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이야기 백봉근님(도서관 사서, 외국 소재 대학 도서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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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3-31 15:21본문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외국 소재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문헌 정보 관련 전문지식을 쌓고 사서로서의 자격을 구비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하였고, 학생사서로서의 경험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일찍이 해외에서 생활을 시작하여 공공 도서관 사서, 대학 도서관 사서 등 꾸준히 관련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아침에 출근하면 먼저 이메일을 확인하고 처리해야 할 업무를 파악하고 정리합니다. 도서관에서 제가 하는 주요 업무는 도서 구매, 연구활동 지원, 도서관 목록과 웹사이트 관리, 도서관 사용자 교육 등입니다.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도서관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은 무엇보다 저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와 학습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현재 직장에서 느끼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먼저 하루 3시간이 넘는 출퇴근 운전은 스트레스가 되고 매우 피곤한 일입니다. 또한 물가 상승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 상승 문제도 있습니다.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日課, daily work)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 도서관 업무는 책과 정보에 대한 일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교수와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섬김과 봉사의 태도가 특히 필요한 일입니다. 사람들을 대하는 일이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의 필요와 요청 가운데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지만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신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통해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봉사의 마음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 저는 오랫동안 이민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삶과 생활에 있어서 이민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신앙의 교제와 공동체 경험은 평일에 일터에서 일을 더 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또한 일터에서 이루어지는 여러가지 일에 대해 기도의 동역으로 함께하기도 하고, 다양한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감에 있어서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7. 위의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평소에 타성에 젖어서 일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주어진 질문들에 답을 해 보면서 일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일과 신앙을 연결지어 생각하고 일터에서의 삶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Seidman(2006)이 제시한 심층면접의 구조(생애사적 질문/현재의 경험/의미에 대한 숙고)를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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