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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전 뜻밖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내내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로만 여정을 채웠습니다.환대의 깊이와 온도를 느꼈습니다. 이전에 손님들을 맞이했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환대로 인해 열린 마음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도 하지 않았던 사연을 털어놓게 된 사람, 답답한 현실에 갇혀 있었는데 숨이 트여져 활기를 찾은 사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빚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어쩌면 그렇게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거리낌 없이 누군가를 초청할 수 있는지 감탄이 나왔습니다. 손님을 맞는 표정,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
'일상생활사역주간 2020'이 진행 중입니다.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각 사역단위의 컨텐츠(이야기)가 연중 다른 시기에 비해 급격히 쌓이는 때입니다.저마다 다른 내용으로 온라인 상에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지속되는 소통을 양분 삼아 각자의 컨텐츠를 만들고 다시 소통합니다.어떻게 보면, 컨텐츠의 플랫폼은 '장소'이며 개별 컨텐츠는 '모임' 혹은 '모임의 기회'와 같습니다. 개개의 컨텐츠로 발생되는 만남은 새로운 이야기로 변화됩니다. 이야기가 매혹적일 때, 개개의 컨텐츠와 플랫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환대하고…
협업공간 레인트리는 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 서정윤, ‘홀로서기 1’ 엄격한 비대면의 시대가 다시 열렸습니다. 매주 대면과 비대면을 겸한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정기모임도 당분간 비대면 진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기다림과 만남의 소망이 더없이 간절해집니다. 8월 중순 이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여러 모임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협업공간 레인트리와 공간을 지키는 이가 비대면에 늘 흔적을 남겼습니다. …
협업공간 레인트리는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긴‘사회적거리두기’에서‘생활 속거리두기’로전환된다는반가운소식이전해지자마자 안타까운 집단감염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조금씩일상속에서만남과모임을도모할수있으리라는희망으로5월을맞이했으나 조금 더 견뎌야겠습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몇 번의 모임이 레인트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비대면과 대면이 동시에 이루어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모임, 지난 5월 10일에 있었던 ‘수맥교회’의 모임과 ‘미션얼대화@코로나시기’, 그리고 네 달 만에 다시 만…
협업공간 레인트리는 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코로나19로 일상과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후 긴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속 거리 두기’로 전환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금씩 일상 속에서 만남과 모임을 도모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4월을 보내고 5월을 맞습니다.<청년, 함께> 활동가들은 열심을 내어 한 달을 보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레인트리에 모여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새로운 도전을 진행했습니다. 이 일에 함께할 수 있어 다…
협업공간 레인트리는 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다양한 모임이 진행된 7월의 협업공간 레인트리 소식입니다.먼저 요일 별 루틴입니다.월요일, '청사진'이 주최하고 진행하는 목회자들을 위한 성경연구 모임인 "귀납법적 성경연구에서 강해설교 까지"는 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진행될 다음 시즌도 기대해 주세요.화요일은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사역단위들의 정기 모임이 있습니다. '일상학교', '미션얼닷케이알', '에듀컬 코이노니아', '청사진', '…
’사는 게 참 그래 뜻대로 참 안돼’ - 임재범,‘초인’ #1 5월을 어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사 후에 여러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누군가를 맞이하는 동안 마음과 힘을 다하며 조금 더 나은 ‘내’가 됩니다. 지난 겨울, 부모님을 보내드리며 만남 속에 잠시라도 쉼을 경험하도록 삶의 한부분을 내어드리고 싶었는데, 이사한 집에서 조금이나마 맛보았습니다. #2 아내가 오랫동안 가려움증으로 고생했습니다. 이유라도 알면 속시원할 텐데 그저 지속적인 식단과 한방치…
"어리석다 해도 무모하다 해도", "소용없다 해도 무의미하다 해도", 그 어디라도 주저없이,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달려갈 수 있을까요? 지난 달에 이어 '길'과 더불어 인생을 생각합니다. 부산에 온 지 11년 차, 다섯 번 째의 이사를 어제 마쳤습니다. 나그네 처럼 자발적으로 노마드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터전을 옮기는 일은 매번 힘에 부치긴 합니다. 계약 기간 한 달을 남겨 놓고 '토곡로 53번길 10, 2층'에서 '토곡로 53번길 8, 1층…
2023년 한 해, 새로운 인연이 많았습니다. '느슨한;00'에서, '프린체'에서, 또 여러 곳과 어떤 시간에 만난 소중한 분들이 있습니다. 2023년 한 해, 10월과 12월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오래 병상에서 수고하신 터라 편히 가시기를 바랬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허전하고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오랫동안 스스로를 괴롭힌 마음의 짐을 보냈습니다.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마음의 태도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떠나보내는…
"앞으로 어떻게 살 거예요?" 며칠 전 만남에서 받았던 두 번의 질문 중 하나입니다. 첫 번째 질문은 "어떻게 살고 계세요?"라는, 생계와 관련하여 수입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누구를 만나더라도 말하기를 즐겨하기보다는 귀 기울여 듣는 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귀 기울여 듣고 표정을 살피며 어떤 배경과 맥락에서 이야기하는지 집중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라도 배우지 못할 것이 없음을 자꾸 깨닫게 됩니다. 최근, 옳고 바른 관계를 추구하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