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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미션얼사연 | <청사진>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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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0 건 조회 573 회
작성일 22-10-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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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등산을 하기 위해 산으로 접어 들면서 걷는 기도를 합니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기도하듯 하나님과 대화하며 걸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종교개혁과 청년, 청년 사역>이었습니다. 종교개혁과 청년 사역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요? 계속해서 종교개혁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은 청년들 속에서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이런 질문들로 대화하며 산을 올랐습니다. 정상을 돌아 산에서 내려와야 할 자리에서 문득 새로운 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 번도 안 가본 로 가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 잘 모르는 로 가는 것을 통해 무엇을 얻게 될까요?

가장 먼저 얻는 것은 ‘상처’입니다. 좁은 로 내려오다 보니 이 가파르고 돌이 많은 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나무를 잡으며 내려왔습니다. 나무를 잡고 발을 딛는 순간, 갑자기 손에 큰 고통이.. 으악 하면서 손을 접으니 벌이 잡힙니다. 무의식중에 손에 벌을 털어내니 손가락에 벌침이 박혀 있는데,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큰 벌침을 뽑아냈지만, 고통을 덜어지지 않습니다. 아픔이 한 동안 가시지 않아, 반대 손으로 꼭 쥐고 숨을 고르니, 큰 아픔이 은은한 아픔으로 바뀌기까지 10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새로운 로 와서? 주의하지 않고 아무 나무나 잡아서? 혹시 손가락이 많이 부으면 어쩌나?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아픔도 사라지고, 자국도 없어지고. 그래도 남는 것은 상처다. 새로운 은 상처를 남기고.

또 하나 얻은 것은 새로운 입니다. 산에서 대부분의 은 이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가보기 전에는 어떤 로 이어지는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좁고 새로운 을 갈 때 때로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전혀 모르는 엉뚱한 곳이 나오면 어떡하나? 너무 멀리 돌아서 지치면 어쩌지? 그래서 무조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다행히 얼마 가지 않아 익숙한 에 닿았습니다. 익숙한 에 서서 지나온 을 생각해 보니 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그려지면서 새로운 하나를 얻었습니다. 다음에는 그 을 좀 더 즐기면서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더 걸어 등산 숲을 벗어났습니다. 잠시 멎었던 걷는 기도로 돌아갔고, 집에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어떤 응답도 없습니다. 종교개혁과 청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을 갈 용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 그 이 좁을지라도, 그 이 험할지라도. 그 에서 헤매기도 하고, 상처를 입기도 하겠지만 그 을 통해 산의 윤곽을 좀 더 알게 되듯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조금 더 알게 될 것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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