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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딜,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 1. 딜레마에 빠진 그리스도인들 > TGIM 자료실

윌리엄 딜,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 1. 딜레마에 빠진 그리스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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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6,441 회
작성일 11-03-3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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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M 부산대․금정점] / 요약 : 정한신

윌리엄 딜,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IVP, 1998

1. 딜레마에 빠진 그리스도인들

마틴

마틴은 거짓말 탐지기 작동 임무를 맡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는 거짓말 탐지기를 조작하여 피의자가 죄를 실토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해 내어야 하는지의 여부로 딜레마에 빠져 있다. 그는 자신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자리에 계속 남아서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만약 그가 떠나면 다음 사람은 모든 용의자에게 죄를 실토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일과 신앙이 어떻게 관련되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

토드

토드는 큰 전기 회사의 부장이다. 그는 동료이자 친구를 승진 대상자로 추천함에 있어서 친구의 암 발병 사실을 회사에 알려야 할지 고민 중이다.

케이시

케이시는 32세의 직업 여성이다. 그녀는 출산 이후에 집안 일만 하며 지냈는데, 집안 일은 사실상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고 진짜 중요한 세계는 사업이나 산업 세계 같은 집 바깥 세계라는 세상의 관점들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다시 직장에 나간다. 그러나 직장에 다니면서도 육아를 게을리 하는 것 같은 죄책감, 직장과 양육 둘 다를 책임지면서도 남편에 비해 집안 일까지 도맡아 해야 한다는 분노에 시달리고 있다.

존은 22년 동안 공장에서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단조롭고 반복적이며 의미 없어 보이는 작업에 지긋지긋해 하면서도 직업을 바꿀 수 없다. 그가 직장에 계속 나가는 것은 오로지 돈과 각종 직원 혜택 뿐이다.

주디

정치와 관련하여 주디는 타협하거나 아니면 덜 악한 쪽을 택하는 것을 강요당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럴 경우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정직과 신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데 주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변호사는 밥은 자신의 일이 철저하게 이기는 것에 있다고 믿고 있다.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야 할 사람은 판사나 배심원들이고, 상대 변호사의 약점을 이용하여 승리하는데에만 전력을 다하면 된다고 믿는다.

무수한 문제들

오늘날 우리는 역사상 전례 없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문제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우리가 취하는 모든 행동,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좋게 혹은 나쁘게, 반드시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가 한숨 쉬듯 "하나님, 감사합니다. 금요일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당연한 것 같다.

정사와 권세

현대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다루려 할 때, 우리를 가장 낙심하게 만드는 생각은 우리에게 과연 삶에 대한 통제력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다. 우리는 사건에 수동적으로 반응할 뿐 능동적으로 행하지 못한다. 우리는 종종 자신을 원하지도 않는 방향으로 몰아가는 세력들의 정체를 파악하지도 못하고 또 그것들을 다루지도 못한다.

우리는 분명한 탈출구가 없어 보이는 딜레마 속에 갇혀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제도적 한계로 인해 우리에게는 단지 제한된 선택권만 주어질 뿐이며, 유감스럽게도 그 선택이라는 것도 두 개의 악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나쁜 쪽을 택하는 것에 불과하다. 대체 왜 이렇게 되는 것일까?

윌리엄 스트링펠로우는 성경에 나오는 '정사들과 권세들(principles and powers)'이라는 말의 개념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 말이 나오는 성경 구절은 로마서 8:38, 에베소서 1:21과 6:12, 골로새서 2:15, 그리고 디도서 3:1이다.

스트링펠로우는 '정사와 권세'란 바로 조직체, 기관, 운동, 혹은 이데올로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더 나아가서 자본주의, 사회주의, 점성학, 인본주의, 과학주의, 애국심 등의 수많은 이데올로기들도 다 정사에 포함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 현 시대의 정사와 권세의 수는 가히 군대를 이룬다.

이러한 정사와 권세들은 '고유한 실존과 특성과 삶의 방식을 가진' 자체적인 존재들이다. 이론적으로는 인간을 섬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겠지만, 타락한 본성을 가진 그것들은 결국 인간을 소유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악마적인 본성을 갖게 된다. "정사들의 최고 목표는 인간을 자기 종으로 사로잡는 것이다."

이 정사와 권세들을 더 많이 섬기면 섬길수록, 인간은 점점 더 그들에게 사로잡히게 된다.

정사들과 인간들 사이의 관계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서로 얽혀 있으며, 모호하고 긴장되어 있으며 번잡하다. 정사와 권세들이 일하는 환경은 바로 혼돈(chaos)이다."

그러나 존 하워드 요더는 우리에게, 정사와 권세 역시 하나님의 장엄한 창조물의 일부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예를 들어, 골로새서 1:16에서 바울은 이렇게 적고 있다.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비록 정사와 권세가 다 하나님의 창조물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인간처럼 그들 역시 반역했고 타락했다. 그러나 그것들이 완전히 무용지물이 된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사회에 구조를 제공한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그것들 없이 살 수 없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으로 자유롭고 인간답고 사랑이 가득한 삶'을 살도록 해주지도 않고 또 그럴 능력도 없다. 오히려 그것들은 스스로를 절대화하여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충성을 요구할 뿐이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해를 끼치고 또 우리를 노예로 만든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들과 함께 살 수 없다.

요더가 지적한 대로, 예수님은 사람들 사이에서 진정으로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사심으로써 이러한 세력들의 지배력을 깨뜨리셨다. 심지어 목숨을 잃어버리시기까지 그분은 이러한 세력의 종이 되기를 거부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그분은, 바울이 말한 것처럼 "십자가로 정사와 권세들을 사로잡아 그 무장을 해제시키시고 그것들을 구경거리로 삼아 끌고 개선 행진을 하셨다."(골2:15 역자 번역)

스트링펠로우의 충고에 따라 우리 시대의 정사와 권세에 대해 주의 깊게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럴 때 그것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그 복잡하고 미묘하며 때로은 파괴적인 영향을 좀 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연구 대상은 경쟁 이데올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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