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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T <성경신학과정> 요한복음 1장 19절-34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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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7,889 회
작성일 09-03-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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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장 19절-34절 요약


본문은 1절에서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로 시작하여 34절에서 “증언하였노라”로 마치는 <요한 자신과 예수님에 대한 증언>의 기록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속에서 우리는 어떤 증언을 하며 사는지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9절에서 23절까지에서 “네가 누구냐?(4회)”라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질문에 요한은 부정적(혹은 소극적)인 답변을 합니다. “나는 그가 아니라(6회)” 세례요한의 삶과 사역 주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고 이에 모종의 위기의식을 느낀 바리새인들이 질문자들을 보내어 요한 자신이 자신을 뭐라고 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몰려오는 무리들을 등에 업은 사람이라면 적어도 침묵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므로 자신을 부풀리려 할 것이지만 세례요한은 자신은 주인공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힙니다. 오히려 자기는 이사야의 말과 같이 그저 왕의 길을 곧게 하라고 보냄받은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에 다시 24절에서 28절까지에서 그러면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라는 질문에 동문서답같은 대답을 합니다.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동문서답같지만 그의 대답은 확실합니다. 31절의 표현대로 그가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었습니다.


29절에서 34절까지에서 요한은 적극적으로(혹은 긍정적으로) 예수님에 대해 증언합니다. 그는 예수님과 인척관계에 있었으므로 이미 서로를 알고 있었으나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2회)라고 말하므로 예수님이 정말 어떤 분인지를 알지 못하였다고 말합니다. 다만 32절이하에서 강조하는 대로 그가 예수님의 세례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보니’, 즉 성부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았을 때 확실히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증언합니다.


세례요한이 진술하는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방식의(엘리야, 그 선지자) 메시야가 아니라 이사야서가 이야기하는 고난 받는 어린양으로서의 메시야라고 말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29절) 또한 30절에서는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라고 말하면서 이미 1절에서 3절까지에서 언급된 예수님의 선재에 대해서도 인정하는 것 같은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예수님을 “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33절에서 성령이 내려서 머무는 것을 보면 “그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라는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34절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합니다.


말씀해석의 공동체는 다음과 같은 적용점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요한이 자신을 내려 놓고 오직 예수님만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했던 것과 같은 삶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는 적용을 하면서 우리의 일터에서 우리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예수님을 나타내고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인공이 되도록 해야 하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렇게 겸손한 증언자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 하는 질문에 이미 14절에서 “그의 영광의 보니”라고 표현한 것처럼 요한이 제대로 “보았기”때문이라면 우리도 제대로 말씀을, 삶을, 그 속에서 주님과 주님의 은혜를 보게 될 때 이런 증언자가 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나눔도 있었습니다. 또한 성령이 머무는 경험을 하고 있는 이 서신을 읽는 요한 공동체의 성원들은 자신에게 이미 임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신 예수님의 사역으로 인한 성령의 머뭄 때문에 예수를 증언하는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성령 때문에 죄를 고백하고 고난가운데서도, “네가 누구냐”라는 끝없는 질문으로 도전하는 도전앞에서도 이기고 제대로 증언할 수 있는 힘을 제공받았을 것입니다.


율법을 준수하는 것으로 지탱되는 종교나 제도적인 접근이나 , 혹은 예수가 누구신지에 대한 올바른 대답 없이 충만과 영광을 사모하는 영지주의적 경향 모두를 극복하는 길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일하심을 보고 경험하는 삼위일체신앙에 근거하는 것이며 동시에 이런 삼위일체신앙을 가지게 된다면 예수님을 바르게 보고 고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는 사순절(Lent)이 되기를 사모합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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