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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ELBiS Club 시편 27편 본문을 새번역, 메시지, 공동번역, 개역개정으로 읽고 나서 분문의 느낌과 현재 자신의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대개 시편 27편은 폭풍전야와 같은 위기감과 함께 그 가운데서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굳건한 다짐이 있는, disorientation 과 reorientation 이 공존하는 시편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1절에서 3절의 확신(“하나님만 의지”3절)과 마지막 13절과 14절의 확신(“확실히 믿는다”13절)과 권고가 본문 전체를 싸고 있는 구조 안에 원수와…
온라인 ELBiS Club 시편 1편 요약 20200911 방향설정(orientation) 성향의 시편에서 보이는 안정감, 지혜등에 대한 느낌 나눔이 있었습니다. 늘 자주 대하는 시편이고 암송하기도 하는 시편이었지만 해석공동체 경험을 통해 더 풍성한 나눔이 있었습니다. 본 시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고 표현된 복있는 사람, 의인과 “한낱 바람에 흩날리는 쭉정이”에 비유된 악인, 죄인, 오만한 자의 현격한 대조가 두드러집니다. 시편이 포로기 경험 가운데 혹은 포로기를 거치면서 하나로 모아진…
대표적인 저주의 시편, 탄식의 시편으로 알려진 시편 137편을 함께 보았습니다. 이 시편의 문맥이라 할 수 있는 시편 120편부터 136편까지와 후문맥이라 할 수 있는 138편을 보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모음집에다가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라는 맥락에 생뚱맞다싶게 137편이 놓여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편을 배열하고 배치한 공동체는 왜 이렇게 이 자리에 137편을 두었을까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찬양과 감사와 노래가 맥락없이 마냥 좋아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 특히…
시편 98편의 앞뒤로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편들이 배열되어 있어서 이 시편의 찬양은 이런 맥락에서 왕이신 하나님을 기리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새번역, 공동번역, 개역개정, 메시지성경을 번갈아 읽으며 시를 음미하다 보니 어떤 분은 락컨서트 현장을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전체의 분위기가 매우 고무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시편 98편은 세 연으로 구성된 시편입니다. 1절에서 3절까지는 과거에 보여주신 하나님의 구원을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출애굽 사건으로 대표되는 하나님의 구원을 다양한 단어로 표현하…
5권의 시편중 제3권에 속한 85편은 "고라 자손의 시,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라는 표제를 갖고 있습니다. 고라는 민수기 16장에서 모세의 권위에 대항하다 죽게 되었지만 민수기 26장 11절에 의하면 "고라의 자손은 죽지 않았"고 역대상 9장에서는 제물을 준비하는 일을, 역대상 26장에는 문지기의 일을 할 뿐 아니라 역대하 20:19에서는 "고핫 자손과고라 자손에게 속한 레위 사람들은, 서서 목소리를 높여,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레위지파…
시편 63편은 시편의 두번째 권에 들어 있는 시편입니다. 특히 앞뒤로 시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표제들이 "다윗"과 관련되는 맥락에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63편의 표제도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 지은 시"라고 되어 있다는 점이 본 시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윗이 언제 광야에 있다고 나오는 지를 찾아보면 사울왕의 핍박을 받아 도망다니던 사무엘상 23장 14절 이하에 이렇게 나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광야의 산성을 찾아다니며 숨어서 살았다. 그 동안 사울은 날마…
1. 코로나19로 인해 멈춰진 엘비스클럽을 3-5월은 기회삼아 리프레임과정을 온라인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남은 몇주간이라도 엘비스클럽을 재개하자는 마음에서 온라인으로 성경공부동호회가 모일 수 있을지를 실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대면하여 함께 모이고 부대끼는 것에 대한 갈망이 크기도 했지만 앞으로 혹시 모를 비대면의 상례화에 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비대면 온라인 모임을 기획한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기기와 기능을 활용하면 될런지 가늠하는 시간인 셈입니다.2. 온 세계가 흔들리는 경험, 코…
1. <아가> 공부를 시작하며_ 170306월“일상의 눈으로 성경 읽기”를 지향하는 엘비스 클럽(ELBiS Club: Everyday Life Bible Study Club)에서는 2017년을 맞아 <아가>를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왜 하필 <아가>냐?”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니까요”라고 대답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칼뱅과 루터를 말하고 한국교회의 개혁을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청개구리라서 있는 힘을 다해 거대담론을 피하려 합니다. 그래서 구약성서에서…
홍수이후 어떻게 노아가 방주에서 나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본문은 통상적으로 노아가 주도면밀하게 까마귀와 비둘기를 통해서 땅의 물이 말랐는지를 잘 확인하고 방주에서 나왔다 이렇게 쉽게 이해하고는 그렇게 중요시 하지 않는 그런 본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본문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본문입니다. 본문은 1절과 마지막 21절 22절이 하나님이 하신 일로 이루어지고 그 테두리 안에 땅의 물이 마른 것과 노아가 방주에서 나온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 형국입니다. 말하자면 땅의 물이 마르고 노아가 …
ELBiS Club이 드디어 시작하였습니다. 일상생활성경공부클럽(Everyday Life Bible Study Club)이 우리의 스큐루테입(C.S.Lewis의 <악마의 편지>의 주인공, 사단)류가 보기에는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입니다. 성경을 볼 때 지나치게 영적 혹은 종교적으로 보는 습관을 버리고 보다 땅에 발을 붙인 성경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원래 성경이 공동체에 주어진 책이며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성경해석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경험하는 시도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모든 어려움을 뚫고(?) 몇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