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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작성일 07-03-10 07:41본문
일상생활사역(日常生活使役) 연구소
대개 사역(ministry)이란 말을 목사님이나 전임사역자들이 하는 일이나, 교회나 종교적인 일에 결부될 때 사용하는 단어로 이해한다. 감히 일상생활에다 사역이란 말을 부칠 때는 “일상생활 중에서 하는 종교적인 일들 (ministry in Everyday Life)”로 국한한다. 그래서 직장에서 전도를 하거나 기도모임을 하거나 신우회모임을 가지면 사역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직장생활자체, 예를 들면 회의를 하고 복사를 하고 사무실을 정리하고 막노동을 하고 허드렛일을 하는 것등은 사역으로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일상생활사역(Everyday life as ministry)’이란 말에는 우리가 가정과 일터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심지어 친구와 이웃과의 관계와 오락과 여가사용까지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이며 이웃을 섬기는 봉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뿌리 깊은 영육이원론과, 공적인 세계와 사적인 세계를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가 한국교회의 영성과 관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리하여 공간적으로는 교회당을, 시간적으로는 주일을 중심으로 신앙생활과 사역이 이루어진다. 교회당과 그리스도인의 모임에 대한 헌신이 주되심의 전부인 양 강조될 때, 교회당 바깥에서의 삶과 ‘나머지 6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삼위 하나님은 모든 공간, 모든 시간에서 주님이셔야 한다. 이것이 일상생활을 사역으로, 예배로, 섬김으로 이해해야 할 신학적인 당위이다(로마서 12:1).
작금에 한국기독교가 처해 있는 사회적인 현실, 즉 영향력을 주장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데는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신앙의 분리가 놓여 있다. 만약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요 사람들을 섬기는 봉사로 이해한다면 우리의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말방울에까지 성결(스가랴 14:20)’이라는 스가랴 선지자의 환상은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을 사역으로 이해하고 그 속에서 거룩함과 하나님과 동행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기독학생회(IVF)는 50주년을 맞아 [일상생활사역연구소(Institute for 'Everyday Life as ministry)]를 열고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관점과 삶이 온전해 지도록, 한국교회가 더 진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닌 분(not-yet Christian)들도 시공간 세계가 삼위하나님의 사랑과 주권 가운데 있음을 깨닫도록 돕는 것을 통해 한국교회를 섬기려고 한다.
본 연구소는 지난 3년여 간 부산지역 학사회 부설연구소로 존재하였다. 그러나 금번 50주년 비저닝작업을 하면서 일상생활사역이 향후 50년간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길 수 있는 중요포인트라고 이해하게 되면서 IVF중앙회 산하 연구소로 승격(?)하게 되었다. 본 연구소를 통해 작게는 일상생활사역에 대한 사례를 수집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에서부터 정기간행물을 만들고 인터넷(www.1391korea.net)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는 일과 멀리는 신학교의 일상생활사역학위과정을 개설하는 데까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걸음을 걸어 나갈 것이다. 학사들의 뜨거운 사랑과 기도의 동역을 앙망하는 바이다. (연락처는 아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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