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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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작성일 15-03-01 23:58본문
날씨는 흐리고 쌀쌀하지만 산책길 어귀에 피어 있던 봄꽃을 보면서 3월의 봄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낍니다. 일상은 계절과 마찬가지로 반복되는 것 같으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묘한 맛이 있습니다. 늘 있어오지만 다시 맞을 때마다 새로운 선물이 되는 계절처럼, 우리의 일상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덤덤하게 다가오지만 때로 그것 역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고 합니다. 기억하시지요? 올해 우리의 주제어는 “일상,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2월은 날이 짧기도 하지만 가운데 구정 연휴가 있어서 더욱 짧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연구소 역시 전진을 위한 추스림의 시간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올해 첫 번째 연구지 Seize Life의 원고를 모으는 일, 매 방학 때마다 후원하고 돕는 젊은 소장 학자들의 모임인 <변방의 북소리>를 준비하고 실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쁘고 경사스러운 것은 연구소의 출범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음으로 양으로 섬겨 왔던 정한신 기획연구위원이 드디어 부산대학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입니다. 일상생활사역운동가로 “일상기도”를 쓰는 일과 TGIM을 구체적인 운동으로 만드는 일에 매진해 올 뿐 아니라 연구지 Seize Life를 교정 교열하는 일과 같은 매우 품이 많이 드는 일들을 묵묵히 수행해 온 이에게 이런 기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형제는 이번 박사학위 주제인 빅데이터 활용의 법적인 문제뿐 아니라 탁월한 일상생활사역 전문가로 맹활약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 명성교회 수련원에서 일터영성과 신학의 대가 폴 스티븐스 교수께서 새롭게 시작하시는 사역인 IMT(Institute of Marketplace Transformation) 첫 번째 모임에 협력단체로 참여하여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하여 얻은 도전 몇 가지를 나눈다면, 첫째로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일과 신앙을 통합하려는 노력에 매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이들과 협력할 필요성에 대해 더 절감하게 되었다는 점, 둘째로 한국의 상황 속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이 더 공유되고 있다는 고무적인 사실, 셋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과 신앙의 통합논의가 사용자 차원에서 다루어 질 때 자칫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안고 있는 불합리와 모순에 순응하게 될 수도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는 것 등입니다. 앞으로 IMT는 캐나다 밴쿠버와 한국의 제주에서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이 문제들을 다루려고 합니다. 한국의 제주가 선택된 것은 무비자 지역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분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선호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일상생활사역연구소도 다양한 형태로 협력사역을 할 것입니다.
3월부터 일상생활 성경공부(ELBiS Club)나 ETT와 같은 정기모임이 다시 시작됩니다. 동시에 “쓰레기와 일상영성”을 다루는 열 세 번째 연구지 Seize Life의 교정 교열과 편집작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연구지 제작을 위한 후원이 원활하여 3월 말에 연구지가 탄생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더불어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분들이 좋은 글들을 이미 기고하여 주셨다는 점을 우선 밝혀 드립니다.
선물로 다가오는 3월의 일상을 기대하며....
일삶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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