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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일어나 뭔가를 합니다. (중략) 뭐 어떻습니까. 매일 뭔가를 계속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충분히 잘한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김주련. (2021). "복음과 상황", 8월, 142. 매일 아침, 운동을 마치고 난 뒤 땀에 흠뻑 젖은 옷을 빠는 일과를 한 달 간 지속했습니다. 지속하는 무언가가 생기니,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 자주 웃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청하게 됩니다. 매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없던 오늘"…
“우리는 왜 그토록 서로의 안녕에 집착하는 걸까. 어쩌면 그건 ‘안녕’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기 때문은 아닐까?” -소설 <초급 한국어> 중, 김주련. (2021). "복음과 상황", 5월, 142에서 재인용. 지난 7월 중순, 여수 금오도 모처에서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여름 전략회의를 가졌습니다. 장소를 내어주신 마음의 환대를, 여수에서 금오도까지 여정에서 풍경의 환대를, 여정 내내 서로를 위한 환대를 받아 …
15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역사가 담긴 초량의 공간을 정리했습니다.남산동 '협업공간 레인트리'는 초량에 있던 연구소의 역사와 유산을 담고 있습니다.일상학교, 청사진, <청년, 함께>, 평화만사, 다함께미션얼, Educal Koinonia.15년의 역사가 남긴 또다른 유산입니다.묵묵히, 성급하지도 더디지도 않게 한 길 걸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협업공간 레인트리'라는 공간을 만나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와 유산이 어떤 이야기와 사람들로 빚어질지 기대합니다.3월 한 달간, 지난 역사와 유산을 정리…
새해를 맞이하고, 한 달의 채 반이 지나가기 전에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온수와 난방이 멈췄습니다. SNS 곳곳마다 이와 얽힌 이야기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3박 4일동안 물을 끓여서 씻고, 수도배관이 얼지 않도록 수도꼭지로 아주 가늘게 물줄기를 조절하게 되는 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을 그저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받아 두었다가 씻을 물을 데우거나, 나중을 위해 저장해두었습니다.온수배관이 녹아 물이 나오고, 멈춘 보일러가 다시 작동하는 그 때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갑작스러운 만세 덕분에 보일러…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비대면, 거리두기, 마스크로 기억되는 2020년이 지나갔습니다.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만남에 대한 기대와 소망도 그러했습니다. 많은 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만난 이들을 소중하게 대하는 것을 알았습니다.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감당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지극히 거룩하고 멋진 분들임을 알았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이 가리워지니, 그 사람의 핵심자아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1년, 새롭게 한 해를 엽니다.소중한 만남을 기대합니다. 레인트리 혹은 어…
'일상생활사역주간 2020'이 진행 중입니다.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각 사역단위의 컨텐츠(이야기)가 연중 다른 시기에 비해 급격히 쌓이는 때입니다.저마다 다른 내용으로 온라인 상에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지속되는 소통을 양분 삼아 각자의 컨텐츠를 만들고 다시 소통합니다.어떻게 보면, 컨텐츠의 플랫폼은 '장소'이며 개별 컨텐츠는 '모임' 혹은 '모임의 기회'와 같습니다. 개개의 컨텐츠로 발생되는 만남은 새로운 이야기로 변화됩니다. 이야기가 매혹적일 때, 개개의 컨텐츠와 플랫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환대하고…
협업공간 레인트리는 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 서정윤, ‘홀로서기 1’ 엄격한 비대면의 시대가 다시 열렸습니다. 매주 대면과 비대면을 겸한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정기모임도 당분간 비대면 진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기다림과 만남의 소망이 더없이 간절해집니다. 8월 중순 이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여러 모임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협업공간 레인트리와 공간을 지키는 이가 비대면에 늘 흔적을 남겼습니다. …
협업공간 레인트리는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사람들이 새로워지는 공간.뉴스를 읽고 세상을 바로 보는 힘을 기르는 모임, 솜씨를 나누며 실력이 자라는 모임, 스스로가 아닌 남을 위한 느슨한 연대의 모임, 일상의 의미를 담고 나누려고 배우고 대화하고 준비하며 묵묵히 한 길을 가는 이들의 모임.각각의 모임에서 익숙함과 낯섦, 비움과 채움, 배움과 가르침, 물러섬과 나아감을 경험합니다. 장소에 모이고 머무르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의 삶을 보고…
협업공간 레인트리는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긴‘사회적거리두기’에서‘생활 속거리두기’로전환된다는반가운소식이전해지자마자 안타까운 집단감염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조금씩일상속에서만남과모임을도모할수있으리라는희망으로5월을맞이했으나 조금 더 견뎌야겠습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몇 번의 모임이 레인트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비대면과 대면이 동시에 이루어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모임, 지난 5월 10일에 있었던 ‘수맥교회’의 모임과 ‘미션얼대화@코로나시기’, 그리고 네 달 만에 다시 만…
협업공간 레인트리는 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코로나19로 일상과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후 긴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속 거리 두기’로 전환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금씩 일상 속에서 만남과 모임을 도모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4월을 보내고 5월을 맞습니다.<청년, 함께> 활동가들은 열심을 내어 한 달을 보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레인트리에 모여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새로운 도전을 진행했습니다. 이 일에 함께할 수 있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