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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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작성일 16-04-01 07:38본문
이곳 남쪽은 벚꽃이 화사해 지고 있고 속절없는 “벚꽃앤딩” 노래가 자연스럽게 가는 곳마다 울리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어디론가 훌훌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는 데 실행은 하지 못하는 아쉬움 역시 겹겹이 쌓이고 있네요.
대의정치를 표방하는 현대 정치제도 속에서 뭔가 답답하고 불합리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선거를 통한 정치참여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정치에 있어서도 “일상”을 간과한 묘약은 없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을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선택을 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년 전 4월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던 가족들에게 닥쳤던 일상의 아픔은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채 엉뚱한 방향으로 논의가 흘러가고 있는 안타까움도 어쩌면 우리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선택을 우리 스스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더욱 정당과 정치인들의 행태가 불편하고 답답한 가운데서도 우리는 적극적으로 소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물 없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 같은 기쁨과 행운이 우리에게 있기를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연구소가 인큐베이팅 하고 있는 <일상학교>에서는 “2016 총선 공약 잡담회”를 열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모여 웃고 떠드는 일상적인 참여를 시도해 보려 하고 있습니다. <일상학교>의 “시민공동체과정”은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시도를 통해 일상적인 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4월 25일 월요일에 청어람이 주최하는 <제7회 청년사역 콘퍼런스>에 <일상학교>가 청년운동의 한 사례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지속적으로 <일상학교>에 주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엘비스클럽은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통해 참여자들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일상을 품은 말씀, 말씀을 품은 일상”을 경험하는 성경공부의 공간인 데, 바라기는 여기 저기서 이런 성경공부 소그룹들이 시도되는 것입니다. 이단들의 공격 때문에 오히려 성경공부 소그룹에 대한 의심의 눈이 예상되는 이상한 현상들 속에서 오히려 살아있고 진정성있는 성경공부 소그룹의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엘비스클럽의 정신과 방법이 실려 있는 GIBS 책갈피가 필요하시거나 모임 구성과 운영에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구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구소가 생각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의 플랫폼으로서의 공유공간을 향한 갈망과 기도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주께서 어떻게 응답하실지 알 수 없으나 한없는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위 “공간신학”에 대한 논의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마당이지만, 공간이 주는 영감과 역동에 대해 좀 더 진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와 계기로 삼아 보려 합니다. 혹 좋은 아이디어나 제언이 있으시면 저에게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벚꽃.... 이런 봄꽃과 같은 기쁨이 넘치는 4월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1391(일,삶,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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