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동원조엘비스 ELBiS Club 고린도후서 6장 1절 18절 (7장1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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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8-11-16 00:16본문
ELBiS Club 고린도후서 6장 1절 18절 (7장1절) 요약 181115
5장에서 그 어려움과 고난속에서 “왜 사는가?”라는 물음에 복음 안에서의 확실한 정체성을 다채롭게 묘사하며 답했다면 오늘은 거기에 근거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이 1절은 6장 전체의 구조를 선언적으로 말하며 시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라는 표현은 바로 앞장에 언급했던 다채로운 자기인식과 묘사를 받는 것인 동시에 6장 3절부터 10절까지의 긴 한 문장의 바울의 “하나님의 일꾼”에 대한 묘사와 연결됩니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현란한 대조와 비교를 사용하여 자신과 자신의 팀이 받는 객관적인 어려움(4-5절)들과 그 가운데서 어떤 덕스러움을(6-7) 발휘했는 지 그리하여 어떤 이중적 아이러니한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자기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인데 그것은 청중들인 고린도 교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권면하는 논지에 이것보다 더 힘을 가져다 주는 것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는 1절의 두 번째 권면은 11절에서 7장 1절까지 이어지는 두가지 권면과 연결됩니다. 첫째 권면은 11절에서 13절까지 내부적으로 사도팀을 향하여 “마음을 넓히라”는 것이고 둘째 권면은 14절부터 마지막까지 외부를 향한 태도에 있어서 거룩함에 대한 권면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이해하는 한가지 열쇠는 바울이 구약을 계속해서 인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6장의 초두 2절에서 이사야 49:8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에게 열린 구원의 날, 은혜받을 때에 대한 언급을 한 바울은 6장의 주된 권면에 유사한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신 말씀들 (레26:12;출21:45;렘31:1;사52:11;호1:10;사43:6)을 연결하여 논지를 전개하면서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져야 했던 거룩함과 같이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함과 깨끗함을 추구할 것을 촉구합니다. 믿는자, 의, 빛, 그리스도, 하나님의 성전 vs. 믿지 않는자, 불법, 어둠, 벨리알, 우상의 대조를 통해 사실은 고린도 교인들이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이 두 반대되는 것들을 함께 “멍에를 함께 메”며 “사귀며” “조화되며” “상관하며” “일치”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암시를 받습니다.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조화하여 섬기려했던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들처럼 세속성, 혹은 제국의 정신과 이 약속들을 조화하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분명 신약의 거룩은 구약이 추구하던 그림자 거룩을 넘어서지만 동시에 그 거룩의 완성과 실체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거부하지 않고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으로 들어가지만 동시에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속성으로서의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양가적 태도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양면적 묘사를 통해 담대히 제시하면서 동시에 고린도 교회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내적으로는 사도의 가르침에 마음을 넓히고 외적으로는 세상에 대하여 거룩의 태도를 가질 것을 권면하며 견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세상을 향하여, 공동체의 사람들을 향하여, 고난의 현실을 대하여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삶,일,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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