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연구소 ELBiS Club 갈라디아서 5장 2절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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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6-11-23 00:24본문
ELBiS Club 갈라디아서 5장 2절 15절 161122
드디어 바울은 핵심을 건드립니다. 핵심은 할례문제입니다.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2,4절).” 5번이나 할례를 그리고 그와 연관하여 율법을 2회 언급합니다. 율법은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자신을 남에게 드러나게도, 스스로 선민의식이나 어려운 것을 해 낸 것을 통해 확신을 하게 만들게도 하는 효과를 가졌을 것입니다. 11절의 바울의 고백에 따르면 할례를 전하거나 할례를 행하는 것이 당시 유대인들로부터 박해를 받지 않는 방법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할례를 통해 안정감과 함께 안심하려는 욕구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바울은 그런 이유로 할례를 받으려는 이방 갈라디아 그리스도인들을 6절까지에서 단호하게 나무라다 7절부터 12절까지 에서는 오히려 그 형제들을 사뭇 격려하면서(“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주안에서 확신하노라”) 대신 “요동하게 하고(10절)”“어지럽히는 자(12절)”에게 단호한 심판을 선고합니다. 마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유월절 식사에 누룩을 제하라고 명령하셨던 것처럼 새 언약의 공동체에서 누룩이 제거되어야 할 것을 암시합니다.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리라(9절)” 그리고 이런 의미에서 12절(“스스로 베어 버리기를 원하노라”)은 할례라는 심상(이미지)을 가져다가 공동체에서 이런 권면을 하는 자들을 제거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말인 듯 합니다.
옛 언약에 대비되는 새 언약의 표로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6절)”뿐이라고 이야기하는 바울은 13절에서 15절을 통해 그것의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자기중심적인 탐닉에 빠져서(육체의 기회) 다른 사람을 “물고 먹”는 것, 4장 17절에서 이간하는(exclude) 것은 기본적으로 율법과 할례를 강조하는 이들의 자세였습니다. 바울은 새 언약의 표는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원래 율법의 정신인 이웃사랑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할례가 대표하는 “배제”의 원리와 습관으로부터 자유하는 부르심은 오직 “이웃사랑”을 위한 부르심이라고 바울은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11절에서 “십자가의 걸림돌(scandalon)”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안전과 안정을 추구하는 이 세상의 방식, 힘과 배제의 논리인 콘스탄틴주의를 공격하는 걸림돌입니다. 만약 우리가 할례로 대표되는 이 힘과 배제의 논리를 제공하는 콘스탄틴주의를 선택하면 “이웃사랑”으로 배제를 극복하고 이방을 품는 미션얼의 정신, 곧 십자가라는 걸림돌을 제거해 버리는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바울이 말하는 것처럼 거꾸로 십자가라는 걸림돌을 제거할 것이 아니라 누룩인 할례라는 배제의 논리를 없애야 합니다.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다는 것은 유대교의 “할례”와 같이 배제의 논리를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전통과 행습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는 방식으로 경계를 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3장 28절)”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배제가 아닌 사랑을 선택할 수 있기를, 이를 통해 경계를 너머 복음이 전파되기를...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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