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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션얼 순례 '교회 고민' in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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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25 회
작성일 25-11-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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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 순례 in 캠퍼스>

주요 일정 : 11월 5일 수요일 부산교육대학교 인근 및 강의실
- 캠퍼스 간사들(부산 IVF 간사들)과의 만남 및 대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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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미션얼 순례 ‘교회 고민‘ in 캠퍼스
2025.11.5.수요일. 캠퍼스 선교단체 IVF 부산 간사들과 함께 바로 지금 캠퍼스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나누다, 희망을 보다! 


2025년 11월 5일 수요일.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미션얼 순례 ‘교회 고민’의 여정은 캠퍼스로 이어졌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그 생생한 이야기를 캠퍼스 현장의 간사들로부터 듣고 오늘의 교회 고민 가운데 길을 발견해 보고자 나선 걸음이었습니다. 

부산교대 앞에서 함께 밥을 먹고 교대 캠퍼스로 이동하여 강의실을 빌려 둥글게 마주보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감사하게도 부산 IVF의 간사님들이 함께해 주었는데, 이제 막 활동학사로서 간사 사역팀에 들어온 자매부터 부산 지역과 권역별 대표간사로 오랫동안 사역하고 있는 형제까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캠퍼스 선교단체 간사가 바라보는 요즘의 교회 고민은 무엇인가? 오늘날 한국 교회의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문제가 캠퍼스 사역에 영향을 주는가? 오늘의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의 대안으로 선교단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오늘의 캠퍼스에서 어떻게 일하고 계시며 그것이 오늘의 교회에 어떤 소망이 되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먼저 오늘의 한국 교회의 문제들과 고민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교회에서 청년들이 빠져나가는 현상, 대형교회에서 자신의 존재가 묻히기 원하는 청년들의 모습과 더불어 신앙적인 고민들이 교회 안에서 해소되지 않아서 선교단체를 찾는 모습들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이야기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성도들의 일상에 대한 관심이 없고, 교회 중심으로 생활하기를 강요하는 교회, 사역자들과 성도들을 주류와 비주류로 나누는 경향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일부 교회에서 나타나는 정치적 극단주의, 예배의 자리가 정치적 선전의 무대가 되는 모습도 이야기가 되었는데, 캠퍼스 사역을 하다보면 이러한 교회의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공동체 가운데에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면서 이들 학생들과의 관계가 어려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복음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 삼위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앎이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삶을 형성하게 되는데, 교회 생활을 오래 한 청년들 중에는 하나님을 무서워하고 죄의식에 빠져 있는 경우들도 적지 않아서 캠퍼스에서 힘있게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교회에서의 가르침과 교육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지점이었습니다. 
공동체에서 진보적인 이야기가 나눠질 때 거부감을 보이거나 교리적인 차원에서 보수적 입장만을 고집하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경직적인 교회의 모습이 반영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나눠졌습니다. 
시대의 문화와 교회 안의 문화가 동떨어져 있어서 괴리감을 느끼게 되는 문제, 탑다운식의 권위주의적 의사결정 구조, 교회 안에서의 의사소통에서 경험하는 어려움들, 교회의 가르침만이 절대적이라는 압력이 청년들의 사고와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한편 신앙인으로서 청년들이 수행해야 할 일들이 주로 종교적이고 교회 내적인 의무들인 경우가 많아서 그러한 종교인으로서의 책임들이 버겁게 느껴져서  교회를 떠나거나 표류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나눔도 있었습니다. 교회 출석과 교회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도록 하는 교회 문화에 많은 청년들이 “마라맛 인생에 교회 출석이 왠말이냐?”라고 반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간사들의 나눔과 이야기들에 대해서 교회의 이러한 모습들은 한국 교회의 쇠퇴, 특히 젊은이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위기감과 목회자들의 개인적인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더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신천지 사태 이후에 한국 교회의 가르침이 보다 확실하고 강력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교회의 가르침을 절대적인 것으로 강조하게 된 배경이라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간사들과의 대화 속에서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교회의 가르침, 구조, 문화의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질문을 할 수 없는 교회의 경직적인 분위기가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면서 알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한 부분도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사역의 현장 속에서 경험하는 고민들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기에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이야기가 무르익어 문제의 진단에서 대안과 희망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교회 고민의 현실 진단을 바탕으로 캠퍼스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희망의 이야기들을 발견해 보자고 제안했을 때 우리는 이야기가 주는 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1. 캠퍼스 안에서 IVF 공동체는 남녀가 그 차이나 관점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함께하고 대화하는 공동체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점에서 희망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캠퍼스 선교단체는 다른 언어를 쓰는 이질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가교를 놓을 수 있는 공동체, 젠더 이슈 등 민감하며 관점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이슈들도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그런 이야기를 모아낼 수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구체적인 대화의 자리에 대한 사례를 들으면서 진정한 대화의 공동체로 존재한다면 캠퍼스 공동체가 하나님이 일하시는 희망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소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희망 2. 교회와 선교단체가 어려운 이 시기를 우리의 사역 방향과 방식을 돌아보는 계기와 기회로 삼는다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나눔도 있었습니다.

희망 3. 미션얼한 삶, 즉 선교적 삶을 살아내며 하나님 나라의 존재 양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각자의 일상적 삶과 공동체적 삶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통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희망 4. 캠퍼스 공동체에서 청년들에게 매주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하며 메시지를 계속적으로 나누다보면 스스로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청년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질문할 수 있는 존재로서의 학생들이 희망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공동체 규모는 작아졌지만 대화하면서 PT가 가능한 구조가 된 것이 오히려 기회라는 나눔도 있었습니다. 이런 공동체는 생각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공동체,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체, 생존하기 위해 있는 공간이 아니라 그저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고백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공동체는 서로를 향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다정함을 보이고, 계속 들어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동체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고 나타나고 있다는 나눔도 깊이 있게 다가왔습니다.
 
모든 이야기들을 마치고 떠오른 키워드들이 있었습니다. 
생각, 질문, 고민, 이야기, 주체성.

교회 고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캠퍼스로 향한 미션얼 순례는 캠퍼스에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고자 열정과 마음을 다하는 간사들의 이야기 속에서 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생각하고 질문하며 고민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주체적인 사람들의 공동체가 오늘의 희망”임을 마음에 새기며 그 희망으로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는 사람들이 캠퍼스와 세상 속에서 충만해지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희망의 이야기를 만들어 준 부산 IVF 간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연구원(기획연구위원, 일상학교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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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미션얼 순례 in 캠퍼스 리뷰 "현재와 미래로의 여정 - 젊은이들의 교회 고민과 희망"

일상생활사역주간의 '시간 순례'는 10월 29일 부산의 초기 기독교 선교 유적 탐방을 통해 과거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11월 5일 부산교대 캠퍼스의 한 강의실을 빌려 현 시점의 젊은이들의 교회 고민은 무엇이며, 그 와중에 어떤 하나님의 일하심, 희망을 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역시 부산 IVF 간사님들과의 대화는 배울 것이 많은 시간입니다.

강의실 옆면에 걸려 있는 각종 지도들을 보면서 미션얼 순례의 길들이 그려진 지도를 생각해 봅니다.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그 날을 위한 순례는 "종교"나 "제도"가 아닌 "일상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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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미션얼 순례 in 캠퍼스 리뷰 "교회를 세워가는 젊은 간사들의 헌신"

캠퍼스 간사들이 바라보는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간사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교회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그들이 함께 하는 학생들과 학사들을 통해 보게 되는 교회는 또 다른 고민으로 와 닿는 거 같다. 
캠퍼스 간사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교회를 세워가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에 참여하는 사람들로서의 고민과 헌신에 늘 감사하게 된다. 

- 박태선 목사('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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