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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여는 사연 | “하나님의 마음”과 미시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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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3 회
작성일 26-02-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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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여는 사연

 

“하나님의 마음”과 미시오데이

 

봄의 기운이 올라오는 3월입니다. 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생명이 움트는 이 계절에, 교회력은 우리를 사순절(Lent)의 깊은 묵상으로 초대합니다. 흔히 사순절이라고 하면 나의 죄를 회개하고 개인적인 경건을 점검하는 시간에 머물기 쉽습니다. 하지만 2026년 우리 연구소가 주목하는 “미시오데이(하나님의 선교)”의 관점에서 사순절은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거대한 ‘탄식’과 ‘긍휼’에 우리의 생각을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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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월 여는 사연에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우리는 자주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이 질문은 소중하지만, 자칫 하나님을 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개인적 조력자’로 축소할 위험이 있습니다. 성경 전체가 증언하는 하나님의 뜻은 훨씬 더 웅장하고 통전적입니다. 창조하신 만물이 본래의 질서와 샬롬(Shalom)을 회복하는 것, 깨어진 관계와 뒤틀린 구조 속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흐르게 하는 것—이것이 성경이 일관되게 보여주는 하나님의 ‘거대한 이야기’이자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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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새 학기가 시작되고, 직장에서는 1분기의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냅니다. 이러한 분주한 일상의 뒤편에서 우리는 종종 세상의 깨어짐을 발견하게 됩니다. 경쟁에서 밀려난 이들의 절망,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훼손되는 인간의 존엄, 인간의 탐욕으로 신음하는 창조세계의 비명등등...우리가 발 디디고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는 곳곳에 ‘탄식’이 서려 있습니다. 깨어진 일상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시선, 하나님의 탄식과 관련하여 로마서 8장은 피조물이 다 함께 탄식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합니다(19-23). 뿐만 아니라 성령 하나님은 피조물의 고통 곁에서 구경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중심에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함께 아파하며 중보하시는 분이라고 이야기합니다(26절). 그러므로 우리가 보냄 받은 세상은 여전히 하나님의 탄식이 머무는 현장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사순절에 세상의 탄식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함께 탄식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탄식하기 위해 보냄받은 “선교적 현장”입니다.

 

하나님은 탄식에 머물지 않으시고 ‘긍휼’로 움직이십니다. 긍휼을 뜻하는 히브리어 ‘라함(Racham)’은 ‘어머니의 태(Womb)’를 의미합니다. 자녀의 아픔을 자신의 몸의 고통으로 느끼는 어머니의 마음이 바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바로 그 긍휼의 마음이 육신이 되어 우리 일상의 한복판으로 들어오신 사건입니다. 우리가 3월의 일상에서 ‘보냄받은 자’로 살 수 있는 유일한 동력은 바로 이 긍휼, 하나님의 마음 때문입니다. 내 능력이나 의지가 아니라, 깨어진 세상을 끝내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그 긍휼의 마음이 내 안으로 흘러 들어올 때, 우리는 비로소 직장 동료의 슬픔에 공감하고, 불의한 시스템에 저항하며, 고통받는 이웃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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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순절 기간동안 “하나님, 당신의 마음이 머무는 곳은 어디입니까? 제가 그 곳에서 함께 탄식하며 당신의 긍휼을 드러내길 원합니다”라고 기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깨어진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탄식에 함께 동참하며, 그분의 긍휼을 담아 보냄받은 세상, 각자의 일상속에서 작은 친절과 공감을 드러내 보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냄받은 뜻’ 즉, 하나님의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미시오데이>의 모습이 아닐까요?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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