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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야고보서 5장 12절 20절 180612 첫눈에 야고보서의 대미를 장식하기에는 뭔가 서로 어색한 것 같은 단락의 연속, 마치 황남빵처럼 많은 팥소(13절-18절, 기도하라!)에 얇은 피(12절 맹세하지 말라-정죄받음 / 19절20절 미혹된 길에서 돌이킴-구원, 죄를 덮음)가 둘러 있는 느낌을 받으며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상당시간을 12절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들이면서 점점 서로 어색한 것 같은 단락간에 연결고리가 보이고 마침내 어색한 대미가 아니라 마땅한 결론으로 야고보서가 전체를 정리하며 마감되고 …
ELBiS Club 야고보서 5장 1절 11절 요약 180605 지난 4장 13절 이하 17절에 이어 “들으라”라고 시작하는 1절부터 6절까지는 부한 자들을 향하여 마치 구약의 선지자의 신탁의 느낌 나는 추상(秋霜)같은 야고보의 발언이 펼쳐지고, 이에 반해 전혀 다른 목소리로(사실은 같은 맥락에서이긴 하지만, 7절의 ‘그러므로’로 번역하는 oun의 용례를 생각해 보면) 7절부터 11절에서는 “형제들”이라고 부르는 자들에게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고 반복하여 여러 모양으로…
ELBiS Club 야고보서 2장 14절 26절 180404부와 가난, 그리고 차별의 문제를 다루던 야고보는 믿음과 행함의 관계에 대한 논의로 이것을 연결시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라는 결론적 진술을 17절과 26절에서 반복하여 사용하면서 14-20절까지는 헐벗고 양식이 없는 형제들에 대한 행함이 없는 믿음을 질타한 후 21절에서 26절까지에서는 구약의 아브라함과 기생 라합의 경우를 들어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는다는 것을 논증합니다.우선 야고보는 “믿음이 있노라”(14절)고 고백한다고, 이런 저런 근…
ELBiS Club 야고보서 2장 1절 13절 180328 “흩어져 있는 열두지파”(1:1)라고 언급하고 있는 편지의 수신인들은 율법을 알고 있고 회당(2절)에 정기적으로 모이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회중의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었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cf.6절“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그 점에서 모임에 부자인 것처럼 보이는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는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바가 아닙니다. 그 당시뿐 아니라 지금도 사람들…
ELBiS Club 야고보서 1장 19절 27절 요약 180321 야고보서는 본문 안에서 편지를 받는 독자들의 상황을 추론해야 하는 부담을 가져다 주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황을 아주 모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 문맥에서 디아스포라 상황에서 시험당하는 형제들을 권면하던 저자는 “부한 자와 낮은 자”의 문제를 언급하는 데 본문의 바로 뒤 문맥인 2장도 공동체 안에서 부한 자와 가난한 자의 차별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이것이 편지를 받는 공동체의 문제 중 대표적…
ELBiS Club 야고보서 1장 1절-18절 요약 180314너무나 자주 들어온 야고보서 설교들 때문에 오히려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 말씀들은 결코 일반적인 모든 시험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지혜를 간구하라는 권면도 아니고, 기도할 때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일반적인 권면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구체적인 일상의 문제, 나는 왜 가난하고 저 사람은 왜 부한 지 공동체 안에서 가난과 부의 문제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이들을 위해 이 권면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을 놓치면…
7. 오르막길(3,6-11)_ 170417월“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와 관련된 사소한 물건까지도 다 사랑스러워 보인다는 말이지요. 임을 향한 여인의 시선이 딱 그랬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임과 혼례를 치르는 날, 목동인 임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솔로몬 왕의 행차라도 되는 듯 묘사하는 여인의 노래에 귀기울이다보면 확실히 그래보입니다.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 것입니다.임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여인은 임을 수행해온 사람들도 대단하게 묘사합니다. 이스라엘의 정예 군인 육십 명이…
5. 여우를 잡아주세요(2,8-15)_ 170403월처음에는 여인의 몸이 달아 시작된 사랑이었으나 노래가 진행되며 임도 애가 타서 견디기 힘들어집니다. 노루나 사슴처럼 힘차게 달려 여인의 집에 달려온 임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처럼 여인을 부릅니다. 산 넘고 찾아온 여인의 집 앞에서 창틈으로 기웃거리며 여인의 모습을 훔쳐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그리고는 어서 일어나서 나오라고 속삭입니다. 어찌 보면 구질구질하게 여겨질 정도로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나오라고 합니다.임은 계절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겨울이 지나갔고 장마가 …
4. 그대 내 품에(2,1-7)_ 170327월사랑하는 임을 찾아 헤매던 여인은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파라오의 병거를 끌던 말과 같다던 임의 상찬을 뒤로 하고, 자신을 “고작 사론에 핀 수선화, 산골짜기에 핀 나리꽃”이라고 말합니다. 군락을 이룬 많은 꽃 가운데 한 송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낮추어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백합과에 속하는 수선화와 나리꽃에 자신을 비유하여, 그 강렬한 향기와 아름다움을 연상시키게 합니다. “나는 평범해요, 하지만 특별해요”라는 모순된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인은 임을 노…
ELBiS Club 갈라디아서 6장 11절 18절 요약 161213 바울은 이제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를 마무리 하려 합니다. 다른 편지들에서처럼 짧은 인사를 자필로 쓰는 대신에(cf. 고전16:21-24;골4:19;살후3:17-18;빌1:19) 비교적 긴 9절이나 되는 분량으로 자필로 요약 겸 핵심을 재차 강조하는 마무리 글을 씁니다.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11절)” 바울은 우선 12절, 13절에서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