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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달간에는 반반으로 교회 모임을 합니다.반정도의 인원은 온라인으로, 반정도의 인원은 오프라인으로.모인다고 해도 전처럼 할 수는 없기에 예배만 드리고 헤어지는 상황입니다.이런 상황속에서 몇가지를 고민하게 됩니다.얼굴을 대면해서 모이기 힘든 상황에서 공동체성을 키우고 유지하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지금까지 공동체성을 키우는 방법은 매주하는 소그룹 모임이나, 수련회를 통해서 가능했는데,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기 힘든 상황속에서 어떻게 공동체가 되어 갈 것인가?예배에서 하는 설교를 넘어서 교육과 훈련은 어떻게 해야할까?좋은 교육과 훈련은…
'청년월동기지 니트플레이스'(이하 닛플)에서 5개월차를 맞아 그동안 들렀던 이들을 초청하여 '교류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23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사람과 공간, 공유한 시간들이 매개가 되어, 서로가 곁이 되어가며, 삶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며" 문을 연 닛플은 신기한 공간입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드문 밝고 따뜻한 환대 받으며 입장한 후엔, 목적이 있든 없든 주변의 사람들과 낯을 가리지 않고 이야기하게 되는 기이한 분위기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모임이 …
'길'을 걷다 보면 자주 '인생'을 생각하게 됩니다. 매일 걷는 길, 우연히 접어든 길, 활동반경에 있으면서도 처음 가게 되는 길, 때로는 홀로 때로는 함께 걷는 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며 깨닫습니다. 어떤 날은 웃고 어떤 날은 울고 우는데 어떤 꽃은 피고 어떤 꽃은 지고 있네 (중략) 어제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버린 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남은 것은 무엇인가 - 조용필, '어제, 오늘, 그리고' 쳇바…
"할머니는 교회 안과 밖의 삶이 같은 분이시잖아요. 엄마와 아빠도 할머니를 보고 살아왔어요. 저도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아빠를 보고 살았어요. 잊지 않을게요." - 신은수, 고3 수험생, 할머니 발인 예배 후. 오래 병상에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소천하셨습니다. 어머니 영정 사진을 본 많은 분이 생전의 어머니 모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처럼 어머니의 장례식 분위기도 생전의 어머니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따뜻하고 당당하며 밝고 환하게 웃으며많은 사람을 환대하고 먹이셨던 어머니, 발인 …
“나는 정원을 자연과 문명의 경계라고 정의해왔다.(중략) 문명에 종속되어있던 정원이 문명의 가장자리로, 문명과 자연의 경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이 즐거웠고, 자연과 문명의 충돌로 긴장과 갈등이 고조된 그 경계에서 정원이 치유와 화해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는 모습이 기뻤다.” “이렇듯 자연에서 형성된 경계는 긴장과 갈등 속에서 오히려 생명력이 충만해지는 공간이다.” -‘경계의 정원’, 이성희(뉴욕식물원 가드너), 복음과상황 2023년 6월호. 122.…
“인간은 참 신기한 존재야. 인간은 인간과의 만남을 통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낳지. 좋은 일도. 나쁜일도.” - 애니메이션, '후르츠 바스켓' <청년, 함께>의강사로여러 번 섬겨주셔서 은혜를 주셨던분이 부산에 오셨습니다. 강사로 오실 때마다 오히려 저희 연구소와 <청년, 함께>를 섬겨 주셨었는데, 강의차 부산을 방문하시고 저희 연구소와 오후 한 때를 함께 보내셨습니다. 오랜 고마움을 보답하기 위해 이 시기에 부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몇 장소와, 오실 때…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정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2020년은 여러모로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새해의 키워드를 ‘존버’로 시작했었는데, 문자 그대로 살게 된 듯합니다. 기대와 소망을 따라 계획한 모든 일들이 틀어지고, 기존의 관계가 재정립되었습니다. 모든 모임이 거의 온라인 미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모임에 함께한 구성원들 속에서 늘 마주하는 생경함에 힘겨울 때도 있었습니다. 온라인보다 대면 모임을 선호하는 구성원으로 모임이 존폐 위기에 놓인 적도…
11월에 기억에 남을 만한 만남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청년, 함께>를 후원해주시는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먼 곳에서 저만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분을 만났습니다. 오래 미루던 만남이 초청으로 인해 이루어졌습니다.마음을 열어 자신과 자신의 삶을 전하고, 말하는 상대방에서 자신의 ‘핵심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말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이 삶의 이야기에 기록되었습니다.묵묵히 자신의 지난 날, 남몰래 흘린 눈물과 고된 삶의 흔적을 덤덤히 꺼내보일 수 있음은 그 고통이 지나갔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흔적’으로 변화되…
#Church_M 2024년 2월, 사순절 둘째 주모임을 가졌습니다. 오영은님의 '부흥'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깊이 묵상된 시간이었습니다. 허드렛일에도 주님을 부르며 일상에서 삼위하나님과 함께 하기를 바라는 시간, 십자가로 향하시는 예수를 따르는 삶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의 나눔을 옮겨 봅니다. . "주님의 흔적을, 십자가의 길을 생각하며 주님 따르는 길 위의 나를 돌아보는 사순절, 다시 주님을 부릅니다. 낮은 음으로, 내 몸과 마음을 울리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 "희…
#Church_M 2023년 12월 31일 예배를 마쳤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 Church M 예배는 윤슬공동체 젊은이들의 준비로 진행되었습니다. 2023년을 갈무리하며 올 한 해를 돌아보는 가운데 주신 은혜를, 서로 돌본 기억을, 감사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묵상을 돕는 활동지가 준비되었는데, 한 면에는 2023년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들과 묵상을 갈무리하는 부분으로 편집되었고, 다른 한 면에는 2024년도 올 해처럼 서로를 더 알아가며 함께 믿음을 살아내자는 의미로 2024년 달력을 디자인하였습니다. 예배 순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