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일상수도원 운동 한걸음 더 나아가기 > 청사진

일상수도원운동에 대한 글을 쓴 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이 운동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를 생각했습니다. 일상을 수도사로 살아가는 삶, 그것을 통해 제자도와 일상영성, 선교적 삶을 담아내 보고자 이런 저런 궁리들을 해 왔습니다. 최근에 와서 좀 더 구체적인 방향을 잡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일상 수도원의 <수도규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베네딕도의 수도규칙을 읽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수도원의 수도규칙을 읽으면서  일상 수도원에 적용할 만한 것들을 찾아보고, 이런 구체적인 수도규칙을 만들어 가는 작업을 해보고자 합니다. 한 번에 완성되지는 않겠지만 뼈대를 만들고, 이것을 실천해 가면서 조금씩 보완해 가고자 합니다. 일상수도원의 실제적인 도움이 될 책의 목록을 작성하고, 이 책을 지속적으로 읽어 가면서 도움 자료들을 만들가는 일도 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읽은 책이 <예수님께 뿌리내린 삶>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관상적 리듬이라는 말에 참 많이 공감했습니다. 다음 책은 <오늘이라는 예배>입니다. 꼼꼼히 읽으면서 정리하려고 합니다.

일상수도사로 살아가는 삶을 위해 필요한 훈련으로 <걷는 기도>와 <욕구명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걸으면서 기도하는 일. 걷는 것과 기도하는 것을 결합하는 것. 이것을 위해 이런 저런 자료들을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이해하고, 욕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돌보도록 돕는 일. 일상적인 삶에서 무시되기 쉬운 욕구를 알아채고, 이해하고, 보살피는 과정을 가지도록 돕는 훈련을 하고자 합니다. 이 일도 방향을 정해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아갈 지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걸음이 계속 이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