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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성경연구 모임 1차가 끝났습니다.4월달부터 시작해서 7월말까지, 거의 4개월에 걸쳐서 빌립보서를 연구했습니다.무엇보다 큰 즐거움을 말씀의 즐거움입니다. 바울의 마음,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을 깊이 누리는 즐거움이 가장 컸습니다. 목회의 현장에서 자주 잃어버리기도 하고, 희미해지기도 하는 이른 마음을 다시 보고, 느끼고,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또 하나의 즐거움은 본문을 읽어가는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본문을 찬찬히, 깊이, 넓게 읽어가는 방법을 익혔습니다.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분들이 …
1.매주 동일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시간들매주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살고 있습니다.월요일에는 목회자들을 위한 성경공부에서 설교까지 모임. 이 모임을 통해 목회자들에게 귀납법적 성경연구를 가르치고, 이것을 설교로 연결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화요일과 목요일은 연구소모임에 참여합니다. 화요일은 사역을 위해서 논의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목요일에는 사역에 필요한 공동학습으로 시간을 보냅니다.수요일은 집안일과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시간을 보내고,목요일에는 독서pt를 진행합니다. 금요일에는 청년사역의 현재를 읽기 위한 교회사 연구모…
4월에 진행된 가장 중요한 사역은 <청년의 오늘을 읽다>라는 연구모임입니다. 처음하는 연구모임이라 미숙하게 많네요. 그럼에도 청년들의 현재를 볼 수 있는 책 4권을 읽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년들의 현재를 읽는 것에서 청년 사역은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제대로 읽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지속해야 할 일 중에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서 생활을 돕고 생각을 정리하도록 돕는 <독서pt>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6명의 형제자매들의 독서 생활을 도왔는데요 계속해서 진행할 생각입니다. 한명 한명…
새로운 청년 사역이 온다. 대부분 새로운 청년사역이 필요하다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청년사역은 멀어 보입니다. 예전에 효과있던 것들을 더 강하게 하자던지, 더욱 근본주의 태도로 세상과 분리하는 방향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까요? 청사진은 시대와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청년들의 오늘을 읽고, 청년들에게 공감하는 감수성을 기르고자 합니다. 매주 목요일에 모여 3시간정도의 학습과 나눔을 통해 <청년 오늘을 읽다>라는 연구 모임을 진행합니다. 첫번째 모임은 9명의 멤버가 모여서 시작…
'청년월동기지 니트플레이스'(이하 닛플)에서 5개월차를 맞아 그동안 들렀던 이들을 초청하여 '교류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23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사람과 공간, 공유한 시간들이 매개가 되어, 서로가 곁이 되어가며, 삶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며" 문을 연 닛플은 신기한 공간입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드문 밝고 따뜻한 환대 받으며 입장한 후엔, 목적이 있든 없든 주변의 사람들과 낯을 가리지 않고 이야기하게 되는 기이한 분위기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모임이 …
환대받는 삶, 사람은 '마음이 머물 수 있는 집'에 거합니다. 다시 말하면, '집은 마음이 머무는 곳'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7월, 곳곳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신비한 인연이 되어 한 달을 갈무리하는 오늘까지 그 날 마다의 감동이 남아 있습니다. 오래도록 나와 우리를 향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습니다. 2박 3일의 리트릿에서 거짓말처럼 넘치도록 듣고 또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 연구소가 남긴 뜻과 마음이 담긴 결과에 대한 내용을 들으며 벅차올랐습니다. 7월 한 달, &…
전세 기간 만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온라인과 현실에서새로 살 집을 물색하고, 임대차 계약서 작성 마친 후 이사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머물던 이 곳, '가득한집'에서 살 날이 3주 남았습니다. 많은 이들을 맞이하고 만났습니다. 환대하는 삶을 잠시의 '정주함'의 시간동안 누리며, 잊지 못할 삶의 역사를 남겼습니다. 나그네와 같은 '유목민', 그렇게 살고자 꿈꾸고 고이지 않는 삶을 추구했습니다. 다만, 원하는 때가 아닌 시기의 이사준비는 '유목'하는 삶의 혹독함…
경주 황리단길 안쪽 골목 어딘가에,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 머물 자리를 마련하고 저녁과 아침을 준비하는 '지기'가 있습니다. 찾아오는 이들이 남긴 한 마디에 힘을 얻고, 손편지와 선물로 건넨 이들의 마음에 감동하는 '지기'의 SNS를 보다가 드디어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황리단길 골목에 접어든 후 이내 마주한 작은 마당 빨랫줄에 널려있는 하얀 천들이 바람에 날려 청아한 소리를 내는 풍경과 함께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정갈하고 단아한 공간, 따뜻하게 끓여 낸 돼지감자차를 마시며 거실 탁…
명절 연휴를 보냅니다. 그립고,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먼 거리를 마다 않고 달려왔습니다. 저마다 살아온 이야기를 차려진 음식 마냥 펼쳐 놓고, 함께 음식과 이야기를 나눠 먹겠지요. 서로의 이야기가 그동안의 그리움을 채우고, 감동으로 물들이는 시간이 곳곳에 있기를 바랍니다. 말 못할 사정으로 만남 갖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알 수 없는 평화가 있기를. 만날 수 없더라도 따뜻하고 속 깊은 안부가 헛헛함과 쓸쓸함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봄을 기다립니다. 볕이 따뜻한, 앞과 뒤의 넓은 창으로 볼 수 있는 레인트리에서 풍…
11월 한 달, 여러 사람들이 집을 찾았습니다. 미소띈 얼굴로 문을 두드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그간 어찌 지냈는지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나온 시간 속 쌓인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함께 식사하고, 차 마시는 동안 훌쩍 지난 시간에 놀라면서도 쉽게 자리를 뜨려 하지 않습니다. 아마 누군가에게 듣고 싶은 말을, 적절하게 건네야 할 말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함께하는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각자의 표정과 태도에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 아닐까요. 만나는 시간과 공간 속,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