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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시편 18편 나눔요약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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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35 회
작성일 24-04-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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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시편 18편 나눔요약 II 240426

 

출애굽 역사의식과 신명기적 관계 의식

 

지난 주에 나누었던 “공간과 시간으로 증폭하는 찬양과 증언(Messianic & Missional)”이 둘러싸고 있는 알맹이를 함께 보면서 시인의 묘사가 상당 부분 출애굽의 역사 기억과 연결되고 있다는 짐작을 하게 됩니다. 4절에서 6절의 묘사는 출애굽기 2장 23절과 24절(“세월이 많이 흘러서, 이집트의 왕이 죽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고된 일 때문에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고된 일 때문에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이르렀다. 하나님이 그들의 탄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이스라엘 자손의 종살이를 보시고,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셨다.”)를 닮아 있습니다. 7절부터 15절까지의 구원자이신 “주님”의 등장은 출애굽기에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면들을 닮아 있습니다. 지진(7-8), 비바람 천둥 벼락 번개(9-14), 바다의 깊은 물(15-16)과 같은 출애굽의 경험을 생각나게 하는 심상을 사용하면서 시인은 자신의 경험과 이 보편적인 구원의 역사의 경험을 연결시킵니다. 16절에서 19절까지 “깊은 물에서 나를 건져 주셨다(16)”라는 고백과 “넓고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나오셔서 나를 살려 주셨다(19)”는 고백은 홍해를 건너 광야와 가나안땅을 정복한 이스라엘의 경험과 자신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주제넘게 느껴질 만큼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신명기적인 관계의식(역사의식)에 입각한 것이었습니다. 출애굽 이후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율법을 준행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축복과 저주(신 27-28장 그리심산과 에발산)를 경험하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주님이 좋아하시는 사람(19)과 “반역하는 백성(43절)”, 간구를 들으시는 사람(6절)과 “끝내 응답하지”않는 사람(41절)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 근거한 것입니다. 20절에서 24절에서 다윗은 이런 신명기적 역사의식(관계의식)에 입각하여 살아온 자신의 삶의 방향을 당차게 이야기합니다. 20절과 24절에서 두 번이나 반복하여 “내가 의롭게 산다고 하여 나에게 상을 내려 주시고, 나의 손이 깨끗하다고 하여 나에게 상을 주셨다”라고 합니다. 이말은 자신의 인생의 말미에 (cf.삼하22장) 자신의 삶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그 결과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자신의 삶의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이 25절에서 36절까지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에서 나온다는 것이 더 강조되어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흠없음(23,25)은 스스로의 자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흠 없으심(30절)에 근거한 것이란 의식이 시인에게는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흠도 없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티도 없다. 주님께로 피하여 오는 사람에게 방패가 되어 주신다.”

 

다시 한 번 다윗은 37절에서 45절 까지에서 자신이 원수를 헤렘을 떠올릴만큼 완전하게 전멸시킬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30절에서 36절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도와주셨는지에 근거한다고 노래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싸우러 나갈 용기를 북돋우어 주시고 나를 치려고 일어선 자들을 나의 발 아래에서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39).” 원수가 발아래(38,39) 무릎꿇고 굴복하는 것을 통하여 43-45절에서 뭇 민족들, 내가 모르는 백성들, 이방 사람들까지 섬기고 복종하고 굴복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 묘사는 정확히 출애굽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묘사이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이루어 질 일들(cf.빌2:10)에 대한 예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시인이 출애굽의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과 연결시키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신명기적 사관에 입각하여 이해하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맞추어 살려고 애썼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자신의 삶속에서 일어난 일들(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셨을 때)을 보았기 때문에 이런 감사 찬송의 시편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1절).”로 시작된 시편이 “주님은 한결같은 사랑을 영원무궁하도록 베푸시는 분이시다(50절)”로 마치는 대목에서 우리는 이 시가 하나님의 인자 헤세드에 대한 다윗의 사랑의 고백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는 일, 하나님과의 관계의 표현인 그 말씀에 대한 태도를 통해 우리의 일상의 삶의 지향이 초점을 잃지 않을 때 우리도 시인과 같은 사랑의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일상의 삶을 통해, 말씀을 통해 알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모든 부정적인 현상들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비결입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그는 언제나 들으시고 등장하시고 붙들어 주시고 마침내 승리케 하셔서, 이 이야기를 듣고 보는 모든 사람들이 그 이야기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패턴은 계속되고 있으며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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