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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코피,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 2.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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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6,596 회
작성일 13-10-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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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코피,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새물결플러스, 2011

 

2.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신약성경에 나오는 편지들을 보면 하나님은 소위 기독교 활동만큼이나 우리의 직업 생활에도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을 알게 된다. 삶의 모든 부분을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빨래를 널거나 이사회용 보고서를 준비하거나 수도꼭지를 고치는 일을 통해서도 주 예수를 섬길 수 있다.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면 다음과 같은 바울의 진술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3:24)

 

많은 사람들이 일하러 갈 때는 예수님을 회사 정문 앞에 두고 들어간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에 부재하는 분이 아니고, 교회 프로그램 바깥의 삶에도 관심을 갖고 계신다. 성경은 하나님을 무소부재하시고(어디에나 계시고) 전지하시며(모든 걸 아시며) 전능하신(모든 걸 할 수 있는) 분으로 묘사한다. 그분은 창조 세계에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관여하고 계신다. 아울러 복음서는 예수님을 실생활에 동참하는 분으로 그린다. 그분의 가르침은 일상적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고 그분의 친구들은 일하는 남자와 여자들이었으며 그분의 활동은 현실 세계에 사는 진짜 사람들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러면 왜 우리 가운데 어떤 이들은 일을 할 때 예수님을 문 밖에 세워두고들어가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삶을 여러 구획으로 나누고 통째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적인 활동(교회와 관련된 것, 믿는 친구, 기독교 행사 등)과 나머지 부분으로 삶을 구분한다. “성스러운영역과 세속적인영역으로 구별하면서 은근히 하나님이 전자에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제자도란 삶의 전 영역과 관련된 것이라고 가르친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주 예수께서 손을 얹고 이건 내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 영역은 한 치도 없다.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제자도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3:1-4 초점을 똑바로 맞추라. 하나님의 것에 마음을 고정해야지 영원하지 않을 것에 몰두하면 안 된다.

3:5-11 이전의 생활 방식을 상징하는 낡은 옷(습관과 태도)을 벗으라.

3:12-14 대신 하나님의 은혜를 맛본 사람에게 어울리는 새 옷(습관과 태도)을 입으라.

3:15-17 예배와 감사로 충만한 사람들이 되라.

3:18-21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로 살라.

3:22-4:1 일터에서도 신실한 제자로 살라.

우리의 개인적 생활(야망, 가치관, 행실, 관계), 가족, 교회, 직장 생활 등이 모두 그리스도를 좇는 제자다운 삶에 포함되어 있다.

[Key Point]

그리스도인의 제자도는 주일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영역과 관련되어 있다.

 

바울은 우리의 믿음을 일상생활에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바울은 땅에 발을 붙이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발을 땅에 대고 머리는 하늘에 둔 채 어디로 갈지를 분명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골로새서가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보자. 특히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다루고 싶다.

- 나의 보스는 누구인가? 나의 직무는 무엇인가? 나는 직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나의 보스는 누구인가?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쓸 때는 그 교인들 가운데 노예도 있고 주인도 있었다. 사도는 노예에게 누가 궁극적인 보스인지를 상기시키고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3:23-24)

 

노예 소유주들도 그에 못지 않은 도전을 받는다.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4:1)

 

이는 실로 혁명적인 가르침이었다. 노예는 법적인 권리도 없이 재산으로 취급되던 세계에서 바울은 양자 모두에게 대등한 요구를 한 것이다. 주인과 노예 모두 무엇보다 예수님의 종으로서 자신의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권면했던 것이다.

바울의 이런 가르침은 우리의 존재 가치를 소득 수준이나 소비 역량으로 가늠하는 잘못된 서구 문화에서도 가히 혁명적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일의 종류와 상관없이 예수님이 궁극적인 보스다.

우리 중에는 이 순간에도 일터에서 크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터인데, 어쩌면 우리의 보스가 누군지를 잊어버려서 그럴지도 모른다. 바로 그분 말이다.

[Key Point]

당신의 역할이나 직책, 소득 계층을 막론하고,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면 예수님이 당신의 보스다.

 

나의 직무는 무엇인가?

 

그런데 예수님을 보스로 둔 그리스도인으로서 내 직무를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바울이 고린도에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고린도전서7:17-24)

 

바울이 말하는 요점은 이것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는 변화를 제외하고는 당신의 현 상태를 바꾸려고 애쓰지 마라. 중요한 것은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셨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비추어 인생을 살라.

흥미롭게도 부르심이란 단어는 교회를 뜻하는 단어와 연관이 있다. “교회는 그리스어로 에클레시아(ecclesia)인데 이는 하나님이 불러내신 사람들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여기에서 말하는 내용의 핵심은 이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도록 부름 받았으며, 이 부르심이야말로 나의 궁극적인 직무라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임 제자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우리는 소명”(vocation, 부르심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온 단어)직업”(job)을 구별한다. 직업이란 가령 임대료를 지불하기 위해 종사하는 유급직을 의미하지만, 소명은 어떤 부르심이 있어서 특정한 분야에 들어감을 함축하고 있다. 당신의 소명은 하나님의 자녀, 그분의 아들과 딸,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우리의 직업은 바뀔지언정,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부르심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이제 다시 골로새 교회에 준 바울의 가르침으로 되돌아가서 그의 말을 상기해보자.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3:23)

 

여기서 바울이 무슨 일을 하든지라고 말하고 있음에 주목하라.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즉 근사한 직함이나 상당한 봉급이 딸린 일이든지 아니든지 간에, 당신의 소명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그 일을 해내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그건 비현실적인 생각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태도로 일터에서 일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일하라는 권면을 받고 있다. 이 세상 보스들 가운데 전심을 다해 일하는 일꾼을 칭찬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Key Point] 나의 소명/부르심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것이다.

나는 직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바울은 우리가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 때 꼭 따라야 할 네 가지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1. 순종하라.

종들아, 모든 일에서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라.(3:22)

때로 우리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고 도덕적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셨다.

가이사는 법에 따라 자기 것을 챙길 권한이 있지만, 그가 하나님께 속한 것을 요구하는 순간에는 즉시 그에게 손을 떼라고 말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다. 만일 당신이 일터에서 부당한 것을 하도록 요구받는다면 마땅히 거부해야 한다. 어쩌면 그 일을 그만둘 때일지도 모르고, 당신의 그 거부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회사의 규율, 보스의 기준 혹은 정부의 법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그리스도께 헌신해 있음을 보여주는 한 가지 방법이다.

 

2. 정직하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3:22)

 

상관이 볼 때 일을 잘하는 것은 쉽지만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일하는가? 바울에 따르면 우리는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도덕적 정직성을 발휘해야 한다. 이는 사적인 전화 사용, 문구류 사용, 비용 청구, 책임 인정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정직은 최선의 정책 이상이다. 정직은 유일한 정책이다.

 

3. 열심히 일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하라.(3:23)

 

마음을 다하여라는 말은 정말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가 될 수 있는 최상의 존재를 목표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는 내가 가장 헌신된 일꾼이 되기를 바라신다.

당신이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다른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라.(오스카 해머스타인)

사실 우리가 한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것은 전혀 잘못이 아니다. 창조 때에도 하나님이 보시에게 좋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가 일의 결과에 자부심을 품으며 그것을 그분께 제물로 드림은 정상적인 일이다.

 

4. 공평하라.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3:25)

 

하나님은 특권의 혜택을 입은 부자들을 다르게 바라보지 않는다.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4:1)

 

우리는 하늘에 계신 상전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공평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며 사람들을 공정하게 대하고 의로운 결정을 내리도록 부름받았다.

[Key Point]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내 일을 잘 수행하려면, 계속해서 순종과 정직과 열심과 공평성을 목표로 삼을 필요가 있다.

만일 당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와 자매, 당신 집에 있는 개와 고양이가 당신이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더 행복하지 않다면, 당신이 진정한 신자인지가 의심스럽다.(허드슨 테일러)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3:17)

 

이번 주에 당신이 일의 세계에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는 말이다.

당신은 예수님을 어느 특정한 곳에 둘 수 없다. 그분은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점을 깨닫기만 하면 세계를 보는 방식과 인생을 사는 방식 그리고 일상적인 일을 대하는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TGIM 자료] 요약 정리 : 울산점장 정한신(greenecho7@gmail.com)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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