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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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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댓글 0 건 조회 4,053 회
작성일 15-07-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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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다 퀴어다하여 바람 잘 날이 없는 세월을 보내는 한국을 잠시 떠나 이 글을 씁니다. 미주 코스타의 주제가 "보냄받은 자"(The Sent)라서 제가 이 주제에 대해 한 꼭지를 담당하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때문에 쉽지 않은 걸음을 했습니다. 이왕 넘어 오는 길이라 도중에 LA를 들러서 그곳 분들과 "미션얼"과 "일상생활영성 사역"에 대해 나눌 기회도 있었습니다. 6월 22일과 23일 양일간은 LA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약 30여명이 모여 이 주제를 나누었고 6월 24일은 풀러에서 열린 <선교적 교회와 리더십 세미나>에 초대받아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시카고로 넘어와 코스타로 들어가기 전에 이민교회 한 곳에서 사경회를 하면서 "하나님이 꿈꾸시는 교회"라는 주제로 역시 미션얼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느낀 점이 있습니다. 현재 소위 선교적 교회, 저는 "보냄받은 교회" 혹은 보다 광범위한 의미로 "미션얼"이라고 이야기하는 논의가 일종의 붐을 타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왠만한 자리, 특히 한국교회를 논하는 자리에서는 지도자들이라 할 수 있는 목회자들이 이에 대한 이론을 접하고 배우려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만 이론만 소개하거나, 혹은 이론 소개 자체가 서양의 신학이나 방법론을 가져오는 것으로 비쳐지게 된다면, 그리고 이런 상태로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missional church를 노골적으로 이야기한다면 그동안 목회자들이 새로운 것을 배워 올 때마다 인내하며 거기에 부응해 주던 성도들은 또 하나의 프로그램의 도입이라 여길 뿐 미션얼 논의의 핵심인 교회의 본질과 성도의 삶의 본질에 대해서 자각하지도, 변화가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중요한 것은 목회자들의 "번역능력"이라는 생각입니다. 섬기고 있는 회중의 상황 속에 이 선교적 교회 논의를 번역하여 "선교적 교회" 운운하지 않더라도 성도들이 자신이 보냄받은 곳에서 어떻게 교회로 존재하며, 흩어진 교회로 존재하다 다시 모인 교회에서 보냄받은 정체성을 공동체로 확인하고 또한 그 공동체 자체로 삼위 하나님의 하나되심을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일상생활사역"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이라는 보냄받은 자리, 성도들의 현실의 언어로 미션얼을 풀어 내어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일상생활이 하나님께 드리는 섬김과 예배이며 동시에 이웃을 섬기는 보냄받은 자리라는 것을 성도들이 자각하고 교회는 이런 성도들의 삶을 지원하고 구비하는 공동체이며 동시에 함께 하나가 되어 서로를 권면하고 도전할 때 공동체적으로도 보냄받은 지역과 상황 속에서 세상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분별하여 거기에 동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저희 연구소가 하는 사역이 정말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라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연구소 사역 역시 보다 더 효과적으로 한국교회에 알리고 소개하는 일을 열심히 해야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해 주시고 동시에 이 사역의 가치를 주변에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5년 상반기 연구지가 "쓰레기와 일상생활영성"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출간되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신청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때때로 감당하기 힘든 일상 속에서도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1391(일,삶,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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