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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여는 사연 | 하나님의 케노시스와 미래의 목표로서의 이마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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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25 회
작성일 25-11-3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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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여는 사연

 

하나님의 케노시스와 미래의 목표로서의 이마고데이

 

待臨(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연약하고 깨어지기 쉬운 모습, 인간 아기로 이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형상(골1:15)이신 예수의 나심을 기다렸던 과거의 하나님의 백성들처럼, 미래에 완전한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고후4:4)께서 영광으로 오실 날을 기다리며, 동시에 현재의 삶 속에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셔서 우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갈4:19)를 기대하는 기다림과 소망의 시기가 대림절기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 이마고데이(Imago Dei) 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맏형(롬8:29)으로 따르는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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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해 우리 연구소는 복음(하나님), 문화(세상), 교회(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의 미션얼 삼각 구도 가운데 복음, 즉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첫 번째 시도로, “이마고데이(Imago Dei)”라는 주제로 일상생활의 신학과 미션얼 상상력을 심화하려고 애썼습니다. 이 주제는 우선 당장에 보기에는 인간론에 대한 언급이지만 하나님과 관련 속에서 인간을 생각하도록 합니다. 결국 복음, 그리고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인간이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결부됩니다. 당연히 그릇된 하나님 이해에서 하나님의 형상인 이마고데이로서 인간이해가 왜곡됩니다. “이ᄆᆞ고데이”라는 캘리그라피의 의도가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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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칫 하나님의 형상, 이마고데이에 대한 강조가 자칫 인간에 대한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 혹은 완벽한 인간, 문제가 없는 건강한 인간에 대한 환상을 불어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인간의 연약함과 부족함, 상처와 아픔에 상관하지 않고 무관심하신 신으로 이해하던, 그리스 사고에 영향을 받은 신학때문입니다. 실상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 구조 안에 이미 심겨져 있는 어떤 것, 지성과 의지 같은 것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상실하지 않았다고 믿었던 구조적인 관점만 가지게 될 때 빠지기 쉬운 현상입니다. 종교개혁가들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품었고 하나님의 형상을 조각품과 같이 새겨진 어떤 것이 아니라, 현재 거울에 비춰진 모습과 같이 현재 누구를 드러내고 비추는가 즉 하나님과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무엇을 가졌는지 과거의 유산, 그리고 현재 우리가 무엇을 비추고 있는 지, 현재 상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우리가 앞으로 되어가야 할 미래의 목표, 즉 운명으로서의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해가 여기서 필요하게 됩니다. 2세기 이레니우스로부터 이미 이야기된 이 생각은 하나님의 형상이 출발점이라기보다 우리의 목표와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삼위 하나님은 성장과 성숙을 향하여 가는 여정에 씨앗으로서 형상을 심으시고 그 씨앗이 그 연약함과 부족함, 상처와 고난의 여정가운데 점점 자라도록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자기비움(캐노시스)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상황에 무관심하시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전능을 포기하고 권력을 내려놓고 자신을 낮추어 섬기는 분이라는 점에 주목하면, 다른 말로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라는 성경적 관점을 다시 회복한 신학을 가지게 될 때 비록 상처를 가졌으나 관계가 회복된,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는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운명, 목표를 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 이마고데이를 강조하는 것은 정상성이나 건강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성육신과 십자가의 신학을 통하여 캐노시스와 연약함의 신학으로 반드시 연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케노시스(빌2장), 자기를 낮추심을 가장 잘 드러내는 성육신,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절기에 우리가 기다리는 하나님, 우리가 기대하는 최종 목표로서의 우리의 인간됨에 대해 더 깊숙이 묵상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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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 해 동안 저희 연구소 사역을 물질로 기도로 마음으로 후원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12월 19일 금요일 저녁에 송년회를 겸한 캘린더파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시간을 내셔서 오셔서 교회력의 시작, 연말의 정리와 함께 저희 연구소의 이름이 들어간 캘린더를 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미리 참석여부를 알려 주시면 저희들이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 https://1391korea.net/s/66 )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따로 주소지로 캘린더를 배송할 예정입니다. 혹 주소지가 변경되셨다면 저희에게 12월 19일 이전까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된 성탄, 복된 새해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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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전합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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