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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코피,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 4. 자전거에 올라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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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4,516 회
작성일 13-11-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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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코피,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새물결플러스, 2011

 

 

4. 자전거에 올라타라

 

신약성경에는 게으름이 일종의 예술이 되어버린 개척 교회가 하나 등장한다. 바로 데살로니가 교회다.

 

데살로니가

 

바울은 복음 전파로 인해 폭동이 일어나는 바람에 데살로니가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기독교 개종자 그룹을 남겨놓을 수 있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의 친구들에게 믿음을 흔들 수도 있었던 많은 압박을 받았으나 변치 않고 믿음 안에 굳게 선 것을 칭찬하는 격려의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몇 달 뒤에 두 번째 편지를 보내는데, 일부 교인들이 갖고 있는 일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목회적인 문제

 

데살로니가의 일부 교인들은 그저 일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래서 바울은 두 번째 편지에서 격한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게으르게 행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데살로니가후서 3:6)

 

이들은 일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아니라 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울은 앞서 보낸 편지에서도 이미 이 문제를 부각시킨 적이 있었다.

 

자기 일에 전념하고 자기 손으로 일을 하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은 바깥 사람들을 대하여 품위가 있게 살아가야 하고, 또 아무에게도 신세를 지는 일이 없게 해야 할 것입니다.(데살로니가전서 4:11-12)

 

당시만 하더라도 새로운 신자들은 교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널리 행해지던 친교 식사를 즐겼다고 한다. 아가페식사는 떡과 포도주를 중심으로 한 성찬과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는 공동의 식사를 통해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경축하는 일이었다. 이는 가난한 지체들에게는 한 주간 최고의 식사일 수도 있었고, 교회가 가족적인 유대감과 배려를 표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런데 일부 교인은 생활비를 벌려고 일하는 것을 포기하고 남의 대접과 관대함에 의존하기로 한 것 같다. 친교 식사는 공짜 점심을 제공했으므로 일부는 그런 식으로 사는 데 만족했던 것이다.

또 다른 요인은 예수님의 재림을 둘러싼 이상한 생각이었다. 일부 교인들은 예수님이 다시 온다는 생각에 완전히 사로잡힌 나머지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당시의 후견인 제도도 한 원인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일을 하기보다, 후원자를 시중들고 그들에게 아첨하는 것을 주업으로 삼았다. 이 견해를 취하는 이들은 바울이 그러한 비생산적인 생활방식에 빠진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하찮은 일에나 참견하는 인간이 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스도 안에 사는 새로운 삶은 새로운 생활 방식을 요구했던 것이다.

 

목회적인 처방

 

바울은 본보기와 가르침, 징계라는 세 가지 방법으로 이 문제를 처리한다.

 

본보기

바울은 짧은 기간이지만 자기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 어떻게 행했는지를 상기시켰다. 사도와 그의 팀은 데살로니가 신자들의 신세를지지 않고 자기네 경비를 스스로 벌어서 지불했다.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서 무절제한 생활을 한 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아무에게서도 양식을 거저 얻어먹은 일이 없고, 도리어 여러분 가운데서 어느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으려고 수고하고 고생하면서, 밤낮으로 일하였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본을 보여서,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게 하려는 것입니다.(데살로니가후서 3:7-9)

 

본보기는 언제나 최고의 선생이다. 바울과 그의 팀은 기독교 신앙이란 남에게 베푸는 삶이지 짐이 되는 삶이 아님을 몸소 증명했던 것이다.

 

가르침

바울은 데살로니가 신자들을 위해 분명한 지침을 정했고, 새로운 제자들을 위한 양육 과정에서 가르친 교훈 하나를 상기시켰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하였더니(데살로니가후서 3:10)

 

최초의 기독교 공동체들은 가족의 개념을 넓혀서 연약한 지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그런 문화에서는 다른 교인의 친절과 대접에 의존하여 생활하는 것이 비교적 쉬웠던 것이다. 사도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일을 해서 공동체의 유익에 기여하기를 거부한다면, 공동의 식사에도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게으름은 진지한 제자들이 선택할 것이 못 되었다.

 

징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두 번째 편지를 쓸 때 교인 중 일부가 게으름을 우상처럼 받들었고 일하기 싫은 것을 합리화하려고 초영적인 변명거리를 꾸며낸 것 같다. 정상적으로 바쁜 게 아니라 남의 일을 참견하느라고 바빴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경고한다.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니.(데살로니가후서 3:12)

 

우리가 배울 인생의 교훈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겪은 목회적 딜레마는, 우리에게 생산적인 삶을 살고 게으름의 덫에 걸리지 않는 법에 관해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 가운데 세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교훈: 하나님은 우리가 게으르지 않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우리는 인생을 선물로 받은 사람들이다. 우리 각자에게 허락된 시간의 양은 동일하다. 하나님의 선물인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현대 사회는 게으름을 부추기는 두 가지 유혹거리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첫째는 텔레비전이다.

둘째, 개인적인 취미 생활은 어떤가? 물론 스트레스를 풀거나 여러 기술을 개발하는 수단으로서 취미 생활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균형 잡힌 생활을 하길 원하며 개인적인 취미 또한 좋고 건전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취미가 우리 시간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우리로 하여금 정말 중요한 것을 하지 못하게 만들 소지가 있다.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함으로써 게으르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일 중독은 한쪽 극단이고 게으름은 다른 쪽 극단이며, 취미 생활에 지나치게 몰두할 경우에도 똑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

크리슈 칸디아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과 삶의 균형은 전문적인 유행어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사탄이 가장 잘 이용하는 두 함정, 즉 게으름 혹은 일을 우상화하는 것 사이에 있는 칼날 위를 걷는 일이다.

 

둘째 교훈: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데살로니가후서 3:13)

 

우리는 주류 문화와 그 취향에 너무 쉽게 물드는 존재다. 특히 여가의 영역에서 더욱 그러하다.

삶의 모든 요소가 그렇듯 이 분야도 지나칠 경우에는 피해를 끼칠 소지가 있다. 그래서 너무 많이 먹고 마실 때 따르는 위험을 경고하는 소리가 자주 들리는 것이다. 여가 생활도 지나치게 몰입하면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는 여가 시간의 사용법에 대해 달리 생각해 보라는 권고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여가 시간을 좀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우리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남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여가 시간을, 문자 그대로 섬기는 시간으로 변모시키면 우리의 인생까지 바뀔 수 있다.(휴가지에서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간병인으로 섬기는 예, 크리스마스에 집에 홀로 있는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예, 타국에 가서 봉사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교회 모임의 예)

 

셋째 교훈: 본보기의 위력

바울은 절제하고 열심히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예수님의 제자가 좇을 본보기로 제시할 수 있었다.

본보기를 통해 배우는 일이야말로 교회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자원이다. 우리는 균형 잡힌 삶을 사는 이들에게 얼마나 자주 그들의 경험을 얘기해달라고 부탁하는가? 나는 종종 하룻저녁 성경 공부 대신에 인생살이에 관한 주제(십대를 다루는 법, 가정을 다스리는 법, 그리스도인 기업가의 삶 등)를 다루면 어떨까 생각하곤 한다.

우리는 본보기의 위력을 다시 배우고 이로써 차세대 그리스도인들이 우리보다 더 나아지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Key Point]

- 하나님은 우리가 게으르지 않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 우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해서는 안 된다(이는 여가 시간을 잘 활용함을 뜻한다).

- 우리는 본보기의 위력을 유념하고 그럼으로써 차세대를 격려할 필요가 있다.

 

변화를 도모하는 것

 

일터에서 어떻게 신앙인임을 나타낼 수 있을까? 근무가 끝난 뒤에 남아서 설거지를 하고 사무실에 신선한 꽃을 꽃병에 꽂아두는 작은 일부터 시작한 예가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무실에 변화를 도모하는 일이다.

 

[TGIM 자료] 요약 정리 : 울산점장 정한신(greenecho7@gmail.com)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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