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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신학 칼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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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5,472 회
작성일 07-09-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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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신학과 영성 칼럼 1

"예수는 그리스도시다"라는 신앙고백의 참된 의미를 찾아서


초대교회의 신앙고백중의 핵심은 "예수는 그리스도다" 혹은 "예수는 주시다"입니다. 성령강림이후 초대성도들의 삶에 대해서 사도행전 5장 42절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요한사도도 2세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쓴 편지인 요한일서 5장 1절에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니"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 칼케돈 종교회의는 역사적인물 예수의 인성과 신앙의 대상인 그리스도의 신성이 예수그리스도안에 있다는 유명한 선언을 했고, 이 고백 "예수는 그리스도시다!"는 모든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신앙고백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이 없으며 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관용어가 되어 버려 그 참된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의 핵심이 잘못된 가르침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단들)도 자유롭게 사용하는 고유명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기실 처음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의 삶과 죽으심과 심지어 부활의 소문을 알고 들었던 유대인들로서는 이 역사적 인물 예수를 '하나님'으로, '하나님이 보낸 메시야'로 이야기하는 이 고백은 정말 충격적인 고백이었습니다. 나무에 달려 죽은 자마다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자(신21:23)로 믿던 이들에게 십자가에 달려 죽은 범죄자 예수가 하나님이며 메시야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2세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영지주의의 초기형태들은 육체를 부정하게 여기고 영혼만을 가치롭게 여겼기 때문에 신앙의 그리스도가 육신을 입고, 육체로 죽음을 입는 것과 같은 역사적인 인물 예수로 연결되는 것을 꺼림칙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도 역사적 인물 예수를 신앙의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었고 거부하고 싶은 사실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신앙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면서 역사의 예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뿌리깊은 영지주의의 영향속에서 소위 영적인 것은 가치있는 것이며 육체와 관련한 것은 영적인 것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과 연결됩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신앙은 교회안에서만이 아니라 교회밖 세상가운데서도 드러나야 합니다. 이 고백적 신앙은 주일뿐만이 아니라 나머지 육일의 삶가운데서도 행해져야 합니다. 그냥 자구적으로, 고유명사로, 관용구로 "예수는 그리스도입니다."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우리가 사는 일상의 삶을 긍정하고, 그속에서 신앙의 의미를, 주되심을 구현해나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초대교회와 제2세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충격적이며 거부하고 싶었던 고백인 "예수는 그리스도입니다."라는 고백이 오늘날 세상사람들에게, 반쪽 복음을 전하기 때문에 온전한 복음을 모르는 자들에게 충격이 되려면, 복음이 장소적으로 교회안에만 갇혀 지고 시간적으로 특정한 날들, 주일날 하루에만 갇혀지지 않도록 하는 일상생활의 신학, 일상생활의 영성이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이 세대에 우리 학사들과 학사회가 다윗이 자기 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겨 살았던 것(행13:36)처럼 우리도 우리 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겨 사는 것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3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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