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도 달력을 보면서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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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작성일 13-03-26 16:17본문
#일상기도 _ 달력을 보면서 드리는 기도
창조주 하나님,
시간의 주인 되신 하나님,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오늘도 당신의 구원 역사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의식할 때마다
당신 앞에 무릎 꿇고 겸손히 예배하길 원합니다.
해가 떠서 저물고 밤이 찾아 왔다가 아침이 오는
이 신실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당신의 신실하심을 또한 느낍니다.
당신이 우주를 운행하시지 않으면
우리는 일 분 일 초도 호흡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당신의 신실하심을 의지하여 일상을 살아갑니다.
하나님, 하루에도 몇 번씩 보게 되는 달력 속에서 당신을 만납니다.
달력에 담긴 창조의 시간들을 묵상해 봅니다.
일주일의 첫날을 당신을 송축하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노래하도록 하신 하나님,
당신을 예배하는 참 안식 위에 우리의 모든 삶을 세워 가게 하신
그 뜻을 새겨 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
주일뿐만 아니라 일주일의 모든 날이 '주의 날'이며,
주님께서 주인 되시는 특별한 날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우리 삶이 주일만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일상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 오늘도 달력에 일정을 표시합니다.
일에 관한 일정, 가정사, 친구와의 만남, 여러 모임,
지출해야 할 돈에 관한 일정, 월급날, 생일, 국경일과 휴일,
교회 일정, 교회력, 말씀 읽기 일정 등등,
이 모든 일정을 달력에 표시하면서 당신이 주인 되시는 시간들에
이 모든 것을 올려 드리는 기도를 드립니다.
모든 것이 당신의 손 안에서 거룩해지고
당신께 영광 돌리는 것이 될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의 일상을 받아 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역사 가운데 두신 주님,
감사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한신, <일상기도 : 두 번째 기도>, 죠이북스, 2019, 18-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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