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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화)-15(목),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상반기 결산 및 전략회의를 겸한 리트릿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 동안 가득한 환대와 배려에 감사합니다. 연구소를 돕는 분, 연구소로 인해 삶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분, 연구소의 삶과 사역에 대해 평가해주신 분들로 인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2박 3일의 압권은,4-50대 남성 4인이 서로의 깊은 속마음을 터놓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쓰담쓰담카드' 덕에 서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쉽게 내비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
약속이 있어 도착하기까지의 경로를 검색했더니, 차로 20분, 대중교통으로 가면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혹시나 해서 도보 경로를 찾아보니 1시간 여 걸린다고 나옵니다. 고도가 높은 곳이고, 골목골목을 지나야 도착하는 길, 맘먹고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수영강 이쪽과 저쪽을 잇는 ‘과정교’ 위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다리 위에서 강을 바라보다 반가운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최근에 좋아하게 된 단어이자 …
“인간은 참 신기한 존재야. 인간은 인간과의 만남을 통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낳지. 좋은 일도. 나쁜일도.” - 애니메이션, '후르츠 바스켓' <청년, 함께>의강사로여러 번 섬겨주셔서 은혜를 주셨던분이 부산에 오셨습니다. 강사로 오실 때마다 오히려 저희 연구소와 <청년, 함께>를 섬겨 주셨었는데, 강의차 부산을 방문하시고 저희 연구소와 오후 한 때를 함께 보내셨습니다. 오랜 고마움을 보답하기 위해 이 시기에 부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몇 장소와, 오실 때…
“저는 정말 바다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는 온갖 마음을 안고 바다를 찾아가 모든 걸 다 털어내고 오잖아요. 그런 사람, 그런 곳을 만들고 싶습니다. 부담 없이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사람이고 싶고,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모든 걸 다 털어놓을 수 있는 마음을 주고 싶어요.” - 검치단 Playlist and Letter, 2022년 2월 18일 한 청년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단순히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모여 이룬 이야기가 얼마전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2019년 모 컨퍼런스에서 저…
정말로 힘들어도 눈물이 늘어도 제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나의 고개와 너의 고개와 우리의 고개는 넘어간다 -오열, ‘강강’, 2019. 어느 경연 프로그램에서 보게 된 가수가 궁금하여 검색하다 알게 된 노래의 한 대목입니다. 한동안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는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입덕하여 종일 듣게 되었다는 이야기, 듣다가 갑자기 터진 눈물을 감추기 위해 애썼다는 이야기, 애쓰고 힘든 이들이 가득한 세상 속 입소문으로 전해진 노래가 저마다의 수고를 공감하고 격려해서 생겨난…
일상성은 우리를큰 절망으로 데려갈 수도 있지만, 또한 일상성은우리의 구원의 중심에놓여 있기도 하다. 이는 평범한 신비다. - 캐슬린 노리스 2021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코로나 19 확산 이전과는 다른 일상, 무너짐과 버텨냄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 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니, 2021년의 마지막 날을 맞는 것이 참 놀랍고 감사합니다. 그만큼 힘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삶의 고개를 넘을 때 마다 만난 사람들과 기회. 그 순간순간이 비틀거리고 넘어질 듯한 자신을 …
- photo & calligraphy by @sopoong0305(instagram) 프로젝트 작심삼일 - “걸음아 날 살려라” -project 작심삼일, #오늘도걷는다마는 마음먹은 일이 사흘을 못 가서 흐지부지되는 행태를 이르는 작심삼일(作心三日). 사흘 마다 마음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8월 첫 날, 한 밤 중에 눈을 뜬 뒤 들지 않는 잠을 찾으려 애쓰다가 이럴 바엔 “걷자!”고 마음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랫 동안 운동하지 않았던 터라 관절 곳곳이 비…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 “잠시라도 함께한 젊은이들, 앞으로 함께할 젊은이들과 행복한 기억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늘 그렇듯, 사람이 소중합니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그로 인해 지속되는 관계가 서로를 잘 되게 합니다. 지속할 힘과 이유를 얻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청년, 함께>의 이야기가 생명을 갖게 되겠지요.” - 2021년 6월, <청년, 함께> 미션얼사연에서 옮겨옴. 6월 …
11월에 기억에 남을 만한 만남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청년, 함께>를 후원해주시는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먼 곳에서 저만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분을 만났습니다. 오래 미루던 만남이 초청으로 인해 이루어졌습니다.마음을 열어 자신과 자신의 삶을 전하고, 말하는 상대방에서 자신의 ‘핵심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말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이 삶의 이야기에 기록되었습니다.묵묵히 자신의 지난 날, 남몰래 흘린 눈물과 고된 삶의 흔적을 덤덤히 꺼내보일 수 있음은 그 고통이 지나갔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흔적’으로 변화되…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덴마크의 부흥 운동가 엔리코 달가스가 실의에 찬 덴마크 국민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전쟁에 져 땅을 빼앗긴 덴마크 국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척박한 땅을 일구기 시작했습니다. 달가스의 도전은 ‘사형선고를 받은 지 오래인 땅을 되살리는 작업’(오연호, 264)이었습니다. 국토 개간에 앞장 선 결과, 30년 만에 덴마크의 황무지가 60퍼센트 이상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급변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