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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캐치프레이즈 그리고 아쉬운 헤어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쉽게도 2년여 기나긴 코로나19의 파도, 그리고 각종 변이의 위험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새해맞이는 우리에게 희망을 기대하는 계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온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이 어려움의 도전을 극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러나 이런 희망적 기대가 이루어지려면 우리 인류가 더 깊은 자기 성찰과 근본적인 변화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어디서라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자기 반성과 변화를 위한…
일상생활사역주간에 함께해 주세요! “제2, 제3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때”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10월은 개신교(protestant)의 출발을 알렸던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종교개혁기념일이 있습니다. 그 날 10월 31일 전후로 개신교회들이 종교개혁기념주일로 정하고 항상 개혁하는 교회(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 the church reformed, always reforming)를 이야기하지만 그러나 여전히 개혁의 과제는 거대하기만 합니다. 지난 …
최소한의 운동을 유지해 주던 실내자전거가 고장이 났습니다. 당근마켓을 통해 비슷한 기종의 실내자전거를 구하면서 이왕에 집에 쓰지 않고 주차장에 세워 두었던 물건을 당근마켓에 내 놓아 보았습니다. 슬슬 당근에 맛이 들어가면서 그동안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물건들을 검색해 보기도 합니다. 이러면서 쓸 만한 물건을 잘 관리하다가 서로 돌려 쓸 수 있다면 지나친 소비로 인한 자원의 낭비를 잘만하면 좀 줄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산업이 돌아가는 걸 돕지 못한다고 할 수 있겠으나 복…
최근 <불멸의 다이어몬드>, <위쪽으로 떨어지다>의 저자인 프란체스코 수도회 리처드 로어 Richard Rohr 신부의 강의를 유튜브를 통해 많이 들었습니다. 그는 인생과 신앙의 전반기가 생존을 위하여 살며 경쟁하는 가운데 자신의 겉껍데기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고 성공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라면 인생의 후반기는 영적인 성숙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하여 실패와 몰락과 같은 고통을 지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더 온전한 삶, 진정한 자기 자…
가끔 EBS의 <건축탐구 집>이란 다큐 프로그램을 볼 때가 있습니다. 최근 요리와 먹자 프로그램들의 “식(食)”에 초점을 맞추던 프로그램이 대세이던 추세에서 집, 주거(住居)할 공간에 대한 프로그램이 제법 많아지는 마당이지만 그 전부터 삶의 중심, 우주의 중심으로서의 집과 공간문제에 천착한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인지라 잔잔한 감동과 많은 생각거리를 줍니다. 주거공간을 만들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있을 뿐 아니라 어떻게 인간이 주변 환경과 조화하면서 살아가는 지 그리고 심지어 주거공간을 통하…
베란다 세탁기 온수 수도꼭지에서 한 방울씩 물이 새기 시작하여서 항상 틀어 놓던 수도꼭지를 잠그고 세탁기 사용할 때만 틀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며칠 지나면서 제법 많은 양의 물이 새기 시작하니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누구를 부르면 출장비에 공사가 얼마나 클지 모르겠다 싶어 우선 검색을 해 보니 제법 간단하게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결국 철물점에 가서 500원짜리 수도꼭지 안에 들어가는 고무 팩킹을 사서 수도꼭지를 분해하여 교체하였더니 물새는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가만히 앉아 고민만 하고 …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 저희 연구소는 “일상을 소중하게, 생활을 푸르게, 세상을 평화롭게”라는 격문(catchphrase)으로 새해를 엽니다. 그동안 평범한 것이 소중하며 거룩한 것(Ordinary Saints) 이고 우리가 매일 매일 살아가는 충만한 일상이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는 것을 역설해 왔던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동시에 최근 Covid-19 위기로 자각하게 된 지구 환경에 대한 책임(Green)과 함께 두려움을 통한 혐오와 배제를 극복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자(Peace)는 강조점으로 여…
한해의 마지막인 12월의 시작이지만 동시에 교회력 순환의 출발점인 대강절 첫째주가 시작되는 주간입니다.교회력은 시간의 sign post 성소와 같아서 생활의 흐름 속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삼위 하나님과의 친교와 구원의 의미를 한 해의 리듬 속에서 다시금 되새기며 묵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형성(formation)적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림절은 한 해를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씨름으로 보내고 있는 중이라 찬미 받으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집(oikos) 인 지구 환경 안으로 보냄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라는 측…
두어 달 잠들기 전에 세 권을 책을 이 책 저 책 번갈아 읽곤 했는데 최근에 세 권 독서를 차례로 마감하였습니다.셀리 맥페이그라는 여성 신학자가 쓴 <어머니, 연인, 친구-생태학적 핵 시대와 하나님의 세 모델>이란 책은 지난 세기까지의 가부장적 성경읽기와 신학하기를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은유, 새로운 모델을 검토하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구하기가 힘들어 페이스북 지인에게서 겨우 빌려서 복사해서 읽기 시작 했는데, 우리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신학을 하기 위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억압적인 은유와 모델을 탈피하고 실험적이고 발…
6월은 의미심장한 역사적 기억들을 품고 있는 날들이 많습니다. 6,10, 6,29를 비롯하여 특히 6,25는 늘 우리에게 평화를 생각하게 합니다. Covid 19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몇몇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와 그로 인한 갈등이 개성에 있는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지점에서 최고조에 달하게 되는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다행히 그 다음 단계에서 현재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평화는 매우 깨어지기 쉬운 유리그릇과 같이 여겨집니다.온 가족이 둘러 앉아 태어난 지 몇 개월 안 된 아기의 재롱에 하하호호 웃고 있는 장면은 참 으로 평화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