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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여는사연 | 미션얼 여정 (Missional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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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577 회
작성일 23-05-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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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9134801_1685496686.0037.jpg2023년 6월 여는사연

미션얼 여정 (Missional Journey)

6월19일부터 열리는 한 컨퍼런스에서 발제를 하기 위해 그동안의 미션얼여정 (Missional Journey)을 되돌아볼 자료를 여기 저기 찾아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념이 듭니다. 첫 번째는 그동안 생과 사를 달리했기 때문에, 혹은 여러 개인적인 사건들로 인해, 이제는 기억에서 멀어진 분들도 제법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이 착잡하기도 하고 숙연해 지기도 합니다. 한 길을 꾸준히 걸어간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렇기 때문에 이 길을 함께 하신 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크구나 하는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미숙한 꿈이지만 주께서 주신 꿈이라고 생각하고 했던 이런 저런 시도들이 지금 뒤돌아보고 자료들을 들여다봐도 참 유익하고 쓸 만한 결과물들이었다는 생각을 하면 감사가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내 힘, 혹은 우리 연구소만의 능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주께서 함께 하셨지만 무엇보다 주변에서 이렇게 저렇게 힘을 보태 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가능치 않을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때로 실망하기도 하고 낙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 연결, 연대의 힘은 중요한 미션얼 운동의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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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두 번의 <교회2.0컨퍼런스>를 하면서 첫 해 컨퍼런스에 참여한 목회자분들이 중심이 되어 “교회2.0목회자운동”이 시작되어 당시 서울의 두 대형 S교회 목사들의 윤리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회 개혁 과제들에 나서거나 세월호 이후 적극적인 활동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목회자 중심의 미션얼 운동보다는 평신도들이 포함된 모든 성도들이 함께하는 운동을 마음에 두고 2011년 컨퍼런스는 폴 스티븐스의 “ᄒᆞᆫ백성”신학에 입각한 평신도교회의 가능성을 다루는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마침내 2012년에는 컨퍼런스의 장소를 중심인 서울에서 다시 변방(?)인 부산으로 옮기고 컨퍼런스의 이름도 “교회”라는 이름을 일부러 뺀 <“미션얼”컨퍼런스>로 개명하였습니다. 2015년까지 4번의 컨퍼런스를 하면서 또 다시 참석자들이 세대적으로 교회지도자들 목회자들의 나이인 4-50대 남성들에 편중되는 한계를 보면서 컨퍼런스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색을 해야 하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 그 이후 2-30대 청년들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미션얼 운동을 암중모색하면서 다른 편으로 여성들의 삶에 대한 질적연구도 시도하려고 했습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더 명시적으로 드러나는 “탈교회” 혹은 “탈기독교”현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대하면서도 이 상황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고 경축하며 동참하려는 작은 몸짓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여러 모양의 미션얼 운동들이 다양한 자리에서 다양한 은사를 따라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우리 연구소는 원래 본연의 사명인 “일상생활”이라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보내심을 받은 영역에 대해, 일상생활을 소중하게 여기며, 이웃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고 경축하며 동참하는 일을 더욱 강조할 사명감을 확고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 고민하게 되는 생활의 환경을 푸르게 하는 일이나 공존의 세상을 위해 평화를 꿈꾸는 것은 어쩌면 새로운 미션얼의 방향이 될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정형화된 “미션얼운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자신이 처한 자리, 시간, 그 보냄 받은 공간과 시간으로부터 운동은 일어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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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미션얼 여정은 따지고 보면 삼위 하나님이 먼저 행하시는 걸음을 따라가는 여정인 셈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는’ 걸음이 바로 미션얼 여정이라는 큰 깨달음을 글 말미에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행하시는 걸음에 우리 모두가 잘 분별하며 경축하며 기쁨으로 따라갈 수 있기를...여러분과 저의 여정에 Bon Voyage! 를 외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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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 1) 2014년 보고서에서는 그 당시까지의 컨퍼런스에 대한 평가와 소회, 그리고 한국에서의 미션얼운동에 대한 타운홀미팅 결과들이 자세하게 영상까지 링크되어 있습니다. 2015년 보고서는 컨퍼런스를 마치면서 새로운 시대, 세대를 향한 열망들을 담은 발제들을 자료로 남겼습니다. 2014년=> https://1391korea.net/bbs/board.php?bo_table=main_mc_data&wr_id=97   2015년=>  https://1391korea.net/bbs/board.php?bo_table=main_mc_data&wr_i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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