살더라도 굳이 결혼식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결혼하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더 잘 만들어가고 혼자의 삶도 훌륭하게 채워가는 것을 보면 즐겁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 수만큼, 우리가 재난을 당한 햇수만큼,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십시오. (시90:15절)’올 한 해도 이 기도로 마무리하며 새로운 해를 기대합니다. 청사진은 매년 청년 사역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를 한 가지씩 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일상수도원 운동>을 주제로 연구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 덕분에 짧은 글을 통해 일상수도원 운동의 방향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이것을 좀더 구체적인 활동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숙제입니다. 일상수도원운동을 통해 일상에…
8월 한 달 동안 연구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역사 (한국 현대사, 중세교회사, 구약의 역사) 신학(조직신학, 하나님의 선교, 교회 너머의 교회) 그리고 현재를 사는 우리 (고장 난 자본주의에서 행복을 작당하는 법,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이런 연구를 청년 사역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에 청년사역자들과 만남에서는 사역이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대면할 수 없고,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역하는 어려움을 듣습니다.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질문하고 그 답을 생각해 봅니다.&ldqu…
난생 처음 금오도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연구소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삶과 사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5년후, 10년후에는 어떤 사역을 할 것인가? 5년후 10년후에도 지속가능하려면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 하는 것입니다. 당장 내년도 계획 할 수 없는 상황에서 5년,10년을 생각하는 것이 무슨? 그러나 또 멀리 있기에 자유롭게, 과감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잠정적인 대답은 5년후에는 청년사역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 5년 정…
집을고치는것처럼 집을리모델링해서살기시작한지10년이되어갑니다.곳곳이낡아서새롭게해야할곳이생깁니다. 고쳐야할때가되어서고치지않으면너무심하게상해서고쳐쓸수없는것들이생깁니다. 야고보서를읽으면서'위로부터오는지혜'라는구절을보았습니다. 위로부터오는지혜는뭔가신비롭고,신박한지혜가아니라고생각합니다. 오히려해야할일을제때,제대로하도록돕는지혜라고생각합니다. 사람들과함께살고,사람들을돕고자하다보면이런지혜가꼭필요합니다. 때를놓치면바로잡지못할상황이되기도합니다. 요즘제때,제대로일할수있는지혜를주시도록기도합니다. 주님이말씀하실때즉각적인순종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