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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방관의 신앙적 선택과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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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1 건 조회 8,931 회
작성일 10-02-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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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남자 응급구조 대원 소방관인 OOO씨는 최근 업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집안 일을 하다가 허리 통증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까지 맞아 응급실로 실려 갔다가 회복되는 중이었다. 며칠간의 휴가를 받고 치료를 한 끝에 일정정도 낫기는 했지만 여전히 허리 상태는 좋지 못한 상황이었고 무엇보다도 업무 자체가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업무인지라 아무래도 다른 업무로 바꾸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런 경우 대부분은 비록 집에서 허리를 다치는 현상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것이 지속적인 업무의 결과로 인한 것이라 판단하고 마치 직장에서 이 일이 일어난 것 처럼 서류를 꾸며서 공상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일을 처리하고 싶은 유혹이 많이 들었다. 자신의 말로는 가짜 진단서를 받으러 병원 앞까지 몇 번 갔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복음을 듣고 회심하여 그 좋아 하던 술도 금주하며 직장내에서 그리스도인이라 고백하며 살았기 때문에 이런 처리가 자신과 복음에 미칠 일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통상적으로 하는 일마저 하지 않기로 결단하였다.

 

대신 잠시 동안 내근을 할 수 있는 보직으로 옮겨서 생활하는 중 그 어느 업무보다도 허리를 많이 쓰는 응급구조 업무가 얼마나 귀한 업무였는 지 확인하던 차 다시 원래의 응급구조 업무로 돌아가겠다고 상관에게 이야기하자, 상관 역시 고마움을 표하면서 대신에 공익근무요원을 붙여 주겠다고 했고 결국 원 자리로 돌아 왔으나 이상하게도 허리의 통증이 사라지고 원래 이 일에 가졌던 자부심과 마음이 새롭게 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하게 되었다."

 

결론이 너무 쉽게 내려진 것이 마음에 걸리시는가요?

항상 이렇게 좋은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결론이 아니라 여전히 허리는 아프고, 일은 계속해야 하고, 스스로 병원비는 책임져야 하고 한다면...

여러분이라면 이런 경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선물이되는사람님의 댓글

선물이되는사람 작성일

저는 산업보건을 전공했습니다. 일상속에서 직업병으로 인해 고통받을 수 있는 근로자가 직업병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운 가운데 일할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기전부터 요통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현재 직업을 통해 요통이 심각한 수준까지 진행되었다면, 이는 직업으로 인한 업무상 질병으로 간주하여 통상적으로 산업재해보상법에 따라 처리가 가능합니다.
과연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때문에 통상적으로 하는 일마저 하지 않기로 결단한 것이 옳은 일일까요? 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좀더 적극적으로 질병을 치료하여 건강한 몸으로 좀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좀더 밝은 얼굴로 좀더 의욕적인 모습으로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구하겠다는 적극적인 모습이 하나님이 원하는 그리스도인 소방관은 아닐지..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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