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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11월 일상사연_하창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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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6,902 회
작성일 14-11-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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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면서
깨달은 일상에서의 하나님나라 



하창완 목사 (맑은물교회, 본 연구소 부산실행위원)



지난봄에 교회에서 주기도문을 묵상하고 설교하였다. 그리고 적용으로 주기도문의 순서대로 교회기도회에서 중보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기도문의 각 구절마다 끊어서 개인과 공동체, 한국 교회와 사회를 위해 기도하였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그룹으로 모여서 서로의 이야기를 짧게 나눈 다음 주기도문의 순서에 따라 그 사람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였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 자신도 그렇거니와 함께 기도하는 성도들이 주기도문의 풍성함에 깊이 빠져들게 된 것이다. 그냥 자유롭게 기도할 때는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기도하다보니 대개는 상황을 아뢰고 내가 바라는 바를 구하는 형태의 기도가 되었는데, 주기도문의 순서에 따라 기도하다보니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내 시각이 ‘하나님나라’라는 큰 그림과,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라는 중심에 서 있게 되었다. 그리고 기도하며 청하는 내용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데 더 초점이 맞추어지게 되었다.


  또 나와 이웃들의 삶에서 매일매일 필요한 것들(일용할 양식)과 사람들과의 관계(용서), 일상생활 속에 깊이 숨어있는 악의 유혹들에 대해서도 하나님과 당신의 나라에 이 모든 것들이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또 이 모든 것을 아버지께서 공급하시고 지키시고 이끄시고 계심이 구체적인 일상의 잔잔함 속에 깊이 찾아들게 되었다.   


  결국 내 삶을 두고 기도하면서, 또 가족과 성도들을 위해 중보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내 마음 중심에 하나님의 나라가 자리하게 되고, 결국 우리의 일상과 삶의 문제들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나라 가운데 있음을 늘 인식하고 그에 깨어있음을 느끼게 되는 훈련이 된 것이다.


  그동안 다양한 방식과 다양한 주제의 기도시간을 가져왔지만 어떻게 주기도문의 순서로 기도하는 것을 한 번도 구체적으로 연습하지 못했는지.... 주께서 이 기도내용을 가르쳐주신 게 공연한 것이 아님을 올 한해 기도하면서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주기도문은 이렇게 해서 나와 우리교회 성도들의 삶 속에서 더 이상 ‘주문’이 아닌 ‘기도’요 ‘하나님나라의 삶’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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