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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T 요한복음 15장 1절-27절 요약

유월절 식사자리에서 있었던 페리코레시스와 관련한 애매모호했던 제자들과의 대화가 15장에서 17장까지에서 더 심화되고 보충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익숙하게 알고 있던 포도나무은유를 포함하는 이 예수님의 말씀은 삼위일체와 페리코레시스적 관계(안에 12회)를 맺는 것이 어떻게 열매(8회) 맺는 삶, 서로 (목숨을 버리는 사랑으로) 사랑(10회)하는 삶으로 연결되는지 삼위의 공동체와 제자 공동체 내의 역동을 먼저 그립니다. (1-17절) 그리고 그 다음으로 상호적인 화살표가 원외부에서 내부로,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는 것과 같은 역동을 보여 줍니다. 즉 제자 공동체가 삼위하나님과 하나가 되면 자기 것을 사랑하는 세상이 제자 공동체를 미워하고 박해(8회)하게 될 것이지만, 그 세상을 향하여 제자공동체는 성령과 더불어 증언하는 삶을 살게 됨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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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이 말씀은 최후 심판에 대한 이미지를 통해(2,4절) 위협을 주거나, 미리 당할 미움과 박해를 통해 좌절하게 만드시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비하고 기쁨이 충만하게(11절) 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 열매를 강조하는 시즌이 다가오고, 그 열매를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방식의 전도에 대한 강조로 몰아가려는 것을 본문은 저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모든 것을 관계적인 언어로 풀어가십니다. 열매를 맺는 것은 삼위하나님과의 페리코레시스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율법이 아닌 계명을 지키는 것이며, 그 계명지킴은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안에서의 관계적 언어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동시에 자신을 박해하고 미워하는 세상을 향하여 삼위일체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교리가 아닌 관계로 성령과 함께 증언하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가 기대하는 열매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