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티븐스 등, 일삶구원 - 22. 즐거운 내려놓음 > TGIM 자료실

폴 스티븐스․앨빈 웅, 일삶구원, IVP, 2011

22. 즐거운 내려놓음

내려놓음은 움켜쥐려는 마음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보다 더 강하게 쥐고 있던 것(재산, 사회적 위치, 가족, 친구 관계, 육체적 필요 등)을 내려놓는다.

일터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내려놓음을 실천한다면 굉장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돈의 영역에서 내려놓음을 실천할 때, 우리는 소유하고 있는 것들에서 벗어나 더욱 단순하게 사는, 곧 하나님과 하나되는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일과 내려놓음

지속적으로 내려놓는 마음으로 일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유익을 경험한다.

1. 우리의 임금에 만족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세례 요한이 그에게 조언을 구한 군인들에게 말해 준 것이다(눅 3:14). 요한의 조언은,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인 고용주들(상전)에게 종들에게 ‘의롭고 공평하게’ 보수를 지급하라고 가르쳤던 것처럼(골 4:1) 군인들도 적당한 임금을 받고 있었음을 가정한다. 내려놓음의 실천은 끊임없이 더 가지려는 욕망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안전장치다. 사실 이런 욕망이 가열되면, ‘계속 고용하기에는 너무 비싼’ 직원이 되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2. 돈의 우상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이다. 돈은 은혜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또한 죽음을 부르는 우상이 될 수도 있다. 지속적인 내려놓음의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는(마 19:16-26에서 예수님이 부자 청년에게 명하신 것) 지속적인 과정을 기뻐할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얻는다. 즉 우리의 영원한 보화, 예수 그리스도를 얻는다.

3. 사람과 조직, 심지어 교회를 억누르는 돈의 위력에 맞서 영적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다. 돈에는 강한 애착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전도서 저자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못[한다]”(전 5:10, 새번역)고 선언했다. 돈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만을 갈망하게 만든다. 또한 안정감과 죄책감을 동시에 주고, 우리가 돈에 신세를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돈은 신과 같은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 16:13). 탐욕스럽고 궁핍한 세상의 한가운데서 단순함과 내려놓음을 받아들이는 진정한 방법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4. 베푸는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벌 수 있는 한 벌어라. 모을 수 있는 한 모아라. 줄 수 있는 한 주어라.”(존 웨슬리) 우리 모두는 후하게 주라는 명령을 받았다. 세리 삭개오가 예수님과의 우정을 경험했을 때 그렇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단순하게 사는 임원

바니(가명)는 고위경영자였을 때 ‘호사스럽게’ 살 수도 있었지만, 그와 그의 아내 라헬은 ‘만족의 신학’을 실천하며 검소하게 살기로 선택했다. 동료들과 비교했을 때, 바니는 수수한 집에서 살았고, 저렴한 자전거를 탔고, 지역에서 검소하게 휴가를 즐겼다. 바니와 라헬은 자동차 한 대를 함께 사용했다. 그들은 이 모든 것에 만족했다.

그는 하향성의 길로 계속 나아갔는데, 이제는 버스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주차비를 절약한다. 또한 계속 도심에 사는 사람들을 돌보고 있는데, 특히 자전거 택배원들은 그를 목사로 여긴다. 그는 또한 고향을 방문하는 수감자들을 호송하는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오로지 그가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말이다.

실천 과제

얼마나 많으면 ‘충분’할까? 집, 자동차, 휴가, 옷, 외식 같은 것을 예로 들어 생각해 보라.

- 정리 : TGIM 울산점 점장 정한신(greenecho7@gmail.com). 201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