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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여는사연 전쟁의 소문, 평화의 사람들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 늘어난다 이 모든 인간 고통 두려움뿐, 그 지겨움 끝없네.” 제가 80년대 초반 소위 냉전 시대 대학생 때 불렀던 가스펠송 가사입니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지금, 이 노랫말이 계속 머리와 입술에 맴도는 것은 아이러니이자 불행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마당에, 세계의 화약고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전쟁 상황이 전개되면서 수많은 무고한 인명들이 전쟁의 …
2023년 8월 여는사연 평화,영성,세상돌봄,돌봄의공동체 7월의 마지막 주를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시간으로 보내고 마지막 남은 후유증을 떨쳐 내려 노력하고 있는 7월의 마감일입니다. 잠행하듯이 숨어 있다가 격리 해제된 후 말미에 나오는 가래기침 때문에 흠칫 놀라서 자신했던 스스로의 회복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더위까지 겹쳐 진이 빠지기 쉬운데 훌훌 털고 새로운 활력으로 무더위를 이겨나가고 싶습니다. 지난 7월 12일(수)부터 15일(토)까지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사역워크샵을 위한 …
2022년 12월 여는사연 위기의 시대, 평화를 전하며.. 약간 이른 느낌의 대림(待臨)절 첫째 주가 지나고, 미루어 둔 것 같은 차가운 공기를 대하니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교회력으로는 이미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고 2022년도 이제 마지막 달이라고 생각하면 세월의 빠른 흐름 역시 절감합니다. “세상,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출발한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며, 얼마나 구호에 걸맞는 걸음을 걸어왔는지 반성해 봅니다. 중요한 몇 권의 문서들을 읽고 정리했고…
2022년 10월 여는사연 <일상생활사역주간>에 초대합니다. 미완의 종교개혁과제가 여러 가지이겠지만 평신도와 목회자가 하나님의 한백성, 거룩한 무리, 성도라는 것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일상생활신앙의 재발견이 시급하다는 입장에서 연구소의 출발부터 지금까지 매년 종교개혁기념주간이 있는 10월말 11월초 2주간 <일상생활사역주간>으로 정하고 지켜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10월 24일 월요일부터 11월 6일 일요일까지 두 주간을 <일상생활사역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들을 준비하…
이 모든 토닥임과 격려에 힘입어 때로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 하고 있다고 토닥이는 말 한마디 건네받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럴 뿐 아니라 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긴 코로나 기간을 통해 알게 모르게 내상을 입었다고 느낀 것은 이런 돌아보는 시간이나 격려 가득한 말 한마디 주고받을 기회마저 비대면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막혀 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시점에 우리에게 이런 내상을 어루만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연구소 식구들이 경주 불국사 마…
들립니다...듣겠습니다.. 물가가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치솟고 있습니다. 자동차 기름을 넣어야 할 일이 있으면 싼 주유소가 어디 있는 지 검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연구소 주변 식당들도 일률적이라고 할 만큼 한 끼 식사비를 인상하였습니다. 이제는 매식도 좀 줄이고 도시락이나 레토르트 식품을 고려해야 겠다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코로나19라는 파도를 넘어 볼까 하는 데 그 다음 파고 역시 장난이 아닐거라는 가슴 떨리는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6월 들면서 여기 저기 모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루어 …
2022년 5월 여는 사연 “일의 신학 (Theology of Work)”의 변질을 우려하며... 일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시간적 비율이나 의미에 비추어 보면 상당한 비중이 있는 주제입니다. 일상생활의 신학의 관점에서 “일의 신학”을 정립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긴요한 일일 것입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이 ‘일의 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일과 노동, 직업을 ‘소명’으로 …
2022년 3월 여는사연 세상(우주)을 “집”이란 은유로 본다는 것에 대해.. Covid19가 각종 변이를 거쳐 이제 오미크론 변이에 이르기까지 그 위세가 2년을 넘어 3년차가 되어갑니다. 그동안 직장도 학교도 교회를 포함한 각종 종교사회기관도 가장 위험한 시기에는 오히려 피해야 할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신에 “집” 혹은 가정이 최후 보루가 되어 직장, 학교, 교회 등의 기능을 감당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우리가 뼈저리게 경험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집 혹은 가정이 그럴 수 있…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그리고 아쉬운 헤어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쉽게도 2년여 기나긴 코로나19의 파도, 그리고 각종 변이의 위험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새해맞이는 우리에게 희망을 기대하는 계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온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이 어려움의 도전을 극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러나 이런 희망적 기대가 이루어지려면 우리 인류가 더 깊은 자기 성찰과 근본적인 변화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어디서라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자기 반성과 변화를 위한…
11월 들면서 소위 “일상회복”을 기치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 오던 분위기가, 자연스런 확진자의 증가와 함께 갑자기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체 때문에 경색국면으로 갈 기점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저런 모임들도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나름 활기를 경험하고 있는데 앞으로 비대면으로 장기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구소의 경우, 코로나 이후 거의 모든 모임을 줌을 이용한 비대면 모임으로 바꾸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대면모임의 장점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