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ze Life 제14호 일상, 하나님의 선물 > Seize Life (연구지 년2회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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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ze Life 제14호 일상, 하나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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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454 회
작성일 19-06-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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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지 읽기] https://drive.google.com/file/d/1njAu7MSllw7Aqux_W1qVbmb6EdUqV_nE/view?usp=sharing

 

발간사 | 지성근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소장)

 

본 연구지는 그동안 통상 한 해 두 권을 출간하며 전반부는 일상적인 주제에 대한 영성적 성찰을, 후반부는 신학적 주제와 일상생활과의 연관을 염두에 두고 기획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신학적 주제와 관련하여 세 번에 걸쳐 삼위 하나님의 각 위격과 일상생활의 신학을 연결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이것은 무심코 하는 신학적 고백과 담론이 일상생활의 영성과 얼마나 밀접한 고백인지를 탐구하는 노력이었습니다.

 

최근 변화하는 문화적·시대적 환경과 함께 교회의 제반 현실을 안타까워 하면서 제2 혹은 제3의 종교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2년 후인 2017년은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그 성문에 중세 카톨릭교회를 향한 95개조 반박문을 붙였던 1517년으로부터 5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종교개혁과 관련한 담론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난 해 말 2015년 연구지를 기획하면서 향후 3년 간은 소위 종교개혁의 정신, 혹은 원리라고 회자되는 5대 원리 중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이 세 가지 Sola를 일상생활신학으로 성찰하는 시도를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종교개혁 원리에 대해 신학적 성찰(Theological Reflection)을 한다는 것은 교리적 진술을 있는 그대로 의심없이 수용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리들이 돌출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의도를 반성적으로 이해하고, 논리적이고 역사적인 공과를 따져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하는 교회(ecclesia semper reformanda)”라는 말처럼 오늘날의 관점에서 어떤 개혁과 변화가 필요한지, 특히 일상생활신학의 관점에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호는 세 가지 Sola Sola Gratia, 오직 은혜에 착안하여일상,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주제를 정하고 은혜의 관점에서 일상생활의 신학을 구성해 보려고 했습니다. 비록 종교개혁 시기의 관심은 구원이 사람의 의지나 협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선물이라는 소위 구원론적 강조가 배경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단지 죄로부터의 구원 뿐 아니라 창조와 재창조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작업입니다. 이것은 소위 영적인 차원의 구원 문제 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일상생활과 하나님의 피조세계가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자리라는 사실을 자각하게할 것입니다. 기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협소한 이해는 하나님의 선물인 은혜와 구원을 소위 영적인 자리, 즉 인간의 구원의 문제에만 집착하게 만들어 버려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부르짖는 이들이 책임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현실이 또 다른 종교개혁의 이유가 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선물(Gabe)인 은혜에는 책임(Aufgabe)이 따른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번 호 특집을 꾸며 보았습니다. 성경신학의 관점에서 느헤미야의 김근주 교수께서 성경 특히 구약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일상과 연결되는지에 대해 글을 써 주셨습니다. 숭실대학교의 권연경 교수께서는 내가 누리는 은혜의 선물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타인과 그들이 받는 은혜의 선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어떻게 은혜를 과제로 이해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신약의 두 가지 비유 이해를 통해 이야기해 주십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의 고재길 교수께서는 조직신학, 특히 윤리학의 관점에서 본회퍼의값싼 은혜개념을 풀어서 하나님의 선물인 은혜는 우리에게 책임과 과제를 부여하는 것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이재근 박사께서는 교회사의 관점에서 종교개혁 5대 원리의 일상신학적 함의를 짧지만 명료하게 지적해 주십니다. 전주제자교회의 박용태 목사께서는 목회자 혹은 설교자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이야기하시며, 수 년 간 스마트폰으로 일상의 순간 속에서 하나님의 선물인 은혜를 포착하는 일을 해오신 사진작가 김민수 선생께서는 예술가의 입장에서 자신의 작업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풀러신학교의 안건상 교수께서는 성경 내러티브 속에서 일상생활의 가치를 포착하는 글을 보내주셔서 일상묵상의 꼭지로 이번 호에 싣습니다. 안 교수님은 선교사로 아프리카에서 오랜 시간 섬기다 올해 풀러신학교의 교수로 임용되셨고 일상생활의 영성과 신학을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아름다운 교통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목차>

 

[발간사] 지성근 _ 6

[일상묵상] 그 위대한 이야기 / 안건상 _ 8

[특집] 일상, 하나님의 선물(Daily Life, God’s Grace and Gift)

일상, 하나님의 은혜 / 김근주 _ 19

인간의 이중성,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묵상 / 권연경 _ 30

하나님의 은혜와 제자의 윤리 / 고재길 _ 45

선물과 소명(Gabe und Aufgabe):

종교개혁과일상의 회복 / 이재근 _ 53

스마트폰, 일상이 예술이 되다 / 김민수 _ 62

칼 날 위에 서 있는 목사가 누리는 은혜 / 박용태 _ 72

[책소개] 홍정환 _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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