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마이너스... 플러스 인생이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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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니에르 작성일 07-12-29 15:04본문
아직 아무도 글을 남긴 사람이 없어 간단히 글을 남깁니다.
매월 200만원을 받고 경기도 한 병원에서 재택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새해면 햇수로는 4년째를 맞고, 만 2년이 좀 넘으네요...)
원격지에서 프로그래밍을 개발하여 병원의 업무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부차적이고,
메인은 원래 병원의 홈페이지 제작 담당으로 들어간 것이지요.
허나, 병원의 여러가지 상황이 유무선네트워크, 서버, 데이터베이스, 보안, 수많은 PC들
필요한 응용프로그램개발 등 엄청난 일들이 많은 가운데 딴 생각못하고 오로지 개발개발개발로 매일을 연구로 밤을 새고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도 거의 없이 1년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살면서 들어가는 비용들은 생각나는 대로 간략히 나열해봅니다.
판단하실 분 계시지 않기를 바라며...
하숙방비 35만원, 홀어머니 서폿50만원, 십일조 20만원, 의료보험,국민연금20만원, 청약저축 10만원, 근로소득세 65000원 식대15만원, 교통비 10만원, 핸드폰+인터넷라인2회선+기타통신비 20만원, 도메인,호스팅등 필수지출비용5만원... 벌써 200여만원이네요
새해부터는 다시 투잡을 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_-;
서울에 올라온지 만 7년이 되었는데... 모아둔 것은 하나도 없고,
빚은 참 잘 안줄어드는군요... 몇백이 몇년째 몇백이 계속 쌓여있습니다.
그러나 불평할 수 없는 것은,
여태껏 먹을 수 있었고, 공부할 수 있었고, 여러가지것들 (의류, 책, 장비들)을 구매할 수 있었고,
몇년째 어머니를 서포트할 수 있었고, 헌금할 수 있었다는 것을 돌아보면...
비록 자매도 못사귀어 결혼의 막막함중에 있고, 몸도 썩 건강한 상태에 있지는 않지만,
불평할 수 없는 현실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부자가 되는 것이 구약시대에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영광을 돌리는 일이었지만,
신약시대는 도리어 전대도 가지지 말고, 나눠주고, 천국에 보물을 쌓아두라고 하시며
복음전파라는 우선순위에 목숨걸고 살라는 말씀을 여러곳에서 - 아니 전부 -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사명에 합당한 인생되게 하여주소서. (빌립보)
기도하며 주님오심을 기다리며, 몸이 무거워지지 않도록 맘과 영혼을 지키며,
심지가 요동하여 흔들리지 않도록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흔들리고 쓰러질 때도 너무 많습니다.
...
그저 이 자유게시판이 너무 헐빈해서 한마디 남겼는데,
하소연이 되어버리고 말았군요.
학생시절 교회에서 목사님과 리더모임에서 디베이트하며 읽고 나누었던 그 시간들이라도 없었더라면 제가 오늘까지 과연 견디어 낼 수 있었겠는가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분명, 훈련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물질적 부요함 보다, 영혼의 지킴과 풍성함을...
수많고 엄청난 일들에 대한 압박감이 억누를 때도 많지만,
견디어 나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드리며,
꼭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 닮은 작은 고백이라도 드릴 수 있다면
참으로 뿌듯하고 기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성민코리아, 성서한국, 부산의 부흥을 소망하며...
서울에서 한 형제가...
댓글목록
1391님의 댓글
1391 작성일
인생에는 우리의 셈법으로 대차대조를 할 수 없는 경우들이 수없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일상속에서 신비로 임재하시는 것(혹은 부재까지도)은 우리의 셈법을 넘어서는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새해에도 임하시는 하나님의 신비를 기대하며...화이팅!!!
조니에르님의 댓글의 댓글
조니에르 작성일
아멘!!! 하나님의 신비... 진실로 그러한 듯... :D
감사합니다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