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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톡톡크리스찬 #36 훈계와 훈육(9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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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1 건 조회 6,039 회
작성일 09-09-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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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CBS 방송 -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2009년 9월 7일 방송분 준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기획연구위원

주제 : 훈계와 훈육

▲ 들어가며

자녀 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는 시대입니다. 특히 자녀들에 대한 조기교육 열풍은 자녀 발달에 따른 각종 프로그램과 교재들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자라면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뜻을 좇아 사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에 맞게 훈육하는 지혜로운 부모는 오히려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삶이 형통하지 못한 것은 훈육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모 밑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의존적이고 무책임하며 유치한 아이를 독립적이고 책임감 있고 성숙한 아이가 되도록 차근차근 사랑으로 이끌어 주지 못하는 부모의 모습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들을 훈계하는 것이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흔히들 기를 죽인다고 생각한다) 훈계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지혜롭게 훈육할 수 있을까요? 주로 빌 하이벨스 목사가 그의 책 「인생경영」에서 풀어내고 있는 잠언의 지혜를 통하여 훈계와 훈육의 교훈을 생각해 봅시다.

▲ 사랑과 한계 - 훈계에 대한 성경의 입장

자녀는 주님께서 주신 선물(시편127:3)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는 귀하게 여김을 받아야 하며, 부모의 뜨거운 사랑을 마땅히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자녀라도 타락한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훈계가 필요하다는 것, 무한히 사랑하지만 필요한 한계를 정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입장입니다.

잠언 22:15은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혀 있으나, 훈계의 매가 그것을 멀리 쫓아낸다”고 말합니다. 인간이란 선하게 태어나 부모와 환경으로부터 악한 습관을 배우는 것인가 아니면 악의 본성을 갖고 태어나는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어 왔지만 이 말씀에 따르면 성경의 입장은 분명해 보입니다. 인간이란 태어날 때부터 타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천사와도 같은 아이가 어느 날 부모에게 반기를 들고 악하고 영악한 모습을 보일 때 막막함을 느끼며 당황스러워 하게 됩니다.

성경은 무한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자녀에게 나누는 것과 동시에 악한 성품과 행위에 대하여 필요한 한계를 분명히 정해주는 것이 지혜로운 부모의 태도라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세심한 균형을 추구하라고 도전합니다.

잠언 13:24은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잠언 23:13-14은 이렇게 도전합니다. “아이 꾸짖는 것을 삼가지 말아라. 매질을 한다고 하여서 죽지는 않는다. 그에게 매질을 하는 것이, 오히려 그의 목숨을 스올에서 구하는 일이다.” 어떤 형태든 훈계란 폭력 행사나 화풀이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본문은 처벌도 일종의 사랑이요 징계를 하지 않는 부모는 오히려 자녀를 망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꼭 필요한 훈계를 하지 않는 것은, 뒷전에 앉아 자녀가 파멸로 치닫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과 같습니다.

▲ 훈계의 방법들

징계와 처벌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회초리, 훈시, 격리, 보상 박탈 등등의 방법이 그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기 집안에 맞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의 경우에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억센 성품이어서 매를 들어 처벌하거나 훈계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아이에게는 몇 분간 자기 방에서 격리되어 있도록 함으로써 자기 행동을 다시 생각해 보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주효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모는 어려서부터 자녀와 대화하고 자녀 스스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기 위해 인내를 발휘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자녀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이 어떠했는지를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교정해 가는 방법입니다. 이와 같이 부모는 자녀의 태도와 행동 유형에 영향을 미칠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연구하고 씨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훈계에 있어서는 부모의 동반 양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부부가 훈계에 대한 입장과 생각을 함께 나누어 일관된 태도로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서로가 자녀에 대하여 관찰하고 생각하는 바를 함께 이야기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함께 구할 때 훈계의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입니다. 부부가 더 깊은 연합을 위하여 노력할 때에야 비로소 자녀에 대한 훈계를 지혜롭게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편부모 가정의 경우에는 교회와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자녀 양육에 대한 지혜와 지원을 나누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 지혜를 간절히 구하여야 할 훈계의 영성

부모는 사랑과 한계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일을 인생 최대의 도전들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이를 위해 씨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품 형성에 필요한 한계를 설정, 시행하고 덕목을 계발시켜 주며 기독교 윤리관을 심어 줌과 동시에 아이에게 사랑을 물 붓듯이 쏟아준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매일매일 찾고 구해야 합니다.

애들은 애들다워야 한다며 풀어줄 때는 언제이고, 어떤 행동이나 태도는 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판단하고 손을 써야 할 때는 언제인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결정 과정에 끼어 들어 해롭거나 파괴적인 결정에서 보호해야 할 때는 언제이며, 뒤로 물러나 스스로 인생의 냉혹한 교훈을 배우도록 두어야 할 때는 언제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부드럽게 위로해 줄 때와 엄하게 바로 잡아줄 때, 격려할 때와 꾸짖을 때, 조언할 때와 경청할 때를 지혜롭게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바로 이렇게 지혜를 구하는 씨름 앞에서 부모들은 무릎으로 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지혜를 구할 때, 그분은 성경 말씀을 통해, 책을 통해, 성숙한 친구들을 통해, 상담자를 통해, 성령의 인도를 통해 도와주십니다. 창세로부터 지혜롭고 사랑 많은 우리 아버지가 되어 주신 하나님은 기꺼이 우리를 이끌어 주사 자녀 양육에 필요한 지혜와 사랑을 채워주십니다.

▲ 훈계의 영성을 위해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여 주시고, 또한 우리를 늘 교훈하시고 훈계하여 주셔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당신의 사랑을 배워 우리에게 주신 자녀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진정한 권위가 사라지고, 훈계의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시대이지만 자녀를 사랑하되 그 성품이 온전해 질 수 있도록 훈계하는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 자녀에게 적절한 훈계의 방법을 깨닫게 하여 주시고, 자녀의 성장과정에 따라 적절하게 훈계하며 대화하며 잘 도울 수 있도록 늘 깨어 있게 하여 주소서. 우리 자신의 욕망이나 조급함으로 자녀들을 다스리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직 주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성실한 부모가 되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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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신 작성일

* 더 알아보기 원하신다면...
- 훈육의 성경적 모형, 학사회보 1990년 5월 17일 제11권 2호 통권101호 25면
- 훈육과 체벌의 차이는 무엇인가, 학사회보 1990년 9월 26일 제11권 4호 통권 103호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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