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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무엇입니까?<코로나 시기를 지나는 당신의 질문은 무엇입니까?> 질문은 그 자체로 많은 일을 합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문제에 맞닥뜨렸다는 것입니다. 질문을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은 문제를 풀어갈 방향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질문을 질문하려고 합니다. 8월 한달동안 청년들과 사역자들에게 질문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을 나누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질문을 읽고 듣는 것 만으로 우리는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8월 한달 중요…
활동연구가-연구하는 활동가, 활동하는 연구자를 지향하는 사람2019년에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사역자로서의 정체성만을 가지고 있다가 위치를 조금 옮겨서 활동연구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활동하고 사역하는 모든 것을 재료로 연구 작업을 해나가는 것이고, 연구는 항상 청년과 사역을 지향하는 방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연구 프로젝트 1. 청년오늘을 읽다.청년들의 현실과 트렌드를 읽는 작업에서 시작했습니다.2019년을 달군 <90년생이 온다>에서, 청년들의 어려움을 다룬 <청년현재 사>와 <청년 흙…
청년사역의 새로운 모색 <젊은 여행자들>청년들의 삶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여행과 성경이야기의 기초가 되는 여행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성경의 이야기는 길 위에서 전개됩니다. 길 위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고백하며, 살아갑니다.“이처럼 여행에 대한 신학적 성찰은 신학의 본질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해준다. 길에서 신학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것이 상황적 특성이 있고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시 말헤 여행을 거부하는 신학만이 중립성이 존재한다는 환상을 옹호하면서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용어로 하나님을 논…
“우리는 왜 그토록 서로의 안녕에 집착하는 걸까. 어쩌면 그건 ‘안녕’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기 때문은 아닐까?” -소설 <초급 한국어> 중, 김주련. (2021). "복음과 상황", 5월, 142에서 재인용. 지난 7월 중순, 여수 금오도 모처에서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여름 전략회의를 가졌습니다. 장소를 내어주신 마음의 환대를, 여수에서 금오도까지 여정에서 풍경의 환대를, 여정 내내 서로를 위한 환대를 받아 …
한 달여 전 뜻밖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내내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로만 여정을 채웠습니다.환대의 깊이와 온도를 느꼈습니다. 이전에 손님들을 맞이했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환대로 인해 열린 마음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도 하지 않았던 사연을 털어놓게 된 사람, 답답한 현실에 갇혀 있었는데 숨이 트여져 활기를 찾은 사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빚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어쩌면 그렇게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거리낌 없이 누군가를 초청할 수 있는지 감탄이 나왔습니다. 손님을 맞는 표정,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
“나는 정원을 자연과 문명의 경계라고 정의해왔다.(중략) 문명에 종속되어있던 정원이 문명의 가장자리로, 문명과 자연의 경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이 즐거웠고, 자연과 문명의 충돌로 긴장과 갈등이 고조된 그 경계에서 정원이 치유와 화해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는 모습이 기뻤다.” “이렇듯 자연에서 형성된 경계는 긴장과 갈등 속에서 오히려 생명력이 충만해지는 공간이다.” -‘경계의 정원’, 이성희(뉴욕식물원 가드너), 복음과상황 2023년 6월호. 122.…
5월은 '가족의 달'입니다. 월초에 가족을 만나는 일정을 계획하고 부산을 떠나기 하루 전, 춘천의 가족은 독감 그리고 수지 가족은 코로나 19 확진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홀로 계신 아버지를 뵙고 부산으로 돌아온 다음날 아침, 119 구급대로부터 연락받고 다시 분당으로 급히 향해야 했습니다. 응급수술을 받으신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2주 가량 집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병석에 누우신 아버지를 간병하다가 많은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모병원 91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선생님들의 노고…
지난 달에 이어,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안양에 다녀왔습니다. 용인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안양에서 인천국제공항 1청사를 거쳐, 오후 3시 넘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예기치 않게 '많이 다닐 결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광주를 거쳐 목포 '괜찮아마을'을 <남해, 함께> 하다형 젊은이와 다녀왔습니다. 광주에서는 비청년활동가 차리보와 하다형 젊은이에게 극진한 환대로 맞아주셨습니다. 큰 맘 먹어도 먹기 힘든 귀한 음식을 대접받았습니다. 먹고 힘…
9월 일정이 빠듯함과는 거리가 있었는데, 한 달 지내고 보니 꽤 많은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년, 함께> '전'활동가인 '두부'가 결혼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다음 태풍을 눈 앞에 둔 주말, 아주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누군가의 행복이, 싱그러운 웃음과 밝은 표정이 혼자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깨닫는 날이었습니다. 함께한 이들과 행복을 빌고, 감동을 누렸습니다. 로스팅룸으로 꾸민 다락방에서 가끔 티타임을 가집니다. 부부가 각자의 일상과 함께하는 일상을 돌아보고 생…
“이번 리트릿의 주제어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었습니다.” - 지성근 소장, 2021년 8월 “여는 사연” 중. "내가 속한 조직, 운동의 방향, 존재는 5년 후, 10년 후에도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이 화두를 주제로 지난 7월 14일부터 3박 4일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전략회의 겸 리트릿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달 전부터 시작된 몸과 마음의 부조화로 인해 건강이 조금 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