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페이지 열람 중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 저희 연구소는 “일상을 소중하게, 생활을 푸르게, 세상을 평화롭게”라는 격문(catchphrase)으로 새해를 엽니다. 그동안 평범한 것이 소중하며 거룩한 것(Ordinary Saints) 이고 우리가 매일 매일 살아가는 충만한 일상이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는 것을 역설해 왔던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동시에 최근 Covid-19 위기로 자각하게 된 지구 환경에 대한 책임(Green)과 함께 두려움을 통한 혐오와 배제를 극복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자(Peace)는 강조점으로 여…
두어 달 잠들기 전에 세 권을 책을 이 책 저 책 번갈아 읽곤 했는데 최근에 세 권 독서를 차례로 마감하였습니다.셀리 맥페이그라는 여성 신학자가 쓴 <어머니, 연인, 친구-생태학적 핵 시대와 하나님의 세 모델>이란 책은 지난 세기까지의 가부장적 성경읽기와 신학하기를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은유, 새로운 모델을 검토하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구하기가 힘들어 페이스북 지인에게서 겨우 빌려서 복사해서 읽기 시작 했는데, 우리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신학을 하기 위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억압적인 은유와 모델을 탈피하고 실험적이고 발…
Finding Our Way Again에서 브라이언 맥클라렌은 고대의 영적형성을 위한 일곱가지 훈련(습관)들을 회복할 필요를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영적훈련(습관, 실행)(7가지 훈련=순례, 금식, 거룩한 식사, 공동 기도, 구제와 헌금, 안식, 교회력 사용)을 두 세트의 세 범주로 묶고 있습니다. 첫번째 범주의 세트는 위로 향하는 여정인 묵상의 훈련(contemplative practices 말씀, 기도, 금식 안식등), 우리(not me but we) 안으로 향하는 여정인 공동체적 훈련(communal practices 예배…
일상생활성경공부 ELBiS Club 창세기 6장 4장이 가인의 계보를 5장이 셋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다면 6장은 가인과 셋의 후손들의 혼합과 그속에서 두드러진 인물인 노아의 족보를 싣고 있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이 “한탄”하시고 “근심”하셔서 쓸어 버리시겠다고 하시는 “사람들”과 여호와께 은혜를 얻고 그래서 하나님이 언약을 세운 노아가 크게 대조되고 있습니다. (8절과 16절의 “그러나”를 주목하라) 본문의 초두에 있는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하는지 사실 명확한 해답을 찾기는…
"지혜란,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행동을 이해하고 그대로 행하는 것,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생각을 이해하고 그대로 생각하는 것,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말을 이해하고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하기, IVP, 2008, 106면 늘 새롭게 드리는 기도의 첫번째 제목은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 지혜로 가장 먼저 하나님을 아는 것을 구합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행동이 무엇인지, 그분이 기대하시는 생각이 무엇인지, 그분이 기대하는 말이 무엇인…
TGIM 모임을 함께하고 있는 한 형제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작은 일은 작은 일이다. 하지만 작은 일에 신실한 것은 큰 일이다." 이 짧은 한마디 속에서 일상생활 영성의 중요한 통찰을 접하고 무척 기뻤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반복해서 행하는 사소한 일의 거룩함"(캐서린 도허티)을 인식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삶의 예배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모든 일은 사역이고, 그것이 아무리 사소하고 작아 보여도 이것에 신실할 때 하나님의 나라를 충실히 일구는 값진 …
아침 저녁으로 가을 기운이 완연히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전국에 계신 동역자 여러분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이제는 여름의 뜨거운 열정 가득하였던 시간들을 정리하면서 가을의 열매를 준비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기독소장연구자 컨퍼런스 참여차 연구소 가족들이 서울로 올라가는 KTX 열차 안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8월은 여러가지 사역의 기회들 속에서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일상생활사역의 의식 확산을 위한 소장의 강연과 설교사역(ESF 및 IVF 수도권 학사회)이 있었고, 부산 IVF 학사회 …
며칠전 교회 공동체의 한 자매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자매는 최근 가정에 몇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느꼈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둘째 아이를 낳았는 데 낳자 마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몇주간을 지내어야 했는 데 그걸 통해서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앞에 무릎꿇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고 건강하게 자랐기 때문에 아이들은 낳으면 다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데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친정 어…
저는 지금 수도권 IVF 학사회 여름 수련회에 말씀을 전하려 포천에 와 있습니다. 마침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직장생활과 다양한 일상생활에 지쳐 있는 이들이 그나마 주어진 휴가를 수련회에 투자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매우 어리석은 일 같으나 관점을 새롭게 하는 수련회가 된다면 그것으로 값어치 있는 투자가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말씀으로 대단한 투자를 한 이 분들에게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야말로 종교적인 테두리에서 그의 가치관이 형성되었던 사람입니다. 제사장 집안…
샬롬~! 일상의 주인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국과 세계의 동역자들에게 문안드립니다. 며칠동안 우리에게 찾아온 무더위는 여름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습니다. 무더운 만큼 물과 바람의 시원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고, 더욱더 이웃들에게 배려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만듭니다. 이 여름의 열정은 늘 가슴 가운데 젊은 불을 지르며 세상과 사회에 대하여 복음으로 도전하게끔 합니다. 무더위로 힘이 들기는 하지만 이렇게 따가운 햇살로 인해 과일들이 영글어갈 것을 생각하면서 또 다시 새로운…