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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시편 12편 요약 20201204 “지휘자를 따라 팔현금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라는 표제는 이미 시편6편에서 경험한 표제입니다. 팔현금은 스미닛이라는 저음 악기 연주로 매우 어두운 분위기를 드러내는 데 이는 12편 전체에 흐르는 기조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시인이 노래하는 탄원의 현실을 1절과 8절이 봉투구조(inclusio)안에서 대조로 보여줍니다. “신실한 사람도 끊어지고, 진실한 사람도 사람사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주위에는 악인들이 우글거…
온라인 ELBiS Club 시편 6편 요약 20201113 3편부터 계속되는 탄식의 시편들은 그 다양한 악기의 사용과 같이 색조가 다양합니다. 오늘의 시편은 “팔현금”(스미닛)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인데 여덟 번째 현인 스미닛은 매우 낮은 음을 사용하는 악기여서 장송곡과 같은 장중하고 어두운 느낌을 주는 악기라고 합니다. 탄식의 표현은 더 강하고 태도도 더 담대한 느낌의 시편입니다. 1절에서 7절까지 시인은 죽음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만큼(4-5절) 온 몸이 쇠하고 떨리며(2-3절) 너무나 …
온라인 ELBiS Club 시편 5편 요약 20201030 시편5편에 대한 첫인상은 첫 부분을 가사로 만들어진 복음성가 때문에 개인적인 탄원과 기도를 고양하던 기억으로 아련합니다. 그러나 정작 이 시편을 함께 읽고 나눈 후의 후감은 이 시편이 매우 정의의 편에서 단단하고 옹골찬 기도의 시편이라는 것입니다. 1장부터 계속되는 “복”의 퍼레이드(12절-“주님께서는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고..)의 맥락에 있다는 점에서 시편 편집자의 시각이나 의도도 생각하는 것이 이 시편…
온라인 ELBiS Club 시편 4편 요약 20201023시편4편은 1절의 짧은 탄원기도를 볼때는 disorientation 시편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인생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3-5절)와 여전한 곤궁 속에 있으나 확신과 평안으로 시를 마무리(6-8절)한다는 점에서 orientation과 reorientation 이 모두 존재하는 시편입니다.이 시편의 화자(표제에는 다윗의 노래라고 되어 있음)는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탄원하고 고백(A-1절, A’-6절하반절-8절)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다수…
온라인 ELBiS Club 시편 3편 요약 20201016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쫓길 때에 지은 시”라는 표제를 가진 시편 3편은 확신(orientation-reorientation)을 품은 탄식(disorientation)의 시편입니다. 표제가 암시하는 이 시의 역사적 맥락은 사무엘하 15장에서 17장에 이르는 다윗왕의 파천 [播遷] 장면(혹은 몽진 [蒙塵]이라고도 하는)입니다. 일국의 왕이 수치스럽고 무기력하게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어 버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수치와 무기력을 더 극대화하는 …
온라인 ELBiS Club 시편 27편 본문을 새번역, 메시지, 공동번역, 개역개정으로 읽고 나서 분문의 느낌과 현재 자신의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대개 시편 27편은 폭풍전야와 같은 위기감과 함께 그 가운데서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굳건한 다짐이 있는, disorientation 과 reorientation 이 공존하는 시편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1절에서 3절의 확신(“하나님만 의지”3절)과 마지막 13절과 14절의 확신(“확실히 믿는다”13절)과 권고가 본문 전체를 싸고 있는 구조 안에 원수와…
온라인 ELBiS Club 시편 1편 요약 20200911 방향설정(orientation) 성향의 시편에서 보이는 안정감, 지혜등에 대한 느낌 나눔이 있었습니다. 늘 자주 대하는 시편이고 암송하기도 하는 시편이었지만 해석공동체 경험을 통해 더 풍성한 나눔이 있었습니다. 본 시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고 표현된 복있는 사람, 의인과 “한낱 바람에 흩날리는 쭉정이”에 비유된 악인, 죄인, 오만한 자의 현격한 대조가 두드러집니다. 시편이 포로기 경험 가운데 혹은 포로기를 거치면서 하나로 모아진…
대표적인 저주의 시편, 탄식의 시편으로 알려진 시편 137편을 함께 보았습니다. 이 시편의 문맥이라 할 수 있는 시편 120편부터 136편까지와 후문맥이라 할 수 있는 138편을 보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모음집에다가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라는 맥락에 생뚱맞다싶게 137편이 놓여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편을 배열하고 배치한 공동체는 왜 이렇게 이 자리에 137편을 두었을까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찬양과 감사와 노래가 맥락없이 마냥 좋아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특히…
시편 98편의 앞뒤로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편들이 배열되어 있어서 이 시편의 찬양은 이런 맥락에서 왕이신 하나님을 기리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새번역, 공동번역, 개역개정, 메시지성경을 번갈아 읽으며 시를 음미하다 보니 어떤 분은 락컨서트 현장을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전체의 분위기가 매우 고무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시편 98편은 세 연으로 구성된 시편입니다. 1절에서 3절까지는 과거에 보여주신 하나님의 구원을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출애굽 사건으로 대표되는 하나님의 구원을 다양한 단어로 표현하…
시편 63편은 시편의 두번째 권에 들어 있는 시편입니다. 특히 앞뒤로 시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표제들이 "다윗"과 관련되는 맥락에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63편의 표제도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 지은 시"라고 되어 있다는 점이 본 시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윗이 언제 광야에 있다고 나오는 지를 찾아보면 사울왕의 핍박을 받아 도망다니던 사무엘상 23장 14절 이하에 이렇게 나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광야의 산성을 찾아다니며 숨어서 살았다. 그 동안 사울은 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