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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션얼사연 | <청년, 함께> 곰씨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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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9 회
작성일 25-01-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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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건강해지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마 무척 행복한 일일 거야." - 애니메이션 '후르츠 바스켓'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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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저에게 이따금 '그림책으로 안부를 묻는' 앨리스가 선물해 주었습니다.
'곰씨의 의자' (노인경. 문학동네)라는 그림책입니다.
앨리스는 아내와 제 삶을 자주 윤택하게 해줍니다.
최근 저의 몸에 관련된 소식을 듣고, 생각났다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났는데, 겉표지 안쪽, 책의 제일 뒷면에 엽서가 있습니다.
"곰같은 차리보가 다쳤다면서요?"라는 안부로 시작한 글은,
"이 소중한 사람들이 더욱 건강하고, 즐겁고, 지치지 않았음해요."라는 애정 가득한 당부로 중간을 장식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저 간단히 물만 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한 팔꿈치는, 상태를 확인한 의사선생님의 수술 권유로 조금 더 몸을 살펴야 되는 시기임을 깨닫도록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많은 분들로부터, 염려와 애정 담긴 안부를 선물받습니다.
난데 없이 '관종'이라도 된 듯한 기분입니다.

1월엔, 함께 사람들을 만나고 노래하는 'RINGA'의 기획과 대표를 담당했던 언옥쌤 어머니와 작년에 찾아가려다 입원으로 인해 기회를 놓친 사촌형, 윤슬공동체 젊은이의 할머님 그리고 연휴기간 시작과 함께 들려온 셋째 고모님의 장례가 있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던 일정도, 몸의 상태로 인해 그렇게 하지 못한 일정들도 있었습니다.

부고를 접할 때, 어떤 경우는 삶과 죽음의 경계로 초대받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보냄받은 일상을 살다가 결국 내가 향하여야 하는 때와 세계가 초대장을 보냅니다.
그 초대장을 받아들면 그동안 살아오던 삶이 '영원함'에 합당한 지 가늠하게 됩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매일 내가 보냄받은 '지금, 여기'라는 일상은 사실 '경계'와 다름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웃, 함께
함께 모여 노포 오리불고기 맛집에서 식사 후 커피 명소에서 차마시며 많은 대화 나누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을 공유하고, 서로를 향한 격려와 응원을 담아 덕담을 건넸습니다.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다가 옆집 젊은이가 시사를 알고 싶다 합니다. 올해 오프라인 시사인 모임이 새로 생길 예정입니다.  기존에 진행하던 기타 모임에서도, 책 읽고 시사 읽는 모임에서도 이 감동과 즐거움이 더해지겠지요. 기대될 뿐입니다.

#느슨한;00
'느슨한;찬양'과 '느슨한;00' 운영을 위한 모임이 열렸습니다.
상주 향유포도원에서 보내온 맛난 포도즙도 함께했습니다.
2025년은 새롭게 모임이 진행되겠지요. 서로 친구가 되었으니, 계속 이 만남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윤슬공동체
매주 저를 놀라게 하는 젊은이들, 교회의 본질을 서로를 향하는 모습과 세상을 생각하는 모습에서 확인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인 교회가 인연이 되어 만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그렇습니다.
1월 첫 주 주말에 1박 2일 모임이 있었습니다. 다들 들떠서 기대하며 준비하더니, 거의 잠을 잊은 채로 깊이 대화하고 토론하며 놀고 즐거워합니다. 성서일과 묵상도 여느때처럼 치열하고 진지합니다. 다음날도 헤어질 수 없는 사람들처럼 얼굴에 피곤이 가득한데도 늦도록 함께 했습니다.
Church M 모임을 마치고, 공동체 젊은이의 할머님 장례일정에 다 함께 조문했습니다. 명절 연휴 시작이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보내기로 결정하셨는데, 감사하게도 공동체의 조문을 받아주셨습니다. 충분히 오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 차리지 않으면 더 늦게까지 있을 것 같아 일어나자 했더니, '5분만 더 있다가 가'라고 합니다. 물론 5분은 1시간 5분이 되었습니다.
제도권을 떠나 목회자가 주도하지 않고, 결정권을 포함한 권력을 소유하지 않기로 한 결정과 그에 따른 여러 댓가 지불이 요즘 들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은혜로 보상받습니다. 자꾸 자랑하고 싶습니다.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윤슬공동체 젊은이의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교회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런 교회 공동체가 있다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새로운 시작, '골목과 청년을 위한 문화공간 <윤슬, 함께>'
'느슨한;00'의 시즌을 마무리하며, 그저 관찰자와 참여자가 아닌 적즉적인 주체와 진행으로서 환대와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공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치료일정이 마치면 적극 진행할 예정입니다.
종종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의 '기댈 곳'으로, 함께 먹고 마시며, 잠시라도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려합니다. 

#맺으며
월말 일생사연 작업을 내일 병원 일정으로 인하여, 하루 전인 오늘로 마감 부탁드렸습니다.
제 작업만 마치면 예약 포스팅과 발송으로 마무리됩니다.

올해는 아무래도, 건강 챙기는 분명한 시작점을 맞이하는 한 해가 되려나 봅니다. 염려해 주신 분들, 안부 전해주시고 기도해 주신 분들, 함께하는 공동체와 가족 모두에게 안부 드립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되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1월 중순 진행되었던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전략회의에서 <청년, 함께>의 2025년 캐치프레이즈를 정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도’  & ‘살리고 살리고’ 입니다.
주체로서의 운동과 연대로서의 운동을 도모하며 '비청년 활동가'가 주체가 되는 모임과 협력 · 연대로 함께하는 모임을 구체화하며 이야기를 담고 나누겠습니다.
 

* <청년, 함께> 와 함께
후원해 주신 분들의 마음과 삶을 먹고 <청년, 함께>의 삶을 잘 살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시는 물질과 마음, 여러 방면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청년, 함께>의 이야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나누며 살고자 합니다. 계속, 그리고 새롭게 함께 하실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월 후원해주신 분들>

<청년, 함께> 후원
고은영(with 시사인 후원), 김우석(캘린더 후원), 김종수구한나, 김충석, 서삼용, 신일우차주영, 이진웅, 일상생활사역연구소, 하규하 (가나다 순)

<느슨한;00> 후원
김우진, 김운주, 김운준, 문지운, 박명성, 서보름, 우동준, 이승규, 이정열, 차재상, 황현지 (가나다 순)

함께하실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청년, 함께>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21cchungham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hunghamsum

<느슨한;00>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loosegonggong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loose_gonggong__
◀ 팟빵 -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9799

<우리가 너의 교회가 될께>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lifeaschurch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lifeaschurch

<후원계좌 변경 안내>
신협 1321-099-873970 (예금주: 차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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