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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 다녀왔습니다.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울산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용인과 안양, 압구정을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제주도 예래 해변 와일드하우스에서 2박 3일 미션얼버디 모임 일정 후 연구소 식구들과 함께 있습니다. 많이 다닐 결심, 새로운 마음을 먹습니다. 새롭게 이어지고 펼쳐질 계획을 기대하며, 벅찬 감동과 더불어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먹고 마시며 아직도 여전한 교회를 향한 마음을 먹습니다. <남해, 함께>를 …
"나는 연대가 아닌 느슨한 연결의 방식을 떠올렸다. 이전의 연대가 눈에 보이는 굵은 밧줄로 각각을 단단히 묶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시대의 연결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끈으로 느슨히 이어져 있는 서로를 발견하는 일이 아닐까." - 김민섭, '당신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113. 2022년 일상생활사역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역주간을 준비하며 회의하다가 사무’실 벽에 붙어 있는 ‘세월호 추모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김민섭 작가와 우동준 작가…
"본질적으로 우리 관계는 위계질서에 놓여 있지 않다. 그것은 파트너십이다." "우리 인생의 결정들은 파트너십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함께 우리 인생을 이끌어 간다." - 레이첼 헬드 에반스, '성경적 여성으로 살아본 1년' (비아토르), 408. 종종 만나는 젊은이는 함께 있는 순간순간, 어깨를 감싸 안거나 등을 문질러 줍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에게 환대와 친밀감으 표현을 몸으로 주고 받는 것이 드문 일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만남부터 지금까지 서로…
정말로 힘들어도 눈물이 늘어도 제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나의 고개와 너의 고개와 우리의 고개는 넘어간다 -오열, ‘강강’, 2019. 어느 경연 프로그램에서 보게 된 가수가 궁금하여 검색하다 알게 된 노래의 한 대목입니다. 한동안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는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입덕하여 종일 듣게 되었다는 이야기, 듣다가 갑자기 터진 눈물을 감추기 위해 애썼다는 이야기, 애쓰고 힘든 이들이 가득한 세상 속 입소문으로 전해진 노래가 저마다의 수고를 공감하고 격려해서 생겨난…
일상성은 우리를큰 절망으로 데려갈 수도 있지만, 또한 일상성은우리의 구원의 중심에놓여 있기도 하다. 이는 평범한 신비다. - 캐슬린 노리스 2021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코로나 19 확산 이전과는 다른 일상, 무너짐과 버텨냄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 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니, 2021년의 마지막 날을 맞는 것이 참 놀랍고 감사합니다. 그만큼 힘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삶의 고개를 넘을 때 마다 만난 사람들과 기회. 그 순간순간이 비틀거리고 넘어질 듯한 자신을 …
'공존일상' 共存日常 책자가 나왔습니다. 12월 1일부터 발송작업합니다! '공존일상' 책자에일상생활사역역구소가 '일상생활사역주간'을 맞아 실시한 '공존일상 콜로키움'의 발표내용을 담았습니다. 일상학교, 평화만사 -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청년, 함께>, 에듀컬 코이노니아, 청사진 등 연구소의 각 리좀단위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꿰뚫는 키워드로 '공존' (共存)을 주제로 선택하여 앞으로의 전망을 각자 발표로 펼쳐내었습니다. 교정과 편집과…
‘윤슬’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이른 아침, 집을 나섭니다. 강변을 따라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습니다. 9월은 특히 하늘을 보며 코로나 시기에 주어진 뜻밖의 선물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색으로 물드는 새벽 하늘을 따라 이끌리듯 바다로 향합니다. 그리고 수영강변에 햇빛이 비쳐 생긴 ‘윤슬’에 시선과 마음을 빼앗깁니다. 요즘, 윤슬을 볼 때마다 스마트폰을 꺼내어 사진에 담는 습관이 새로 생겼습니다. …
“이번 리트릿의 주제어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었습니다.” - 지성근 소장, 2021년 8월 “여는 사연” 중. "내가 속한 조직, 운동의 방향, 존재는 5년 후, 10년 후에도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이 화두를 주제로 지난 7월 14일부터 3박 4일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전략회의 겸 리트릿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달 전부터 시작된 몸과 마음의 부조화로 인해 건강이 조금 염려…
11월에 기억에 남을 만한 만남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청년, 함께>를 후원해주시는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먼 곳에서 저만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분을 만났습니다. 오래 미루던 만남이 초청으로 인해 이루어졌습니다.마음을 열어 자신과 자신의 삶을 전하고, 말하는 상대방에서 자신의 ‘핵심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말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이 삶의 이야기에 기록되었습니다.묵묵히 자신의 지난 날, 남몰래 흘린 눈물과 고된 삶의 흔적을 덤덤히 꺼내보일 수 있음은 그 고통이 지나갔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흔적’으로 변화되…
최근 ‘일상생활사역주간’을 맞아 두주 간 매일 영상을 업로드하기 위해 동영상 편집에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매일질문’이라는 제목으로 매일 한두 가지의 질문을 영상에 담습니다. 젊은이들로부터 사진과 영상과 질문을 제공받아 제작합니다. 모임 도중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개인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을 보내주기도 합니다. 아름답고 멋진 풍경, 출근 길, 고단한 일과, 새로운 도전, 쉼의 방식 등을 봅니다. 오랫동안 마음에 품은 질문에 답을 구하는 진지한 삶의 태도를 만납니다.개개인의 삶이 각자 다르고 특별합니다. 모든 젊은이를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