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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5장 33절 47절 요약 231124 예수 죽음에 대한 시선들 마가는 예수님이 숨지시기까지의 사건과 그 목격자들, 그리고 예수님의 시신을 무덤에 안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건조하고 담백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 부인하지 못할역사적인 사건을 보고 있는 몇 개의시선들, 목격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본문을 이해하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첫 번째는 35절의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몇”입니다. 35절과 36절에 이들이 사용하는 “보다”라는 동사가 두 번…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5장 1절 15절 요약 231110 악의 상승작용 속 이상한 침묵 속전속결, 날치기, 즉결처분과 같은 단어가 생각납니다. 산헤드린의회에서 밤샘 종교재판 후에 대제사장들은 새벽에 예수를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예수를 종교적인 죄목으로가 아니라 정치범으로 자신들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의도였을 것입니다(1-5절). 처음에는 주 고발자로, 나중에는 미리 준비된(?) 무리들을 선동하고 배후 조종하는 자들로 등장합니다. 요한복음의 자세한 대화 내용(요18:28-19:16)에서 암시되는 것과는…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4장 27절 52절 요약 231020 어두운 밤 예수를 따른다는 것... 이 본문은 가룟유다뿐 아니라 베드로(시몬포함 5회)를 위시한 모두가 “걸려서 넘어”져(27-31절)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50-52절)”다는 내용 사이에 깨어(3회) 함께 있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감정적 상황과는 정반대로 “자고(4회)”있는 제자들의 모습이 부각되면서, 매우 인상적인 예수님의 감정선의 묘사가 기도와 제자들을 향한 말에 드러나 있고(32-40절)…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3장 28절 37절 요약 230922 알 것을 알고, 모르는 것은 알려 하지 말고, 다만 깨어 있으라 성전을 향한 예수님의 신탁의 말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 문맥의 다소 묵시적인 이야기에서 다시금 일상적인 이야기와 비유를 통한 마무리 권면을 대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안다(3회)”와 “모른다(4,알지못함포함5회)”의 대조와 “깨어 있어라(4회)”가 반복되고 있음을 봅니다. 28절에서 31절까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해 여름이 …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2장 1절 12절 요약 230526 포도원, 부재지주, 소작농의 전복적 이야기 성전에서 일어난 소위 성전정화사건으로 인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묻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든, 즉 권한을 가진 자들의 질문에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11:33)고 말씀하신 후에 오히려 비유로 말씀하기 시작하십니다. 비유는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재료를 가지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참신하고 전복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1장 1절 11절 요약 230505 우리가 욕망하는 왕이 아닌 왕의 행차 해발이 마이너스인 유다광야인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감람산이라고 하는 올리브산을 통하는 오르막길입니다. 감람산은 시온산보다 200(60미터)피트정도 더 높은 2700(823미터)피트나 되는 산이니 제자들과 일행은 예루살렘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내리막길에서 오늘 본문의 에피소드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11절까지는 아직 예루살렘도 아니고 베다니에서 벳바게로 가는 길과 그 이후 예루살렘까지 이르는 길에서 일어나는 일이었을…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0장 1절 16절 요약 230407 평평하게 성경읽기 vs. 입체적으로 성경읽기 “일상이 지뢰밭이고 덫입니다~” 이 본문을 함께 나누는 마무리 부분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오늘 본문을 너무 평면적으로 혹은 평평하게 읽어서는 안됩니다. 첫눈에 교회에서 많이 듣던 말씀, 결혼식 주례사에서 혹은 어린이주일에 듣던 익숙한 말씀이라 쉽다고 느낍니다. 교훈적인 혹은 윤리적인 해석적용에 익숙해 있는 본문입니다. 물론 이 본문을 통해 이혼에 대한 교훈, 결혼이란 무엇인…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6장 31절 44절 요약 221007 참 목자 참 지도자 오늘 본문은 강렬한 필요를 가진 두 부류의 필요가 충돌되는 가운데 예수께서 어떻게 그 필요을 채우시는 분인지를 보여줍니다. 두 부류는 각각 “음식을 먹을 겨를 조차 없었기”에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야 할 제자들과 예수께서 보시기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예수와 제자의 배를 보고 자기 마을을 떠나 무조건 뛰기 시작하였던 “큰 무리”의 &ldquo…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6장 14절 30절 요약 220930 제자의 길-의인의 죽음과 부활 오늘 본문은 제자들을 둘씩 파송하신 결과를 묘사하는 14-16절의 예수 이름의 소문(2회)과 제자들이 돌아와 보고하였다는 30절 사이에 액자처럼 들어있는 헤롯과 헤로디아가 세례요한을 참수한 이야기(17-29절)가 끼어 있는 형국입니다. 왜 불쑥 세례요한의 비극적이고 어이없는 참수이야기가 들어 있는지가 본문을 이해하는 관건입니다. 본문 안에서 그 대답은 헤롯이 예수이름의 소문을 듣자 “세례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6장 1절 6절 상반절 220916 거부당하는 예수의 길 마가복음은 공간의 이동에 주목할 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6장은 갈릴리 지방이긴 하지만 갈릴리 호숫가에서 사역하시던 예수님이 산지로 길을 떠나시고 제자들이 따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길과 따름이라는 주제는 마가복음에 면면히 흐르는 주제이며 예수님의 운명과 제자들의 운명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고향 나사렛의 많은 사람들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일차적으로는 “놀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