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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보수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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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7,345 회
작성일 08-05-07 16:59

본문

[CASE] 보수를 받지 않고 하는 일들은 열등한 것으로 취급되는 것 같습니다. 의미있는 일은
꼭 보수를 받는 일에 국한되는 것일까요?
 
우리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처음 만나면 서로 인사를 하게 됩니다.
서로의 이름을 이야기하고 나면 곧잘 "무슨 일을 하십니까?"라고 물어봅니다.
이 때 우리는 그 질문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답해야 할 것은 "나는 교사입니다", "나는 회사원입니다" 등등 현재 보수를 받고
하고 있는 구체적인 직업입니다.
만약 보수를 받는 직업이 없는 사람은 "저는 그냥 가정주부랍니다" 내지는 "아직 일을 구하고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대화 속에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한 일정한 가치관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즉 보수를 받고 하는 일은 가치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일은 가치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저급한 것, 내지는 한시적인 것이라는 관념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가사일을 하거나 자원봉사를 하거나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허드렛일들을 할 때에 우리는 그러한 일에 대해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내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거나 모임 후에 남은 쓰레기를 치우거나 설겆이를 할 때
우리는 그러한 일들이 당연한 것이지만 보수를 받는 일들보다 가치있다는 인식을 거의 하지
못합니다.
우리 사회는 금전적 가치로 환산될 수 있는 일을 중시하지만 실제로 우리 삶 속에서 금전으로
환가 가능한 일들 보다는 무보수로 그저 행하는 일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러한 일들이 더욱 큰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수한 섬김과 사랑의 행위들, 그리고 일상의 허드렛일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체계에서는
원래의 가치를 회복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러한 가치를 인식하고 기뻐하면서 그러한 무보수의
일들도 '주께 하듯'하고, 사랑하며, 열의를 다하여, 진정한 섬김의 마음으로 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일하고, 일하는 모든 사람은 보수를 받든지 받지 않든지 가장 고귀한 가치를
창출하는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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