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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전환이 늦어지면 드라마는 지루해지고 재미가 떨어진다.원테이크로 만드는 장면도 있지만 언제나 적절한 장면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지금은 장면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의 위험이 아직도 계속되고, 새로운 유행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변한 것은 분명하다. 이 변한 상황에 맞는 장면의 전환이 필요한대 아직 제대로 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거 같다. 독서 pt는 계속되고 있다. 다들 장기적인 독서pt로 전환되었기에 앞으로도 쭉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독서 pt는 계속해 가면서 일상수…
엔데믹 상황이 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모임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3년만에 교회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아직도 불안함은 있지만 대면하고, 교제하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진짜 변한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사람들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사람들의 삶의 패턴이 어떻게 변했는지. 교회 모임에 대해서, 교회의 기능에 대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일어 났는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교회나 선교단체는 빠르게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쉽게 …
두 번의 결혼식.. 5월에는 2주에 걸쳐 결혼식에 참여했습니다. 한 번은 여수, 한 번은 서울이라 거리가 부담되기는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오고 가는 길에 결혼과 관련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들의 삶에서 결혼이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지고, 함께 살더라도 굳이 결혼식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결혼하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더 잘 만들어가고 혼자의 삶도 훌륭하게 채워가는 것을 보면 즐겁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
2월을 보내면서 가장 힘들면서도 감사한 일은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이사하게 되어 이사할 준비를 해 드려야 했습니다.중문과 샷시문도 달고, 필요한 가구를 사서 조립하고, 페인트도 칠하고, 가능한 목작업도 해야 하는. 이런 일을 하면서저의 어려움은 이전보다 너무나 쉽게 지치는 육체였습니다. 10년 전에 집을 고치고 지을 때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진 육체적인 능력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아버님이 보청기를 하고 계셨는데 낡아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교체를 위해 청력…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 수만큼, 우리가 재난을 당한 햇수만큼,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십시오. (시90:15절)’올 한 해도 이 기도로 마무리하며 새로운 해를 기대합니다. 청사진은 매년 청년 사역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를 한 가지씩 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일상수도원 운동>을 주제로 연구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 덕분에 짧은 글을 통해 일상수도원 운동의 방향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이것을 좀더 구체적인 활동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숙제입니다. 일상수도원운동을 통해 일상에…
11월은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한달동안 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 네번에 걸쳐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삶을 돌아 본 핵심 키워드는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나와의 관계는? 이웃과의 관계는?관계를 재는 척도는 아는 것과 친밀함으로 잡았습니다. 하나님을 더 알아 왔는가? 하나님과 더 친밀해졌는가?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더 잘 알게 되었는가? 나에 대해서 더 편하게 여기고, 더 친밀해졌는가? 여기서 나 자신에 대해서 돌아 볼 때는 세 가지 영역을 나눠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
9월이 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휴가를 다녀오는 일이었습니다. 혼자서 아무런 계획없이 떠난 것은 난생 처음인 듯합니다. 몸과 마음, 사역 모든 면에서 휴식이 필요하던 시기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생각나는 데로 가고, 멈추고, 먹고 즐기는 시간.짧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지구 전체가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을 겪은 것이 어떤 구조와 일상을 만들어 낼 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정상적인 속도로 살아…
8월 한 달 동안 연구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역사 (한국 현대사, 중세교회사, 구약의 역사) 신학(조직신학, 하나님의 선교, 교회 너머의 교회) 그리고 현재를 사는 우리 (고장 난 자본주의에서 행복을 작당하는 법,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이런 연구를 청년 사역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에 청년사역자들과 만남에서는 사역이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대면할 수 없고,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역하는 어려움을 듣습니다.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질문하고 그 답을 생각해 봅니다.&ldqu…
난생 처음 금오도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연구소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삶과 사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5년후, 10년후에는 어떤 사역을 할 것인가? 5년후 10년후에도 지속가능하려면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 하는 것입니다. 당장 내년도 계획 할 수 없는 상황에서 5년,10년을 생각하는 것이 무슨? 그러나 또 멀리 있기에 자유롭게, 과감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잠정적인 대답은 5년후에는 청년사역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 5년 정…
인생의 궤도를 수정할 때. 고든 맥도날드의 책 제목입니다. 인생에서 궤도 수정은 수시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작고 큰 궤도를 수정하면서 목적지를 향해 부르심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6월 말에는 상반기를 정리하고, 재정비하면서 궤도를 수정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동안 해 왔던독서pt들이 끝나고 새로운독서 pt를시작하기에는 시간이 좀 남은 시기. 상반기에 해왔던 작업을 정리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비하는 시기.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서 휩쓸려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기. 이런 작업을 통해 궤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