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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호 6월의 일상기도 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하는 기도 정한신 연구원 창조의 하나님, 몸으로 사는 저희가 살고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저희가 몸으로 존재하는 공간마다 하나님 당신의 형상을 따라, 저희를 세상 가운데 보내신 그 뜻에 따라 창조의 일들이 일어나게 하여 주소서. 배제와 적대와 소외가 아니라 사랑과 환대와 존중을 경험하고, 진정한 인간성이 회복…
2018년 4월호 4월의 일상기도 가라앉았던 진실이 드러나고, 평화의 새 역사가 쓰여지길 구하는 기도 정한신 연구원 십자가를 지신 주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시고, 모든 어둠의 세력을 물리쳐 주시며, 평화와 화해의 문을 열어주신 그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부활하신 주님, 어둠과 절망의 바다 속에 가라앉았던 진실을 드러내 주시고, 거짓과 폭력의 장벽 속에…
2018년 1월호 1월의 일상기도 새해에 드리는 기도 정한신 연구원 새해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 새로운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올해도 우리 삶이 당신께 영광 돌려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의 생활이 감사의 노래가 되게 하여 주소서. 새해가 되어 그저 나이만 먹지 않게 하여 주시고, 인격과 믿음이 자라고 주님을 닮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2024년 5월 여는 사연 Everyday Peace 영국 더럼대학교의 Roger Mac Ginty가 쓴 책의 제목입니다. 부제가 말하여 주듯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행동(small peace actions)들이 갈등의 순간에 어떻게 평화로운 선택을 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이론과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작은 행동 혹은 지역 수준에서 아래로부터 일어나는 평화 행위가 국가적 혹은 국제적인 분쟁의 상황 속에서 평화적 선택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veryday peace는 갈등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
2024년 3월 여는사연 봄(spring)과 봄(seeing) 점심을 먹고 연구소로 얼른 복귀하여 오후 스터디를 하려는 데 좀 걷자고 누가 제안합니다. 바람은 아직 쌀쌀하지만 봄기운 완연한 새로 난 회동 저수지 둘레길을 걷기로 합니다. 얼마 전 <변방의 북소리>로 방문했던 순천 매산동의 홍매화에 봄을 갑자기 마주쳤다면, 저수지 길 걷다가 만난 산수유화와 나뭇가지에 올라오는 새 움들은 봄기운을 물씬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여러분의 봄은 어떠신가요? 학습공동체인 ETT에서 읽고 있는 책은 <선교적 성경해석…
2023년 9월 여는 사연 피조세계의 절망속에서 희망은? 지난 8월 24일은 인류가 스스로 자기 파멸의 선택을 하였던 여러 사례 중에 최악의 사례로 꼽힐 일을 한 날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원자폭탄을 제작하는 일을 총괄책임졌던 과학자인 “오펜하이머”의 이름을 딴 영화가 개봉한 것이 그 전 주인 8월 15일이었습니다. 사악한 히틀러 세력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 먼저 개발해야겠다는 의도로 시작된 트리니티 프로젝트(하필이면..)는 오히려 과학의 힘이 인류를 파멸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 모든 토닥임과 격려에 힘입어 때로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 하고 있다고 토닥이는 말 한마디 건네받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럴 뿐 아니라 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긴 코로나 기간을 통해 알게 모르게 내상을 입었다고 느낀 것은 이런 돌아보는 시간이나 격려 가득한 말 한마디 주고받을 기회마저 비대면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막혀 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시점에 우리에게 이런 내상을 어루만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연구소 식구들이 경주 불국사 마…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그리고 아쉬운 헤어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쉽게도 2년여 기나긴 코로나19의 파도, 그리고 각종 변이의 위험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새해맞이는 우리에게 희망을 기대하는 계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온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이 어려움의 도전을 극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러나 이런 희망적 기대가 이루어지려면 우리 인류가 더 깊은 자기 성찰과 근본적인 변화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어디서라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자기 반성과 변화를 위한…
6월은 의미심장한 역사적 기억들을 품고 있는 날들이 많습니다. 6,10, 6,29를 비롯하여 특히 6,25는 늘 우리에게 평화를 생각하게 합니다. Covid 19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몇몇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와 그로 인한 갈등이 개성에 있는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지점에서 최고조에 달하게 되는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다행히 그 다음 단계에서 현재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평화는 매우 깨어지기 쉬운 유리그릇과 같이 여겨집니다.온 가족이 둘러 앉아 태어난 지 몇 개월 안 된 아기의 재롱에 하하호호 웃고 있는 장면은 참 으로 평화스러…
2020년 2월 여는 사연가끔 KBS <인간극장>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살아있는 이야기, 생생한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잔잔한 감동이나 깨달음을 얻곤 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을 찍어서 편집한 것이지만 오히려 어떤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보다 종종 더 진정성을 느끼게 됩니다. 매일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생활 이야기를 통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 의미를 되새기곤 합니다. 아마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 생활 이야기도 다 이 정도의 진정성과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하나님께서 살고 생활하라고 보내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