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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퇴근길에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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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6,057 회
작성일 13-05-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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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주말 퇴근길에 드리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퇴근 길에 기도합니다. 이번 한주간도 보냄받은 삶 속에서 당신의 도우시는 손길을 느끼며 살 수 있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때를 따라 주신 양식에 감사하고, 좋은 공동체와 친구와 사람들을 허락해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일할 수 있는 일터에 있게 하신 것에 감사하고, 쉴 곳과 가정과 가족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당신의 자녀로, 백성으로, 청지기로, 사랑받으며 자비와 은혜 안에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당신이 주신 많은 것들이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은 없어질 수도 있고 있어도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오직 신실하신 당신 안에 거하는 삶은 그 자체가 감사인 것을 고백합니다. 주님, 어떤 형편에 있든지, 가진 것이 많던지 적던지 오직 아버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으로 감사한 성도들의 고백이 넘쳐나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어두움 가운데 감사하지 못하는 이들은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듣고 당신의 나라에 함께 참여하는 복을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한주간의 일을 마치고 퇴근합니다. 몸은 피곤해도 당신이 베푸신 일들과 함께해 주신 그 사랑으로 감사합니다. 여전히 일터에 있는 이들과 아직은 쉬지 못하는 일상 속 성도들에게 새 힘을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이 모든 감사함 가운데 한 가지 구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필요와 요구로 가득차 있습니다. 해야 할 일들, 돌보아야 할 가족과 아이들, 참석해야 하는 자리들, 만나야 하는 사람들 등등 많은 필요와 요구 가운데 우리는 살아갑니다. 이 필요와 요구들은 우리가 보냄받은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우리의 섬김과 사역이 실제로 필요한 경우이기도 합니다. 이런 필요나 요구에는 민감함과 참 섬김으로 행하게 하여 주소서. 다만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아버지 하나님 당신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 때로는 필요와 요구들에서 물러나올 수 있는 지혜와 믿음도 우리에게 허락해 주소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러한 여러가지 선택을 할 때 참 평안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시고 분별력을 허락해 주소서. 우리는 매사에 '나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교만에 빠지기 쉬우니 믿음으로 나를 내려놓는 지혜도 허락해 주소서. 

주님, 주말입니다. 아름다운 산천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베푸신 선물 안에서 잘 쉬고 안식하는 기쁨을 주시고, 방탕하지 않으나 마음껏 누리는 시간들이 되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시간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이 모든 감사와 간구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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