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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9장 14절 32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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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1,193 회
작성일 23-03-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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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마가복음 9장 14절 32절 요약 230317

 

모순어법의 기도:

"내가 믿습니다 믿음없는 나를 도와 주십시오"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9장 14절 32절 요약 230317

 

모순어법의 기도:

"내가 믿습니다 믿음없는 나를 도와 주십시오"

 

놀라운 변화산 경험이후 예수님과 세 제자가 다른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둘러싸고 있고 율법학자들과 논쟁(마17장과 눅9장에는 없는)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논쟁의 내용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무슨 논쟁을 하고 있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보면 “말을 못하게 하는 귀신”이 들린 아이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하지 못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이 귀신의 정확한 정체는 예수님께서 25절에서 축사명령을 하실 때 부르시는 이름,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귀신입니다. 이 악하고 더러운 귀신은 “어릴 때부터(21절)” 이 아이를 사로잡아 거꾸러 뜨리고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 지도록(18절) 만들고 땅에 넘어져서 심한 경련과 함께 거품을 흘리면서 뒹굴도록(20절) 했습니다. 아이를 죽음의 지배로 이끌려고 귀신이 아이를 괴롭혔습니다. 아이 자신이 괴로운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지켜 보고 있는 아버지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됩니다. 일말의 소망이 없는 가운데 예수님의 제자들을 찾았고 이제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19절에서 27절까지는 이 상황을 파악하신 예수님께서 결국은 귀신을 나가게 명령하시고, 아이가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처럼 예수님의 손을 잡고 일어나는 극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이 와중에 “믿음”이란 단어가 4번이나 사용되면서 우리의 눈에 들어옵니다. 19절에서 예수가 “아 믿음이 없는 세대(제자, 아이 아버지, 무리를 포함한 모든 이들과 동시대 모두를 아우르는 말)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라고 하시고 23절에서 “할 수 있으면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라고 하셨습니다. 24절은 이에 대해 아이 아버지가 매우 모순된 어법이지만 그 간절함을 믿음이란 단어를 두 번이나 언급함으로 표현합니다. “내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나를 도와 주십시오.” 여기서 아이와 아이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모는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믿음”이 중요한 전제인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28절에서 29절에 나오는 집안으로 들어가서 나눈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따로 나눈 대화에서는 “이런 부류는 기도로 쫓아내지 않고는, 어떤 수로도 쫓아낼 수 없다”라고 하심으로 “기도”가 중요하다고 하심으로 우리는 “믿음”과 “기도”의 관계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제까지 통상적으로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란 질문에 대답하는 상황이라는 이유에서 축사를 위해 “기도”가 제자들에게 필요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만 본문 안에서 볼 때 예수님이 기도로 귀신을 쫓아낸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꾸짖어 말씀하(25절)심으로 그렇게 하셨습니다. 본문 안에서 기도라고 할 것은 아이 아버지의 음성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22절에서 “하실 수 있으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주십시오”라는 불완전(?)한 기도를 했고, 예수님께서 23절에서 “할 수 있으면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라고 말씀하심으로 그 기도를 업그레이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기도가 바뀝니다. “내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나를 도와 주십시오.” 여기서 믿음과 기도가 연결됩니다. 소망이 없던 데서 기도는 믿음으로 연결되고 믿음으로 소망이 생길 뿐 아니라 다시금 아이를 향한 간절한 사랑은 매우 모순된 것 같은 기도를 낳습니다. “내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나를 도와 주십시오.” 그리하여 온전한 치유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마가는 제자들을 비롯한 그 시대가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아니라 사단과 그 하수인들인 귀신의 죽음으로 인도하는 힘에 아직도 휘둘리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고 예수께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고 32절이 그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치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되게 하는 귀신”들린 아이처럼 소망이 없는 자들이 제자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소망을 믿음을 애틋한 간절함의 사랑을 놓치 않으십니다. 제자들과 함께 걸어가는 길과 행선지를 “남들이 알기를 바라지 않으셨”(30절)던 것은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말씀하기 위하셨기 때문입니다. 앞 문맥인 8장 30절과 31절과 유사한 이야기가 여기 기록되고 있습니다.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고, 사람들이 그를 죽이고, 그가 죽임을 당하고 나서, 사흘 후에 살아날 것이라” 이 방식으로만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벙어리와 귀머거리 상태는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라고 책망받을 상태와 똑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이 없지 않습니다. 이런 종류의 문제는 “내가 믿습니다. 믿음없는 나를 도와 주십시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주십시오” 이런 기도로 쫓아내지 않고는 어떤 수로도 쫓아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봅니다. 자기의 절망적인 상황을 그대로 진술하고 있는 아이 아버지의 모순된 것같은 기도의 언어 속에서 우리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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